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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전투를 위한 무장
에베소서 6장 10-17절
호남 지역 기독교는 비교적 건전한 신앙을 가졌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선교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선교사로 광주에서 활동한 타마자(Talmage) 선교사와 같이, 철저한 신앙으로 무장된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타마자 선교사는 매일 아침이면, 직원들과 성경학교 학생들을 모아서 예배로 시작하였습니다. 주일성수에 대해서도 지나칠 정도로 엄격히 고수했습니다. 당시 한국인들과 같이 근검절약하면서 오직 선교에만 힘을 썼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오늘날 호남지역에 강력한 신앙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에베소서를 마무리 하면서 결론적인 의미에서 중요한 부분이며, 또한 바울의 세 번째 권면이기도 합니다. 에베소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악한 영들과 영적 전투에 나서라고 권합니다. 영적 전투를 하기 위해 전신갑주를 상세히 설명한 후 항상 깨어 기도하라고 권면합니다. 마지막 당부는 자신을 이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당부하며 마치고 있습니다.
영적전쟁을 위한 실체(10-11)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세상에 ‘빛의 자녀’이며 ‘영적 군사’로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영적 군사로서 계속해서 어두운 권세들과 싸워나가야 합니다. 이 세상에 평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오직 얼마나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10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10-11)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를 서서히 마감하면서 마지막 세 번째 권면을 합니다. 첫 번째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성장하라’고 권했고, 두 번째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으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바로 ‘전신 갑주를 입으라’고 권합니다. 이 말은 전쟁터에서 장군이 군사들에게 출정 명령을 내리듯이 말합니다. 악한 영들과의 전쟁인 것과, 그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 줍니다.
에베소는 지역적으로 이방 우상들과 귀신 숭배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빗대어 ‘하늘의 권세 잡은 자’이란 표현으로 사용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도들이라면 악한 영들과 영적인 싸움을 해야 합니다.
먼저, 바울은 이미 기도했던 것처럼(3:16-17), 영적 전투를 하기 전에 ‘강건해지라’고 권면합니다. 외적으로 아무리 잘 무장 되어도 내적으로 약하면, 그 무장이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적으로 강건해져야만 합니다. 강건해질 도구는 무엇보다도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해지라고 합니다. 이것은 ‘주를 왕으로 삼고’, ‘주를 원천으로’, ‘주와 연합하여’란 뜻입니다. 항상 주님과 연합하여 강건해지면, 사단의 궤계에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는 성령의 능력으로 강건해진다고 했지만, 이곳에서는 성도 안에 왕으로 내주하시는 예수님의 능력으로 강건해집니다. 바울은 명령법으로 ‘너희는 계속해서 강하게 되어라’고 합니다. 성도들이 영적으로 무엇인가 하려면, 사단은 방심하고 연약한 틈을 타서 공격해 들어옵니다. 혼자 힘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승리의 비결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로 하여금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승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단으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권면합니다. ‘전신갑주를 입으라’는 표현은, 장군이 군사들에게 전투태세를 갖추도록 명령할 때 사용한 군사용어입니다. ‘전신갑주’는 중무장한 보병이 갖춘 전투 장비를 의미합니다. 몸의 핵심 급소를 보호해 놓은 장비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이미 전신갑주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악한 세력에 맞서서 싸워 나갈 영적인 모든 자질들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17 공의를 갑옷으로 삼으시며 구원을 자기의 머리에 써서 투구로 삼으시며 보복을 속옷으로 삼으시며 열심을 입어 겉옷으로 삼으시고 (이사야 59:17)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에베소서를 기록하면, 자신의 감옥을 지키고 있는 군사들을 보았을 것입니다. 군사들의 옷과 장비를 보면서 하나님의 군사들에 대해 하나하나 묘사하고 있습니다. 전신갑주를 입은 까닭은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입니다. 직역하면, ‘마귀의 궤계에 능히 대항하여 설 수 있도록’이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적과 전투하기 위하여 물러지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고수한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이 서 있는 것은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얻은 승리를 지키고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단은 무서운 적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갑옷과 무기를 가지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이미 승리한 사람들입니다. 이미 천국에 앉아서 승리를 누리지만, 이 세상에서는 여전히 악의 세력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전신갑주를 주셨습니다. 이것을 입으려는 순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하심으로 최종적인 심판을 받을 때까지는 그들과 계속해서 영적으로 싸워야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전쟁을 살펴보면 오늘날 성도들이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해 나가는데, 그들은 군사적인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서신 첫 부분에서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 성도들이 알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1:19-23). 악한 영의 존재에 대해 얼마나 실감하고 있습니까? 싸워야 할 존재부터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갑시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십자가에서 사탄의 머리를 밟고 승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에 어떠한 사탄의 공격도 무용지물입니다. 항상 예수님 안에 거하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악한 영들과의 전투(12-13)
전쟁에서 ‘지피지기 백전백승’란 말이 있습니다. 세상의 전투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영적 전투에서는 전쟁의 상대가 누구인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문제를 만날 때, 전쟁의 대상을 혼돈하지 말아야 합니다.
