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친구의 배반을 참아 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 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19세기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했던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삶의 가까이에서 참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내면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성공이란 무엇인가?'(What is Sucess)라는 제목의 시에서 진정한 성공의 개념을 말했다.
과거부터 입신양명(立身揚名)이라고 하여 몸을 세우고 이름을 떨치는 것이 출세라고 하였지만, 부와 명예만이 성공의 기준은 아니다. 인생에서 진정한 성공자의 삶은 작은 일에 책임을 다하여 즐겁게 일하고, 범사에 감사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세계적인 비즈니스 컨설턴트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 1944~)는 “성공이란 당신이 가장 즐기는 일을 당신이 감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 속에서 당신이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행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1803∼1882)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겨우 8세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에머슨 가족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어머니는 막심한 고생 속에서도 네 아들을 모두 대학에 보낼 정도로 의지가 강했다. 1817년(14세)에 하버드대학교를 입학하고, 그 후 하버드 신학대학원에 진학했으나 건강 문제로 학업을 중단한다.
1829년(26세) 3월, 보스턴 제2교회 목사로 일하기 시작했지만, 형식적인 종교의식에 실망하여 1832년 목사직을 사임하고 유럽 지역을 두루 여행하면서 견문을 넓힌다. 1834년(31세) 콩코드로 이사하여 월든 호수 근처의 땅과 집을 사고,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47년 동안 왕성한 지적 노정을 시작한다. 에머슨의 제자 소로는 이 호수를 배경으로 『월든』을 펴냈고, 에머슨 자신도 이 숲과 호수를 산책하면서 많은 영감을 얻고 안식을 누렸다.
1838년(35세) 하버드 신학대학원 졸업반에서, 형식적이고 영감 없는 설교에 대해 맹렬하게 비판하자 목사들로부터 엄청난 반발을 사서 즉각 이단 취급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에머슨은 미전역을 돌아다니며 40년간 총 1,500회 이상의 강연을 하면서 수많은 미국인에게 오롯이 자기 힘으로 우뚝 서는 삶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그는 미국이 강대국으로 도약하려면 유럽으로부터 사상적으로 독립할 것과 미국인만의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머슨은 대중 강연을 많이 했지만, 평소 수줍음을 많이 탔고 동물적 야성은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콩코드의 현자”로 불렸으며 19세기 후반 미국 사상계에서 가장 우뚝한 존재였고, ‘공공 지식인’(public intellectual)으로 통했다. 시인 프로스트는 가장 위대한 미국인으로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과 함께 에머슨을 꼽았다. 대표 저서로는 『자연』, 『제1 에세이』, 『제2 에세이』, 『인생의 처세』, 『대표적 인간』, 『사회와 고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