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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긴 시일대로(호2:11-13) 대민성결교회 이석민 목사
[11] 내가 그의 모든 희락과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과 모든 명절을 폐하겠고 [12] 그가 전에 이르기를 이것은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내게 준 값이라 하던 그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거칠게 하여 수풀이 되게 하며 들짐승들에게 먹게 하리라 [13] 그가 귀고리와 패물로 장식하고 그가 사랑하는 자를 따라가서 나를 잊어버리고 향을 살라 바알들을 섬긴 시일대로 내가 그에게 벌을 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고 믿는 것을 몹시 싫어하시고 사랑의 질투까지 하십니다. 세상 것 아무 것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전폭적으로 의지하는 자는 기뻐하시고 각양의 은혜와 복을 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배반하여 우상을 숭배하는 자에게는 마찬가지로 행한대로 갚아주십니다.
하나님은 분명 우리의 행한 대로 온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며, 우리의 불의를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본문11절에 “내가 그의 모든 희락과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과 모든 명절을 폐하겠고”
이 모든 날들은 실제 이스라엘로서는 명절이며 축제일이었습니다.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날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신앙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복, 기쁨을 받아 누리는 의식들이었기 때문입니다(레 23:40; 신 26:11).
그런데 이를 폐할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하나님 섬김의 예를 받지 않겠음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또한 북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단절하시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명이시기도 합니다.
실로 이는 앞서 선포된 수치보다도 더 엄중한 하나님의 진노를 느끼는 대목입니다. 하나님 백성에게 하나님 섬김의 단절은 실로 가장 큰 비극이며 절망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쓸데 없는 일에 정성을 쏟는 것이 하나님 눈에 가증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다른 우상들을 섬기는 것을 싫어하시고 그렇게 하는 사람들의 부정을 철저하게(바알들을 섬긴 시일을 따라) 징벌하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바알들을 섬긴 기간들을 계산하고 계실 정도로 괴로워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징계하시는 손길 아래 있을 때 구원을 원하는 우리의 눈은 하나님 그분께로 직접 향해야 하는 것이지 다른 어떤 자에게 향해서는 안 됩니다. 타격을 입히는 자만이 그 타격을 없앨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죄가 사함을 받을 때에(사 38:17). 고통이 성별되어 제 할 일을 마칠 때에 우리의 고난이 옮기어지도록 믿음 안에서 만족감을 갖고 기도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손길 하에서 낮추어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바알 우상에게 향을 사르고 귀고리와 보석으로 그것들을 치장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바알 숭배에 빠져 하나님을 잊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그녀가 행한 대로 갚아 주십니다.
하나님은 정말 너무나도 정확한 분이십니다. 글자 한자 토시 하나,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행위 원치 않습니다. 정말 하나님은 정확히 계산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1.폐하겠다 하십니다.(11)
“내가 그의 모든 희락과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과 모든 명절을 폐하겠고”
하나님은 죽은 하나님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계시며 우리 일상에 개입하셔서 구원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 나를 극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순간순간 우리를 일깨우시고 간섭하시고 이끌어 보호하시며 순결하게 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반역하고도 우상 숭배하는 이 백성에게 계속해서 경고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경고하시는 것은 상처를 입히지 않으시기 위함이요, 하나님께서 경고하시는 것은 상처를 입히지 않으시기 위함이요, 하나님께서 경고하시는 것은 치지 않으시기 위함입니다.
본문11절에 “내가 그의 모든 희락과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과 모든 명절을 폐하겠고”
성도들에게 희락을 주셨습니다. 이 희락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희락입니다
바알을 섬기는 이스라엘은 물질의 복을 누리면서 육체적으로는 희락을 누렸을지 몰라도 그들의 마음에서는 희락이 제하여 졌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서 웃고 떠들고 마음껏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돌아서면 공허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절기의 의미 안식일의 의미를 모르고 그것을 행위로만 하다 보니까 행위를 보면서는 잠시 희락을 누리는데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참 희락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래 하나님을 섬기라고 주셨던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과 모든 명절에 진탕 먹고 마시고 취하고 춤추고 음행을 하던 그 모든 쾌락을 다 빼앗아 가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에 맞게 쓰라고 주시고, 그것으로 또한 하나님을 섬기라고 주신 그것을 때를 따라 하나님 앞에 나와서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쾌락을 위하여 우상을 위해서 사용할 때,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없애 버리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돌아섰으니 그들이 이전에 하나님 앞에서 성일을 지키며 예배를 통하여 받던 은혜와 기쁨과 힘은 자연히 사라지게 되는 것이며 그것 역시 하나님의 징벌이었던 것입니다.
