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남성 A씨는 간호·간병보험 가입한 당일, 숨이 찬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아 5일을 입원했다. A씨가 이를 이유로 받아간 보험금은 약 50여만 원. 20대 여성 B씨는 간호·간병보험 가입 3일 후 두통으로 하루 입원해 보험금 약 20여만 원을 타갔다.
‘간호·간병보험’ 시장이 과열되면서 모럴 해저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비대해지고 의도적으로 간병비 보험금을 타가는 얌체족까지 가세하면서 한 달 만에 보험금 청구가 3배나 뛰었다. 도 넘은 영업 경쟁이 촉발한 비정상적인 현상으로 금융당국의 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의 간호·간병보험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간호·간병보험에서 통합서비스 사용 일당은 7월 중순 이후 한도가 경쟁적으로 높아지고 마케팅이 과열되는 조짐이 보였다. 기존에는 한도가 1만~2만 원 수준으로 간호인 일당 담보 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로 판매됐다. 하지만 7월 중순 이후부터 한도 10만~26만 원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단독 담보로도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