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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건강의상징발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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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들 안녕~~~~?
오늘도 별 일 없이 무사히 보냈어?
오늘은 이틀간 우울했던 독일을 보내고 네덜란드로 넘어왔어.
갈수록 추워져서 입을 옷이 없이 덜덜 떨었던 기억이지만, 그래도 너무 그립다.
5. 네덜란드 (Amsterdam - Zaanse Schans)
암스테르담에서 총 3박했구, 잔세스칸스는 당일치기로 다녀왔어!
뷔르츠부르크에서 암스테르담까지도 기차로 꽤 걸렸어 에휴
지금생각하면 루트를 왜 이렇게 짰지 싶어 ㅋㅋㅋㅋ
기차로 7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 유레일 패스 있어서 요금은 안냈구.
중간에 뒤셀도르프에서 환승했는데, 생각보다 역이 너무 큰거야!!!
역도 크고 먹을데도 짱많아!!!
여기서 엄청 맛있었던 샌드위치를 하나 사서 기차안에서 우걱우걱 먹었다고 함..
아주 맛있었다고....ㅎㅎ....
암스테르담에 딱 내렸는데, 세상에 너~무 추운거야.
이렇게 추울수가!!! 너무 추웠어 진짜.
근데 내가 여행했을 때 무슨 이상기온? 이러면서 유럽 날씨가 백년만의 추위랬나 그랬거든..
나는 6월 날씨를 생각하고 다 반팔만 가지고 갔는데
너무 추워서 긴 남방 하나만 가지고 계속 입었어..
결국 한국와서 보니 다 헤져서 찢어졌다고 한다... ㅎㅎㅎㅎㅎ....
도착한 첫날은 그냥 일단 뭐가 있나 간단히 돌아다니기만 했어.
사실, 암스테르담도 그다지 유명한 건 없어. 볼데도 많이 없고, 그냥 박물관이랑 미술관정도?
볼데도 많이 없고 특유의 마약냄새라던지,
눈에 흰자밖에 안보이는 쩔은 사람들이라던지;;;
밤되면 벗은 여자들 앞에서 침흘리는 외국인들이라던지;;;;;
이런게 나는 조금 무서워서 덜 재밌었을 수도 있겠다.
가장 좋았던건 뭐니뭐니 해도 감자튀김. ㅇㅇbbbb
감자튀김 꼭머겅. 그냥 눈에 보이는건 다 사먹어. 감자튀김 짱 맛있어.
여기가 유명한 마네킨피스. 맛있음.
저게 스몰사이즌데, 보통 마요네즈를 뿌려 먹음.
케찹도 있고 다른 소스들도 엄청 많은데 유명한게 마요네즈야!!
혼자 먹으면 좀 느끼할 수도 있고, 양도 혼자 먹기엔 많아 ㅠㅠ
하지만 난 추위에 덜덜 떨며 혼자 다 쳐머금..
살기위해 먹었다고 할까..
저 사이즈가 3.25유로!
네덜란드답게 암스테르담에는 아주 물? 수로? 들이 많아.
그래서 길 잃기도 딱 좋지.
여기가 다 거기같거든. 높은 건물도 없어..
피렌체에서 만난 오빠가 하길, 피렌체는 두오모가 있고 파리에는 에펠탑이 있어서
그것만 보고가면 길 잃을 걱정이 없었는데
암스테르담은 죄다 지붕들이라 밤에 호스텔 돌아가는 길 잃어서 3시간을 헤맸다는...
(나는 다행히 잃지는 않았음.)
또 하나 볼거리는 트램이 지나다닌다는 거!!!
버스보다는 트램이 더 잘 되어있고 이동하기도 편하대.
나는 호스텔 이동할때 트램 타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
근데, 너무 빨라서 무서워... 사람들 치일거 같아.. 헝헝
길을 걷다 보면 나오는 문트탑 쪽에 시장이야.
저렇게 튤립 씨앗이랑 꽃들이랑, 기념품을 떼로 모아놓고 팔아.
길에 있던 치즈가게.
네덜란드에서 유명한것 중에 하나인 치즈!
저 커다란 동그란게 치즈야. 안에 들어가면 시식도 가능해.