이 벌이 앞의 2장8절에서 의식주를 끊는 벌에 비해서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입니까? 사실에 있어서는 훨씬 더 중한 벌입니다. 그들은 ‘주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참된 기쁨’(빌 4:4)이란 더 이상 누릴 수 없고 오직 세상 쾌락만 남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며 성도와 교제하며 교회를 섬기는 이 복을 사람이 누리지 못하게 될 때, 그의 영혼은 남은 평생을 주리고 목마른 가운데서만 살다가 그 끝은 영벌이라는 죽음보다 더한 벌을 받게 될 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없다면 그것만큼 절망적인 상황은 없습니다.
북이스라엘도 하나님이 정한 절기, 월삭, 안식일을 잘 지켰을 것입니다. 형식을 갖추어 하나님을 경배하며 지킨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생각과 마음속에 바알이 있었습니다. 북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올려 드리는 모든 제사와 절기가 우상숭배와 혼합되어 버렸으니, 하나님께서 그것을 받으시겠습니까. 그래서 없애 버리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내리시는 가장 강력한 심판이고 징계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여 섬기는 것이 아니라 나를 부자(富者)로 만들어 주실 분, 내 인생의 먹고살 문제를 해결해 줄 존재라고 믿으면서 하나님께 예배드린다면 그 마음속에 과연 누가 있는 것입니까. 물질을 좇게 하는 바알 같은 신이 있다는 말입니다.
예배란 피조물을 옭아매는 의무적인 것이 아닙니다. 예배란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누리며, 그 분의 임재와 축복을 경험하는 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다시 말해 예배라는 것은 피조물의 의무가 아니라, 권리이자 특권입니다.
호세아가 사역할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바알과 함께 섬겼다라는 것입니다.
바알과 함께 섬겼습니다. 하나님도 섬기고 바알도 섬겼다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문제는 바로 영적 혼합주의였던 것입니다. 영적 혼합주의.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베푸셨던 모든 은혜와 복과 권리마저도 다 빼앗아 가시겠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희락이 절기 월삭 안식일 예배에 있습니다. 예배의 기쁨을 회복해야 합니다. 지금 예배가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릅니다. 예배는 복입니다. 예배는 축제입니다. 모든 복은 예배를 통해 옵니다. 모든 문제는 예배를 통해서 해결됩니다. 왜 천국 지옥인가? 천국은 영원한 예배의 연속이고 지옥은 예배가 없습니다. 고통의 연속입니다. 그런데 이 예배를 폐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러한 고통을주시는 것은 그들로 하여금 우상 숭배의 경과가 기쁨과 즐거움과 화평이 아니라 슬픔과 고난이며 굶주림과 기갈이라는 것을 알게 하여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하고자 한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의 표현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쾌락과 즐거움에 빠져 있을 때 우리들에게 슬픔과 고뇌를 주심으로 우리의 죄악을 깨닫게 하십니다.” [QA 시스템 성경연구]
2.먹게 하리라 하십니다.(12)
“그가 전에 이르기를 이것은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내게 준 값이라 하던 그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거칠게 하여 수풀이 되게 하며 들짐승들에게 먹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아내 이스라엘에게 풍요로움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것들이 그녀의 정부들이 준 것이라고 자랑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농작물을 잘 되도록 이른 비도 주시고 늦은 비도 제때 주셨지만 이스라엘은 오히려 그들의 풍성한 수확이 바알이 준 것이라고 떠들어댔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농작물의 풍요로움을 거두십니다.
그런데 단순히 곡물 등 쉽게 회복할 수 있는 것을 망치는 것이 아니라 몇 년을 거쳐서 성장하게 되는 나무들을 망치십니다.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등은 심은지 몇 년이 지나야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과일 나무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파괴된 과수원 자리에 수풀이 무성하고 들짐승들이 돌아다닙니다.
즉 잠시 진노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되는 파괴를 내리시겠다는 것입니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는 땅이 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 나무가 결실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황폐하게 되어 숲을 이루고 들짐승들이 사는 곳이 되게 하겠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앗수르에게 포로로 잡혀가서 귀환할 때까지 208년(주전930-722년) 기간이 됩니다. 이 오랫동안 황폐하게 버림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 떠난 나라는 황폐해집니다. 하나님 떠나면 우리의 영혼도 황폐해집니다. 개인적으로나 나라적으로나 하나님 떠나면 망하고 황폐해집니다.
