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의 성패는 관광객의 체류 여부에 달렸다. 요즘 국내 여행추세는 관광지에 며칠씩 머물기보다 여행지를 옮겨 다니며 그 지역의 특산품과
특색을 음미하는 쪽이다. 그러다보니 각 지자체마다 관광활성화를 위해 여행객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관광활성화에 많은 재원과 역량을 쏟아 붓고 있지만 관광객 체류에 실패하고 있다. 울산시 남구가 관광활성화를 위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는데 총력을 기울기로 했다. 체류시간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통합 관광카드 도입, 관광동선을 넓힐 산책로 조성,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시설 건립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관광카드는 남구 관내 유로관광시설과 숙박업소, 음식점 등을 한 장의 카드로 연계해
할인혜택을 볼 수 있는 자유이용권형 모발일 관광카드다. 남구청은 또 고래바다여행선의 고래 발견율을 높이기 위해 벌륜형 드론을 활용한 고래탐사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관광시설에 흥미를 유발할 신규시설도 조성한다. 어린이 고래테마파크인 JSP 웰리 키즈랜드를 비롯해 고래박물관과
고래문화마을을 오가는 모노레일, 예술장소 등이다.
이와 함께 장생포를 찾은 관광객들의 동선 확장을 위해 고래연행선 선착장에서 울산세관 통선장 까지 약600m 구간에 너비 5-15m의
산책로, 휴식공간, 푸드트럭, 카페 등을 두루 갖춘 수변공간으로 조성하는 장생포고래로 워터프론트 조성사업도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
남구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관광객들의 발을 묵어 보겠다는 복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콘텐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요즘 관광객의 구미는 매우 까다롭다. 무엇인가 부족하다 싶으면 언제든지 관심에서 멀어진다. 그래서 더 많이 듣고, 즐기고, 맛 볼 수
있는 복합콘텐츠가 필요한 것이다. 볼게 많아야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고 머물고 관광도 즐길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친절한
이미지다. 이것이 남구를 다시 찾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임을 관과 해서는 안
된다.
기사입력: 2018/01/07 [18:11]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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