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24. 삼성바이오에피스 39 : 48 롯데건설
접전을 벌인 양 팀은 너무빠르게 그리고 급하게 경기를 진행하느라 운영진이 오히려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양 팀이 경기를 많이 해 보았기 때문에 경기운영에 관한 노우하우가 쌓일 법도 한데 포지션이 제대로 매칭이 안되다 보니 상당히 정신없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경기 통계를 보면 양 팀의 공격리바운드 수가 엄청납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4개 그리고 롯데건설이 26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습니다.
수비리바운드 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언바란스한 경기 내용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경기 초반부터 플 코트 프레스를 하면서 롯데건설을 압박했습니다.
풀 코트 프레스는 여러 가지 장점도 있지만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상대에게 노 마크 실점을 하기 좋은 수비 전술이기도 합니다.
예상대로 백 코트 베이스 라인부터 타이트하게 커버하는 수비를 하는 것만으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일정 부분의 효과를 얻기가 어려운게 사실이고 실제로 효과는 없었다고 봅니다.
어쨌든 한 팀이 맹렬하게 압박수비하면서 공격하는 롯데건설도 다급하게 대응하면서 양 팀은 초반부터 엄청나게 뛰어다니는 농구를 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승엽(16득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현란한 드리블과 엄청 난 체력을 바탕으로 혼자서 상대방 진영을 휩쓸고 다니면서 6득점을 하고 박민구(7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미들 슛으로 2득점하며 팀 득점을 돕습니다.
롯데건설은 톱에서 전성완(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1BS)이 리딩하면서 상대방의 프레스를 뚫고 빠르게 공격에 나서면서 다양한 개인기를 가진 이재엽(16득점 12리바운드 3스틸)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이재엽이 6득점을 하고 전성완이 측면 돌파와 미들슛으로 4득점을 합니다.
1쿼터는 11 대 10으로 롯데건설이 리드.
2쿼터 들어 서며 롯데건설의 윤여구의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적극 득점에 나서고 장현재의 공격리바운드와 권호석의 미들 슛으로 주도권을 쥐게 됩니다.
남효근과 장현재(7득점 1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BS)가 득점에 가세하고 이재엽이 공격리바운드를 포함 골 밑을 장악합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무리한 3점 슛이 림과는 거리가 있으면서 한동안 득점없이 11점에서 묶이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나 쿼터 후반에 이호성(7득점 3리바운드 1스틸)과 박민구가 득점에 적극 나서면서 전반전은 27 대20으로 롯데건설이 앞서 갑니다.
후반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양 팀은 스피드 업하며 코트를 내달리지만 공격 미스가 많아지면서 득점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됩니다.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대공세를 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강정구(3득ㅈㅁ 7리바운드 2스틸)의 3점 슛으로 35 대 33 으로 따라 붙더니 상대 공격 미스 후에 마지막 공격에서 유승엽이 버저 비터 2득점을 하면서 양 팀은 35 대 35 동점으로 3쿼터를 마쳤습니다.
4쿼터 들어 묘하게 경기가 진행됩니다.
롯데건설은 이재엽이 포스트를 헤집고 미들 레인지에서도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는 8득점 하며 팀을 리드하고, 윤여구(8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와 장현재가 각각 2득점으로 점수를 쌓아가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경기 종료 4분전까지 3쿼터 점수 인 35점에서 묶이며 전혀 득점이 안되는 최악의 상태가 됩니다.
그건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경기 운영 때문에 패스 미스, 드리블 미스 그리고 슛 미스로 이어지며 6분 가까이 득점을 하지 못한 탓입니다.
결국 종료 점수는 48 대 37로 롯데건설의 승리.
롯데건설은 전성완이 톱에서 공격형 톱 가드를 하면서 일정 부분에서 톱을 중심으로 각 포지션이 정리될 수 있도록 콘트롤이 가능하면서 양 팀은 구별이 됩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톱 가드가 일정치 않고 돌아 가면서 상황에 따라 톱에 서니 대체로 슈팅 가드나 스몰 포워드 포지션의 선수들도 톱에 나서면서 경기운영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