또한 포도나무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의 상징이고 무화과나무는 아름다움을 의미합니다. 포도나무, 무화과나무가 다 거칠고 수풀이 되어 들 짐승이 먹도록 황폐케 함은 인생 자체에 즐거움도 아름다움도 없게 되는 재앙을 내리십니다.
본문12절에 “그가 전에 이르기를 이것은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내게 준 값이라 하던 그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거칠게 하여 수풀이 되게 하며 들짐승들에게 먹게 하리라”
여기서 “내게 준 값이라” “값”은 히브리어로“에트나”인데“선물”을 뜻하는“타나”에서 유래한 것으로“선물, 보수, 보다”을 뜻합니다. 특별히 이 단어는 창녀가 매춘 행위로 얻게 되는 보수를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유일하게 여기서만 사용된 단어입니다.
“그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거칠게 하여”
이런 나무들은 가나안 땅의 가장 좋은 산물로서(욜2:22). 생활의 풍성과 기쁨을 가져오는 복의 근원을 나타냅니다(왕상4:25). 그러나 창녀가 된 이스라엘은 이것들을 바알과 이방 신들에게서 받은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런 나무들을 황폐하게 하여 수풀이 되게 하심으로 놀라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거칠게 하여”는 히브리어로“샤멤”인데“놀라다, 황폐케되다, 적막하다, 황무하다, 참담하다”을 뜻합니다.
“수풀이 되게 하며 들짐승들에게 먹게 하리라”
“수풀이 되게 하며”은 히브리어로“야아르”인데“초목들로 빽빽하다”는 뜻의 사용하지 않은 어원에서 유래한 것으로“잡목, 숲, 관목, 삼림, 밀림, 수풀, 나무”을 뜻합니다.
“들짐승”은 히브리어로“하이”인데“살다, 호흡하다, 생존하다, 안전하다, 소생하다, 건강하다”을 뜻하는“하야”에서 유래한 것으로 들에서“살아 있는, 생존하는, 생기있는, 활력적인, 번성하는”야생 짐승들을 말합니다.
“먹게하리라”는 히브리어로“아칼”인데“먹다, 잡아먹다, 삼키다, 진멸하다, 불사르다, 소멸되다, 태우다, 망하다, 멸하다”을 뜻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땅이 전쟁으로 인하여 황폐하게 되고, 추방과 포로의 신세 때문에 땅을 경작하지 못하게 되어 잡초와 풀이 무성하게 자라나 야생 짐승들의 먹이감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누리던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를 바알과 우상들을 섬긴 대가로 받은 것이라고 인정했기에 하나님께선 그 나무들과 정원을 다 파괴하고 그 땅을 사람이 거주하기 힘든 땅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선 진정한 신이 누구인지 밝히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정부들이 저에게 준 몸값이라고 자랑하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들을 하나님이 모조리 망쳐 놓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것들을 수풀로 만들어서, 들짐승들이 그 열매를 따먹도록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를 통하여 이스라엘이 강대국을 의지하고 그들의 신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를 알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복인가를 깨닫게 하십니다. 이러한 깨달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행복이요 하나님을 떠나서 사는 것이 불행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을 깨달아야 그들은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그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거칠게 하여 수풀이 되게 하며 들짐승들이 밥으로 삼겠다고 하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물질적으로 풍요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바알이 준 것으로 자기 수단이 좋아서 획득한 것으로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복 인줄 몰랐던 것입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여태껏 공들여 쌓았던 탑을 허무시겠다는 말입니다.
발버둥을 치며 올라갔던 그 자리에서 끌어 내리겠다는 말입니다.
애써 모았던 돈이 한낱 휴지조각이 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았던 재산이 몽땅 남의 것이 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국가적 멸망을 예언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가 궤멸하지 않고서야 그 성읍이 수풀로 뒤덮이고 들짐승들이 우글거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이는 최상 최대의 하나님의 징계이며 심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가 거칠게 되어 들짐승에게 먹히는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되기 전에 너희는 내게 돌아오라는 명령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3.벌을 주리라 하십니다.(13)
“그가 귀고리와 패물로 장식하고 그가 사랑하는 자를 따라가서 나를 잊어버리고 향을 살라 바알들을 섬긴 시일대로 내가 그에게 벌을 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은 어리석게도 하나님이 은혜로 베풀어 주신 많은 복의 선물들을 우상을 섬기는 데 사용했습니다.
거룩한 것을 더러운 것에 사용하는 행위는 참으로 망령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과 존귀를 우상에게 돌리는 망령된 죄를 범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그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내리십니다.
