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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철야농성이 열리기로 예정돼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 5일 오후 북파공작원들이 북파공작 특수임무 전사자 신위를 세우고 행사 준비를 위해 각목을 깔고 있다. |
ⓒ 남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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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개의 촛불로 가득찰 것 같았던 시청광장에 갑자기 태극기가 깔리고 있다.
오늘(5일) 저녁 7시부터 서울시청을 거점으로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를 개최하려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북파 공작원'들이 추모제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6일 밤까지 시청광장에서 북파공작원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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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철야농성이 열리기로 예정돼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 5일 오후 북파공작원들이 북파공작 특수임무 전사자 신위를 세우고 행사 준비를 위해 각목을 깔고 있다. |
ⓒ 남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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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계통의 얼룩무늬 군복과 모자로 통일한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아래 수행자회)' 20여 명은 오후 1시 을지로 입구 지하도 근처에 봉고차를 타고 나타났다.
일부는 선글라스와 손가락 가죽장갑을 착용한 상태였다. 이들은 도착과 동시에 각목 묶음과 빨간색 양탄자, 끈뭉치 등을 들고 시청광장으로 들어가 나무로 만든 모형 신위에 소형 태극기를 붙여 세우기 시작했다.
현재 시청쪽 조명무대에는 '북파공작원 호국영령 추모'라고 쓰인 대형 나무판 세 개가 설치됐으며 북파 공작원들은 시청 광장에 이미 수백 개의 모형 신위를 설치한 상태.
이들은 북파공작원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7000개의 모형 신위를 준비했으며 추모 행사인만큼 집회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행자회는 7000여 개의 모형 신위로 시청 광장을 뒤덮을 예정이라고 밝혀 국민대책회의 72시간 릴레이 촛불행사의 장소, 일정 등은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72시간 촛불집회 알지 못했다"... 장소 이동 등 대책 논의 중
현재 국민대책회의 천막에서 농성중인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북파공작원들의 행동으로 볼 때 "의도적인 방해 아니냐"고 말하고 있지만 수행자회는 "오래 전부터 준비한 행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행자회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수행자회가 국가보훈단체로 승격되어 현충일 추모행사를 시청 앞에서 크게 열려는 것"이라며 "오늘 저녁 5시부터 내일 밤 늦게까지 추모행사가 계속될 것이며 오늘밤에는 잔디광장에서 밤을 새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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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파공작원수행자회 홈페이지 팝업창. |
ⓒ 북파공작원수행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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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서 미리 알린 촛불집회 행사를 알지 못했느냐" "의도적인 집회 방해행사라고 오해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촛불집회가 열리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으며 현충일 추모행사를 굳이 마찰을 감수하면서 할 이유가 있느냐.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행사"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행사에 전국 지부 회원들도 모두 올라올 것이며 현재 수행자회 회원은 모두 7500여 명이다.
이에 대해 국민대책회의 안진걸 간사는 "현재 (촛불행사) 장소를 광화문 등 다른 장소로 옮겨 진행하는 등 다양한 계획을 대책회의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행자회의 홈페이지에는 당초 현충일 추모식이 판교 금토리에서 거행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청으로 바뀌었다는 내용의 팝업창이 떠 있다. |
첫댓글 알고 있음, 예비군 활동 사례도 있으니 아마도 제 생각에 국민편이라고봅니다.
왜 시청이 촛불 집회 행사만을 위한건가요? 휴~ 저분들도 정부를 그리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분들입니다.
오늘의 구호. 순국선열 지킨나라 이명박이 팔아먹네! 순국선열 이어받아 이명박을 몰어내자!
북파공작원 전사자가 7천명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