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희로 열연한 이민정이다.
[오코리아뉴스=강지혜기자] 이민정은 지난 13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 이하 한다다)에서 송나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특히 이민정은 차가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했다. 마지막에는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지난 3월 28일 첫 방송된 뒤 최고 시청률 37%(96회,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지난 13일 100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짙고 깊은 여운으로 남아있다는 명대사 장면이다.
- “이혼하고 제일 좋았던 게 뭔지 알아요? 더 이상 미워하지 않아도 되는 거”
윤규진(이상엽 분)과의 허울뿐인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송나희(이민정 분)는 이혼하고자 하는 마음을 애써 외면하려 했지만 파동은 쉽게 그치지 않았다. 계속되는 윤규진과의 감정싸움에 서서히 지쳐갔던 것이다. 송나희는 성현경(임정은 분)에게 오빠 송준선(오대환 분)과 이혼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송준선과의 이혼을 생각한 결정적인 이유들을 말하던 성현경은 “이혼하고 제일 좋았던 게 뭔지 알아요? 더 이상 미워하지 않아도 되는 거. 그게 너무 좋더라구요”라며 진실된 이유를 밝혔다. 혼란스러워하는 송나희의 감정을 다잡아 주는 계기가 된다.
- “울일 생기면 어떠냐. 부모도 있고 언니 오빠도 있는데. 네 편이 이렇게 많다”
결혼식 당일 파혼을 하고 온 막내딸 송다희(이초희 분)는 굳게 입을 닫는다. 슬픔을 삼키며 힘들어하는 다희에게 아빠 송영달(천호진 분)은 “이거 하나만 알아둬라. 시간 지나면 다 지나간다. 별일도 별일 아닌 게 된다. 인생은 길다. 살다보면 웃을 일도 생기고 울 일도 생긴다. 울 일 생기면 어떠냐. 부모도 있고 언니 오빠도 있는데. 네 편이 이렇게 많다”고 위로의 말을 전한다.
- “병원장님이 하면 친목도모, 제가하면 강권! 하극상! 그런거죠, 그쵸?!”
윤재석(이상이 분)의 부탁에 어쩔 수 없이 회식에 참여한 송나희는 강압적인 회식 문화에 질린 듯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원샷이라며 눈치를 주는 병원장에게 오히려 술을 권유하며 술 배틀에 들어갔다. 이후 술을 그만 마시고 싶다는 병원장에게 똑같이 술을 강요하며 “병원장님이 하면 친목도모, 제가하면 강권! 하극상! 그런거죠, 그쵸?!”라며 뼈 때리는 일침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뻥 뚫어준다.
▲단체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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