이것저것 소스들도 다 구비되어 있고 그냥 맛 볼 수 있어.
나는 치즈 좋아해서 들어가서 그냥 한 두개 먹어봤는데, 찐~~해.
아주 그냥 치즈. 딱 이 느낌?
관광객들은 많이 사가더라구.
물 사러 들어간 슈퍼에 있던 고양이. 아이고 이뻐.
보고 너무 추워서 호스텔로 돌아와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데,
한국인일행을 만났어. 동생이였는데, 이 동생이랑 벨기에까지 루트가 맞아서 같이 다녔어.
덕분에 얘기할것도 생기고, 밥도 같이 먹고 되게 신났어.
급 친해져서 맥주마시러 나가고, 둘이라서 용기내서 홍등가도 쓱 구경해보았어.
+ 여시들이 가장 궁금할 홍. 등. 가 .
사진찍는건 절대 금지야!! 무서워서 카메라 들이댈수도 없겠더라.
진짜 불빛이 빨~개. 사실 나는 돌아다니면서도 몰랐는데, 조그만 어두워 지니까
내가 서있던 그 길 쇼윈도에 여자들 한 두명씩 나타나고, 막 그랬어.
마네킹인줄 알았는데 창을 똑똑 거리길래 쳐다보니까 여자야!! @0@
막 그런느낌? 엄청.... 문화적인 쇼크였어.
진짜 말로는 표현을 못하겠어. 단순히 야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되게... 되게 좀... 쇼크였어 ㅋㅋㅋㅋㅋㅋ
사실 무서워서 한번 쓱 보고 온거라서, 그다지 크게 기억에 남는건 없어.
그냥 문을 열고 가격을 흥정하는 남정네들 뿐..............................
호스텔을 옮겨야 해서 아침부터 체크아웃을 하고 트램을 타고 호스텔을 옮겨갔지.
옮겨간 호스텔은 2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하다 해서, 짐을 코인락커에 옮기고
가까이에 있던 반고흐미술관을 가기로 했어.
국립미술관과 반고흐미술관 사이에 있는 아이엠스테르담!!
이거 볼 때 마다 진짜 누가 지었는진 모르겠지만, 참 잘 만든거같아.
아이디어 뱅크 bbbbb
멀리서 찍은건데 가까이서 보면 짱 커!!!!
사람들 막 올라타고 그런다 ㅋㅋㅋㅋㅋ
나도 올라타고 싶었으나....
귀여운 나막신.
저 암스테르담 조각상 옆쪽으로 포장마차같이 생긴 음식점들이 있어.
그중에 가장 사람많고 맛있는거 파는거 처럼 생긴 포장마차에서 사먹은 햄버거.
맛은 그저 그랬으나, 알바생들이 개 존잘ㅠㅠㅠ
진짜 완전 개 훈남. 하.. 개존잘 썅존잘 모델인가요?
너무 떨려서 카메라렌즈조차 들이대지 못한 나에요...
다 먹고 반고흐미술관으로!!
요금은 15유로야. 학생할인도 없고, 다른 미술관에 비해선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가니까 안봤으면 후회할 뻔 했다고 생각했어.
진짜 좋았어. 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한 그림 앞에 오래 못있고, 조금 헤매긴 했지만.
그래도 진짜 좋았어.. 감명받아서 엽서까지 샀어.
처음에 반고흐 미술관 자체가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들었거든.
유명한 그림들이 많이 없어서.
근데 유명한 그림들 없으면 어때, 고흐 작품을 가까이서 심도있게 볼 수 있는 시간이였어.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았어. 꼭 가봐 여시들도!!
다 보고 나와서 호스텔로 돌아가서 다시 체크인을 하고,
어제 만났던 동생이랑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해서 나갔지.
담광장에서 만나서 저녁을 먹고 맥주나 마시자!! 해서 근처 마트에서
맥주랑 과자랑 잔뜩 사서 담광장에 앉아서 마시는데,
왠지 마셔도 되나? 이런 분위기인거야.
근데 딱 경찰이 오더니 이거 마시면 안된다고 ㅠㅠㅠㅠㅠ
캔맥주 딴거 지금 당장 자기 눈앞에서 버리래..