더 잘살아 보겠다는 욕망으로 우상을 택하는 하나의 백성은 이러한 망령된 행실로 인해 하나님께 받았던 복을 빼앗길 것입니다.
땅과 수목으로 상징되는 생활 전반이 황폐해지고, 우상을 섬긴 만큼의 징벌을 받을 것입니다.
본문13절에 “그가 귀고리와 패물로 장식하고 그가 사랑하는 자를 따라가서 나를 잊어버리고 향을 살라 바알들을 섬긴 시일대로 내가 그에게 벌을 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여기서 '저가 귀고리와 패물로 장식하고'라는 말은 우상을 숭배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음란한 노력을 상징하는데, 이스라엘의 방종과 음행이 매우 교태스럽고 적극적이었음을 묘사합니다.
그리고 '그 연애하는 자를 따라가서 나를 잊어버리고'라는 말은 간부인 우상을 따라간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무관심과 배신 행위를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이스라엘은 간부인 우상을 따라가기 위해 남편인 하나님을 스스로 잊어버렸습니다. 애굽과 앗수르를 의지하고, 바알을 섬기는 것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섬기는 것보다 더 좋을 것아 보여, 일부러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신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바알을 섬긴 날만큼 벌을 주시겠다고 한 것입니다.
본문의 '향을 살라 바알들을 섬긴'이란 말은 하나님을 위해 태워드려야 할 향을 가지고 바알을 위해 태우면서 바알에게 희생 제사를 드리며, 헌신하였음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절기들을 모두 우상을 숭배하는 날로 바꾸어 버렸는데, 본문에서 '바알들'이라고 한 것은 이스라엘이 바알만이 아니라 가나안의 여러 신들을 함께 섬겼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장 강력하게 금했던 것이 바로 우상숭배인데, 이스라엘은 이런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잘 보이기 위해 치장하지 않고 우상에게 잘 보이기 위해 치장하였으며, 남편인 하나님이 위해 향내를 풍기지 않고 간부인 우상을 위해 향기를 풍겼습니다.
한 마디로 이스라엘은 간부인 우상에게 잘 보이려고 치장하였고, 간부인 우상을 기쁘게 하기 위해 향을 살랐던 것입니다. 남편인 하나님을 위해 해야 할 행동들을 간부인 우상을 위해 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이 우상을 섬긴 날만큼 벌을 받게 하시겠다고 한 것입니다.
본문의 '벌을 주리라'는 말은 원래는 '방문하다, 권고하다'는 뜻인데,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의 음행과 신실하지 못함을 심판하기 위해 찾아와서 징벌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음행을 제거하지 않으면 그를 벌거벗기고 그 자식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다 하십니다.
그들의 어머니는 음행하고 곡식과 모든 것을 주신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주께서 모든 것을 빼앗고 수치를 드러내어 그가 바알을 섬긴 날만큼 벌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그 자체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기초공사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의 선언과 징벌과 하나님의 심판의 목적은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 다 털어 버리고 제로 상황이라는 출발선에서 하나님과 자기와의 새로운 관계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파격적인 사랑의 역사입니다.
사람이 아무런 희망도 없고 아무런 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새롭게 시작하십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구하기도 전에 하나님은 이미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기 때문에 굳이 기도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더 먼저, 더 정확히 우리의 바람을 아십니다.
그럼에도 반드시 우리로 하여금 먼저 기도하게 하신 후 허락하시는 것은 우리의 사악함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게 무엇이든 가능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복임을 부정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재수가 좋았다거나 운이 좋았다, 혹은 조상의 은덕이라고 합니다.
호세아 시대 이스라엘도 그랬습니다. 포도와 무화과가 다 바알의 복이라고 했습니다. 실은 그래서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로 하여금 바라는 것을 먼저 기도하게 하신 후 허락하십니다. 조상 덕이니 바알의 복이니 하는 헛된 소리를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게 하기 위해 먼저 기도하게 하신 후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욕 되게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바쳐야 할 영광과 감사를 바알에게, 우상에게 돌리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느끼실 하나님의 배신감, 비애감을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값주고 사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값을 주고 살 만큼, 가치 있는 존재가 되지 못함에도, 긍휼을 베푸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긍휼을 잊어버리고, 내 주인이 누구신가를 잊고 있기에, 소유만을 바라보며, 오직 소유 증가를 위해 신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의지와 힘으로 무엇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음을 생각하고, 참된 주인에게 나아갈 수 있기 바랍니다.
1.폐하겠다 하십니다.(11)
2.먹게 하리라 하십니다.(12)
3.벌을 주리라 하십니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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