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이 지난 10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2025 한국교회 통일선교포럼을 열고 이 같은 논의를 진행했다.
한통협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예장합동 통일목회개발원,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 등 12개 주요 교단 통일 관련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한통협 회장 김찬곤 안양석수교회 목사는 환영사에서 “닫힌 북한 문을 여는 새 길로 세계 각지에 흩어진 한인 교회들과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규영(47회) 서강대 명예교수도 기조 발제에서 국가 중심의 통일 논의에 한계가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규영(47회) 명예교수는 향후 10년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를 국제 연대의 발판으로 삼고 흩어진 통일선교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국제법 및 외교 전문 인력과 AI 기반 정세 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다양한 통일 시나리오에 대비한 매뉴얼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네트워크 전략을 구체화하며 정종기 전 아신대 교수는 통일선교의 대상과 방식 모두에 대한 인식 전환을 제안했다.
최대 규모의 한인 교회 네트워크를 가진 북미 지역은 한국과 세계 교회를 잇는 중재자로, 브라질과 칠레 등 남미 한인 교회는 현지 외국인들의 북한 선교 참여를 독려하는 파트너로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