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계의 수도권 전철 전선 완승기 (타임머신)
제 2 편 - 호통치는 역무원의 불친절 (인천지하철편)
원래 17편을 올려야 하지만, 잠시 쉬어갈 겸 간단한 인천지하철 일화로 먼저 쉬어가고자 합니다.
방학마다 서울 상경을 하지만, 이번에는 서울 시내 밖으로 나가 보았다 (필자의 집은 청주이다. 오해하지 마시길). 처음으로 1호선 지상구간을 탈 생각에 부풀어 있었다. 비록 소량이나마 최초로 디카를 통해 철도사진을 남기게 되었다 (인연있는 3호선이 아닌 7호선에서). 7호선을 타고 온수로 가서 갈아탄 뒤 송내로 가 버스를 타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온수역. 환승통로를 타고 지상구간으로 올라오자 경인선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이정도면 굉장히 환상적인 풍경이다. 당시에는 전광판이 없어 시끄럽게 떠들면 들을 수가 없었다. 2005년 7월에 동대문에서 잔 것에 비하면 당시에는 깨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송내역에 도착했다. 송내역에서 부천영상단지로 가는 버스를 타야 했다. 송내역 역광장에서 바로 타면 되는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도로를 건너야 했다. 어쨌든 당시에는 뭘 몰랐으므로 광장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탄다 (당시에는 기본요금이 700원이었다).
하지만 버스가 전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할 수 없이 버스비 날리고 상동중에서 내린다 (어느 학교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학교 앞이었다는 것은 확실히 기억한다). 택시를 타고 개장시간이 30분 이른 아인스월드를 먼저 구경하기로 하고 야인시대 세트장은 그 다음에 구경하기로 한다.
- 중략 -
야인시대 세트장을 나오고 나서 질퍽한 눈길은 계속되었다. 할증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그것은 기우. 횡단보도를 건너니 바로 인천광역시였다. 한 모델하우스에서 부평구청으로 가는 택시를 잡아탄다.


그전까지 본 것과는 전혀 세련된 인천지하철. 처음 보는 것이 신기해 계속 셔터를 눌러댔지만 역무원들이 확실히 노려보았다. 표를 받으러 엄마한테 갔다가 역무원에게 제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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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2편 여기서 마칩니다.
첫댓글 송내역에서 타신 버스가 7-2이신가 봅니다. 7-2의 경우 계속 가다가 꺾어져서 영상단지 근처(?)를 경유해서 다시 테크노파크로 갑니다(영상단지에 내려주는 5-2가 있긴 하지만 배차간격이 일품이죠)
7-2번 타시면 아인스월드 근처는 갑니다. 바로 앞까지는 아니지만요.. 5-2번은 배차도 일품이고 차상태도 일품 서울또 올라오시면 5-2번 한번타보세요.. 느낌을 절실히 아실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