12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12-13)
이제 바울은 성도들에게 싸워나가야 할 대상을 가르쳐 줍니다. 장황하게 이야기 하지만, 앞에 거론되었던 ‘하늘의 공중 권세 잡은 자’(2:), ‘불순종의 아들의 영’,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3:10)입니다. 이것은 세상에 있는 권세가 아니라 하늘에 있는 영적인 세력을 의미합니다.
이 전쟁은 무서워할 것이 없습니다. 이미 승리한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들은 같이 승리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골로새서에서 승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골로새서2:15)
하지만 최종적인 승리가 이를 때까지 여전히 사단은 성도들을 공격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영적인 전투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결코 육신의 전쟁이 아니라 영적인 전쟁입니다. 더러운 영들의 활동으로 성도들은 피할 수 없는 전쟁에 한 가운데 있습니다. 그들의 공격은 매우 날카롭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영적 군사들로서 빈틈이 없도록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권합니다.
‘취하라(take)’는 반대로 생각해보면, ‘취하는 사람’과 ‘취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한 일이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영적 전쟁에 맞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취해야 할 것입니다. 위로부터 주시는 자질들을 갖추어야 합니다. 성도들의 자질들을 갖추어야할 의무와 책임입니다.
마지막 때가 가까우면 마귀의 운명이 다합니다. 점점 더욱더 거세게 하나님을 대적하며 성도들을 미혹합니다.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면서 삼킬 자를 찾습니다(베드로전서 5:8). 마지막 때에는 보이지 않는 믿음의 싸움이 치열합니다.
성도들이 해야 할 전투의 대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적이 눈앞에 보인다면, 육신으로 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사단은 자신의 정체를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어두운 세력들이 단순하게 공상적인 것이 아니라, 엄연히 실제적으로 존재하는 세력입니다. 그들은 제한적인이지만 나름대로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현재 악한 시대를 지배합니다. 그 세력은 인간의 정치적인 조직과 권력을 통해 역사하는 정사(政事)와 권세(權勢) 그리고 그 배후에 있는 어두움에 세상 주관자들과 싸움입니다.
사단은 다양한 방법으로 성도들을 미혹합니다. 어떻게든 어두움 속으로 끌고 들어가 절망에 빠지게 하려고 혈안이 되고 다닙니다. 사단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럴듯한 천사와 같이 달콤한 것으로 유혹하지만, 때로는 날카로운 이빨로 공격합니다. 방심하면 작은 틈이라도 비집고 들어와서 치명상을 입힙니다. 사단의 의도는 명백합니다. 할 수만 있으면 하나님과 사람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분리하고 나누려는 계략인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와 성도들을 이간시키고 분리시키려 합니다. 그러므로 인간관계의 위기를 경험할 때, 사람들 간에 육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영적 배경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특히 성도들이 하나님 자녀다운 삶을 살아가는데 방해합니다. 공동체의 화해나 하나 됨을 방해합니다. 분열을 일으키고 다툼을 조장합니다.
이 전쟁은 육체적인 방법으로 결코 승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패배할 수밖에 없겠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무장하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백전백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강력하게 무장시켜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전신갑주를 입고 철저하게 무장해야 합니다.
영적전투를 위한 무장(14-17)
군사들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쟁에서 필요한 장비들을 완벽하게 무장하고,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만약 하나라도 소홀하면 그만큼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전쟁에서도 당연하게 적용됩니다. 준비되지 않는 성도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무장해야할 전신갑주가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14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14-17)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통해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승리해야 할 수 있는 비결을 설명합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권합니다. 전신갑주를 입고 있으면 적에게 노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전신갑주 외에는 어떤 것도 완벽하게 방어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 전신갑주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1) 진리의 허리띠(14)
가장 먼저 “서서 진리로 허리띠를 띠고”라고 소개합니다. 허리띠는 갑옷 전체를 흘러내리지 않도록 붙잡습니다. 승리하는 성도들의 삶을 흐트러지지 않도록 붙잡고 있는 것이 바로 ‘진리’입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곳에서 ‘서서’란 군사들이 전투에 출정하기 위해 대열을 준비한 것을 말합니다. 의미는 ‘영적 전쟁에 준비된 상태’로, 진실한 행동과 준비된 마음으로 사단이 공격할 틈을 주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4:25; 5:9). 영적 전쟁에서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자신의 생각과 판단 그리고 경험이 아닙니다. 어느 상황이든지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해서 진리대로 살겠다고 결심해야 합니다.
