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새벽기도회 때 라이브 톡을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평소처럼 컴을 켜고 기다렸는데 카카오 톡이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새로이 변경하겠냐고 창이 떠서 늘 하던 대로 예를 눌렀습니다. 그럼 다운로드 후 바로 정상적으로 실행이 됐는데 실패했다며 컴을 다시 시작하라고 했습니다. 다시 시작하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옛 카카오 톡으로 그냥 실행시키려고 했는데 또 새로이 변경하느냐는 창이 떠서 예를 눌렀지만 또 실패했다는 창이 떴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시작해서 기다렸다가 변경을 하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라이브톡을 실행하려고 초원교회 단톡방을 띄웠습니다. 그리고 늘 누르던 것을 눌렀는데 ‘라이브톡’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몇 번을 반복해도 항상 보이던 라이브 톡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보이지 않던 아이콘에 마우스를 대니 영상통화란 글이 떴습니다. 한 번 눌러볼까 하다 갑자기 이 새벽에 영상통화가 되면 안 될 것 같아서 포기하고 여러 번 다시 카카오톡을 실행해 보다 포기하고 스마트폰으로 사정을 말씀드리고 각자 기도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는데 기도가 잘 되질 않았습니다. 왜 안됐는지 이유가 너무나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기도를 하고 계속 기도를 하는데 나름 상상의 나래가 펼쳐졌습니다. 라이브 톡이 평소처럼 뜨지 않는 것은 다른 노트북에서 카카오톡을 종료하지 않아서일까 등등. 결국 기도를 억지로 마무리하고 사택으로 돌아와서 다른 노트북을 켰습니다. 제 상상과는 달리 카카오 톡이 종료되어 있었습니다. 로그인해서 초원교회 단톡방에서 라이브톡을 실행하려고 눌렀더니 역시 라이브톡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좀 생각하다가 영상통화란 새로운 메뉴가 궁금해서 실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교회 단톡방은 성도님들이 놀랄 수 있으니 저희 가족 단톡방으로 가서 눌렀더니 역시 라이브 톡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의 아이콘에 마우스를 대보니 영상통화라는 글이 떠서 살짝 눌렀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영상통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기능이 나왔습니다. 페이스톡과 라이브톡. 그러고 보니 전에는 보이스톡 / 페이스톡/라이브톡 이런 식으로 나왔는데 변경 되면서 몇 가기 항목이 빠지고 새 아이콘에 두 기능을 넣어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변경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 그날에 저는 멘붕이 와서 자책도 하고 한동안 당황을 했습니다. 그 순간에 제 아내는 계속 다시 컴을 껐다 켜라는 말로 제 속을 더 긁었습니다. 결국 새로운 아이콘을 보고 도전을 하지 못한 제 미숙함이 크지 싶었습니다. 때론 모험이 필요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