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축하하는 가운데 캐나다중앙은행은 20달러 지폐와 동전의 얼굴을 찰스 3세로 교체한다고 8일 발표했다. 현 20달러 지폐의 얼굴인 퀸엘리자베스 2세를 찰스 3세 국왕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100년 전통에 따라 동전도 국왕 얼굴로 재설계
또 캐나다왕립조폐국은 통치 군주가 캐나다 동전에 등장하는 100년된 전통을 따라 동전도 찰스 3세 국왕의 얼굴로 재설계 한다.
재설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동전은 몇개월 후 출시되고 20달러 지폐 대체는 몇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영국왕실은 1953년 퀸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이후 처음으로 찰스 3세의 대관식을 거행했다.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8일 연방정부가 캐나다중앙은행과 캐나다왕립조폐국에 지폐와 동전을 재디자인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디자인이 유통될 때까지 엘리자베스 2세이 초상이 새겨진 기존 동전과 20달러 지폐는 계속 사용된다.
한편 영란은행은 이미 새 국왕이 새겨진 5, 10, 20, 50파운드 지폐를 공개했다. 왕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캐나다의 새 동전 디자인은 영국 왕실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영란은행과 같은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영연방국가중에서는 찰스 3세 국왕의 초상화를 지폐에 사용하는것에 대한 의견이 다르다. 뉴질랜드은행은 고인이 된 여왕의 이미지를 찰스왕으로 대체할 것이라 발표했다.
호주은행은 5달러에 새겨진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이미지가 호주 원주민의 문화와 역사를 기리기위해 원주민 디자인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많은 카리브 국가들은 군주제 역할에 대해 계속적으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찰스 3세 국왕의 초상으로 대체할 계획을 하지않고 있다. 동카리브해중앙은행은 “설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영국통치군주의 초상이 1908년부터 동전에, 1935년부터는 지폐에 사용되어 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