(2) 의의 호심경(14)
‘호심경(護心鏡)’은 오늘날 방탄복과 같은 도구입니다. 군사의 가장 소중한 심장을 보호해 주는 중요한 장비입니다. ‘의의 호심경’은 성도들이 유월절 어린양의 보혈로 모든 추악한 죄로부터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셨습니다(4:24). 영적 전쟁에서 성도들의 영적 상태와 삶을 유지시켜 주는 의롭고 온전한 행동을 의미합니다. 만약 자신의 의를 붙들고 있다면, 언제든지 심장이 공격을 당합니다. 대신에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자신의 의로 고백한다면, 심장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자신의 의에 기초한 삶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마태복음 7:26).
(3) 평안의 복음의 신(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을 신고”라고 권합니다. ‘복음(福音)’은 ‘평안의 소식’입니다. 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심판 가운데 건짐을 받고, 천국에 들어간다는 소식입니다. 그리고 ‘평안’은 성도들 간에 연합과 화합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신’은 군인이 든든한 군화가 작전을 수행과 이동을 쉽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영적 전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성도들을 든든하게 세웁니다. 그 가운데 연합과 화합 가운데 함께 행함으로, 하나님의 평안이 전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4) 믿음의 방패(16)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악한 자들의 불화살을 소멸하라고 권면합니다. ‘방패’는 군인들이 자신을 보호하는 아주 중요한 장비입니다. 방패는 옆 군사들과 조립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믿음은 사단의 공격으로 성도들을 보호하는 강력한 장치입니다. 사단은 성도들을 불화살과 같은 참소(讒訴)합니다. 끝임 없이 성도들을 비난하고 참소하고 그리고 정죄합니다. 이러한 언어적인 공격으로 하나님의 공동체와 인간관계를 파괴하려 합니다. 이런 가운데 온전히 믿음을 붙들지 않으면, 이러한 공격에 언제든지 넘어질 수 있습니다. 이 불화살의 공격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믿음 밖에 없습니다.
(5) 구원의 투구(17)
“구원의 투구”입니다. 분명히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에베소서 2:8).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께서 위에서 내려주신 구원의 은혜만을 의지하는 것이 능력입니다. 이것만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단은 성도들에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기 위해, 하나님의 자녀에 대한 의심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도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하는 가운데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구원의 확신이 흔들린다면, 군사들이 투구를 빼앗긴 것과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6) 성령의 검(17)
‘검’은 말씀에서 제시한 유일한 공격 무기입니다. ‘성령의 검’은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하게 설명합니다. 영적 전쟁을 해야 할 성도들은 필히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깨달아야 합니다. 훌륭한 검투사가 칼을 잘 다루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때그때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40일을 금식한 후에 사단으로부터 시험을 받으셨습니다(마태복음 4장). 그 때마다 그 시험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야 말로 살았고 운동력 있는 좌우에 날선 검보다 예리한 능력입니다(히브리서 4:12).
결론적으로 바울을 통해 말씀하신 진리, 의, 평안, 믿음, 구원, 말씀으로 구성된 전신 갑주를 입을 때, 성도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 속에서 사단의 시험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는 강한 군사로 서게 됩니다.
바울의 목적은 사실 묘사보다 보이지 않는 영적 싸움을 눈으로 보듯이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싸움의 대상은 칼로 찌를 수 있는 혈과 육이 아니기 때문에, 칼 자체가 하나님의 전신 갑주 가운데 하나가 될 수는 없습니다. 도리어 칼과 같은 기능을 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광야에서 마귀가 시험할 때 예수님도 말씀으로 모든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방패 역시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탄은 계속해서 염려, 낙심, 분노 등의 불화살을 날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 마음을 태우기 전에 얼른 믿음의 방패를 펼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적 전투를 위해 무기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셔서 의롭게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에 모든 사단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유일한 공격용 무기는 하나님의 말씀 성령이 칼입니다. 말씀을 가고 삶 속에서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순종할 때, 사탄을 무찌르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영적 전투에 임하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즉 진리의 허리띠, 정의의 흉배, 평화의 복음의 신발,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로 무장하며 항상 깨어 있지 않으면 지금도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는 사탄에게 먹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에 굳게 서서 마귀를 대적하면(벧전 5:9) 사탄은 달라날 것입니다(약 4:7).
완전 무장을 했다고 할지라도 한 부분이 허술하면 사탄은 교묘하게 그 부분으로 공격합니다. 허술하거나 빈틈을 다시 재정비하시길 바랍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권합니다.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디모데후서 2:4)
성도들은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군사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은 이미 영적 전투에 참가한 군사들입니다. 영적 군사로서 완전무장 되어 있고,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가 되어야 합니다. 항상 성령의 검인 말씀을 소유한 군사로 서야 합니다. 당신은 하나님이 주신 영적인 무기들로 완전히 무장하고 있습니까? 당신의 삶에 약점을 무엇으로 보충해야 합니까?
오늘날은 마지막 때입니다. 이 마지막 때에는 영적 전쟁이 치열할 것입니다. 성도들은 영적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완전 무장을 통해서 악한 공격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승리를 위해서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군사로서 전신갑주로 무장해야 합니다. 날마다 전신갑주를 제대로 갖추었는지 점검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을 때 승리는 이미 우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