그래서 다 버리고 ㅜㅜ 남은 맥주는 내가 가져왔어.
외국에서는 길에서 술 마시는거 불법인곳이 워낙 많더라.
그게 테라스가 있는 가게에서는 마셔도 괜찮은데, 그냥 길 한복판에서는 안되나봐.
여시들도... 조심..해...ㅠㅠ 아까웠어..
앉아 마시던 담광장.
해가 뉘엿뉘엿 지고, 바람도 솔솔 불고 다 좋았는데. 맥주가 흠이였어.
앉아서 얘기하다 보니까 이상한 냄새가 나서 둘러보니
우리 주위로 다 사람들이 돌돌 말아서 대마를;;;;
무서워서 돌아가자~~ 하고 바로 일어났어.
다음날이 잔세스칸스 가려고 했던 날이였어.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오길래, 어떡하지 고민하고 있는데
점심쯤 지나니까 슬슬 해가 뜨는것 같길래 바로 준비하고 나와서 잔세스칸스로 향했지.
가이드북에서는 어디로 가는지 기차 종착역을 확인하라고 막 그래서
눈이 빠져라 확인하는데 없는거야!!
그래서 뭐지? 하고 다시 찬찬히 찾아보고 인포메이션센터에 물어보고 그랬는데
그냥 잔세스칸스라고 써있는 열차를 타면 된다고 하더라구.
열차를 타고 한 1시간 조금 안되게 달리면 풍차마을에 도착해용.
기차에서 딱 내렸는데... 이 때부터 바람이 부는데...하..
여시들 풍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
바람 불면 돌아가는 거잖아..
풍차마을이잖아..
바람이 많이 불거 아니야... 상식적으로..
멍청한 나년...
진짜 추워!!! 추워!! 추워 죽겠어!!!!
입술이 파랗게 변하고 손이 달달 떨리고 미쳐버릴거 같은 곳이였어!!!
옷을 사려고 했는데, 심지어 옷은 팔지도 않아...
이상한 치즈만 겁나 팔고, 나막신만 팔고 .. ㅠㅠ
울다 지쳐 돌아왔다고 한다..
역에서 내리면 아주 친절한 지도가 있어.
그 방향대로 쭉 직진하다보면 큰~~강이 있고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 맞은편부터가
풍차마을의 시작이야.
아늑한 잔세스칸스.
여기는 다리 건너기전.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차마을.
원래는 백대가 넘는 풍차가 있었는데, 지금은 다 없어지고 그저 관광상으로 4개만 남겨놨다 하더라구.
표지판이 왜 휘었을까?
바람 때문에 ^_^
추워 죽는줄 알았어. 진짜!!!!!!!!!! 여시들 꼭 옷 단단히 챙겨가..
너무 이쁘지?
저렇게 생긴 풍차 안에도 들어가 볼 수 있대.
끝까지 올라 가 볼 수도 있고, 요금은 1유로.
근데 다들 올라가지 말라고 별 볼거 없다고 그러더라구. 나는 그래서 안 올라갔어!
나막신 공장도 있고, 치즈 공장도 있고
전형적인 관광지인 느낌?
근데 너무 이쁘고, 조용해서 많이 인기가 있는 거 같아.
특히 치즈만드는곳 같은 경우엔 어떻게 만드는지도 다 보여주고
시식도 가능하니까 들어가서 한 두개씩 꼭 먹고 와.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와서 하루 자고
다음은 벨기에로 갔지.
너무 춥고, 힘들었고, 덜덜 떨었던 탓에 몸도 좀 안 좋은거 같고 해서
담광장에서 가져왔던 맥주나 마시자, 하고
방 안에서 혼자 맥주를 까고, 음악을 듣고 책을 보고 했거든.
가져갔던 책이 이병률의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였어.
여행산문집인데, 원래도 좋아했던 책이고 좋은 구절도 너무너무 많거든.
왜인지 이 날 따라 두배로 애잔하고 더 무겁더라.
다 쓸 수는 없고, 진짜 좋았던 부분만 조금 적어볼게.
