소년한국일보 시낭송 캠페인 2025.07.02
지뢰밭 푯말이 걸린 철조망
- 방원조
시간도 쌓이면
무게가 있나 봅니다
남북을
팽팽하게 가르며
날이 섰던
철조망이
늘어지고 굽어져서
녹이 슬었습니다
그래서 지뢰밭이라는 푯말조차
들고 있기 힘이 듭니다
이제
작은 바람에도 울기만 하는
철조망에
새들도 앉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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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지대의 우거진 풀숲에 녹슨 철조망이 지뢰밭 푯말을 들고 서 있는 사진이 떠올라요.
우리나라의 비극적 분단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지요.
나라가 둘로 나뉜 지 벌써 몇 년인가요?
도대체 우리는 왜 언제까지 둘로 나뉘어 서로 반목하며 살아야 하는가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다시 하나로 뭉쳐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세월이 흘러가도 통일의 날을 기약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요.
“작은 바람에도 울기만 하는/ 철조망에 /새들도 앉지 않는”것이 지금의 현실이 아닌가 해요.
그렇지만 세월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 통일은 민족의 영원한 소망이 아닐 수 없어요.
어떻게 하면 민족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절망적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요.
-전병호/ 시인ㆍ아동문학가
*방원조 시인은 제16회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어요.
동시집 『풀빛 목소리』, 『그리움의 씨앗 하나』등을 펴냈어요.
첫댓글 며칠전 중서부 전선을 통해 북한 사람 한 명이 넘어왔다는 보도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언론은 신병확보라고만 보도했을 뿐 자세한 내용은 아직 비밀인가 봅니다.
새 정부는 평화가 우월한 전쟁 억지력 확보보다 낫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라 그런가 봅니다
북한의 호응이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고 상황은 그리 희망적이진 않아도 일말의 희망은 놓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