# 14 묻고싶은게 많아서 中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서 터져버릴 것 같은 시간보다
누구를 사랑해서 터져버릴 것 같은 시간이
낫지 않느냐고 묻고 싶다.
불가능한 사랑이어서,
하면 안 되는 사랑일수록
그 사랑은 무서운 불꽃으로 연명하게 돼 있지 않은가.
나에게도 무서운 불꽃이 조금은 생긴것 같아 참 행복했던 여행이야.
이렇게 생각하니까 모든 시간이 값진 느낌이야.
읽어줘서 고마워. 안녕~~~
첫댓글 나 네덜란드 진짜 가고싶었는데ㅠ_ㅠ 곱다 고와
추워서 우째다녔어 ㅠㅠ 서러웠겠다 나는 그 진주귀걸이를한소녀 작품 보고싶어 네덜란드화가라거기 작품이있...나?있었던걸로아는데 확실하지가않네
흡 나도 그거 보고싶었는데, 내가 알기론 네덜란드 헤이그 국립미술관에 있다고 알고있어 ㅠㅠ 헤이그까지 가기는 조금 멀어서 아쉽지만 포기....(별)
사진너무이뿌깅!! 후보정한거야?? 난 데세랄로 아무리찍어도 이래이뿌진않드라 ㅜㅜ 나 네덜란드여신데 사실 네덜란드가 볼게별로없어...위드 시도해보고 축구보고 홍등가구경하고 하면끝...추웠다니 안타깝네..네덜란드날씨가 워낙 개구지...^_ㅠ 여행기 다른것도 볼게 여시! 찡긋
웅 데쎄랄로 찍고 사진중 몇개는 보정했어용~~
언니 여행기 보면서 유럽여행중이야! 고마워 언니♥.♥ 월급 깨알같이 모아서 꼭 가야지!
나도 내년에 여행일정중에 암스랑 잔세스칸스 있는뎅 잘보구가여 언니 ㅎㅎ
헐 언니 짱짱 너무 이쁘다 가고싶넹ㅠ 사진도 기가막히다! 사진기 정보좀알려도 나도 저리 찍을수있을까?
사진은 캐논20d로 찍었구 사진 몇개는 보정했어!
오! 글쿤ㅋㅋ 거마워ㅎㅎ
사진 다시한번 감상하게대 너무이쁘구 유럽도 가고프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0.24 23:27
와....유럽여행 진짜 꼭 가야겠다 ㅠㅠㅠㅠ
평화로워보여~재밌게봤어!
이쀼다ㅠㅠㅠ여시글넘귀여오ㅎㅎㅎㅎ
네덜란드에서 숙소 어디서묵었어??
숙소후기 찐글 봐줘~~!! 암스텔은 호스텔 두개로 나눠 묵었어!
나 다담주에 암스테르담가서 연어질하다가 언니글도 보게됐당!♥ 언니 혹시 마리화나가 들어있는 쿠키는 못봤오?
응? 그런 쿠키가 있어? ㅋㅋㅋㅋㅋㅋ 난 못봤어! 말아피는 사람들밖에 못봄 ㅠㅠ
아징챠!? 그럼 혹시 저 감자튀김이랑 치즈가게는 담광장에서 가까오~??
넹~~ 다 걸어서 돌아다녔어! 암스테르담 쪼끄매서 다 가까웠고 저 감튀가게는 진짜 담광장 바로 앞에 있어!
그렇구나!! 꼭 먹어야겠다!!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답 늦어서 미안여시! ㅠㅠ 아마 괜찮을거같아~ 암스테르담 자체는 많이 안 크고 미술관이나 박물관 한두개만 정해놓으면 될거같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밤에 무서웠어.... ㅎㅎ 홍등가주변이 좀 무서웠고 대마때문에 약간 불안?하긴했어! 역 근처에 보면 있을만한 가게들이
좀 있지않을까? ㅠㅠ
헐 여시야 나 초대왕연어당ㅋㅋㅋㅋ10일뒤에 암스테르담 혼자가고둔 정말도움많이됏어 덕분에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잔세스칸스는 당일치기로 제일 적당할꺼야아마!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잘데듀 먹을데도 아무것도 없어...ㅎㅎ 암스테르담 바로가는걸 추천!
와.......넘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