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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 문학 제 7 시집
1 欲望 의 ?失墮來
욕망의 실타래
김효석
말라버린 고목은 아무 힘없이 부러지고
물이 사라진 거대호수 밑바닥
생기를 잃은 물고기들의 삶을 향한 갈구
그것은 곧 죽음이란
생사를 초월한 최후 보루를 향한 질주본능 아닐지
갈대는 부러지지 않는다지만
대신 바람이 갈라져 버리듯
한 단면의 날들은 사막으로 치닫는 중이다
저 수평선 너머
아득한 바다와 구름 사이
부러진 양날의 검 어찌 됐을지 실구름아 답해다오
홀로 나는 갈매기야 너는 내 마음 알아주련.
서로 단면은 상처이기 전
폐쇄적 통로기 때문에 둘로 나누어진 것일 뿐
이 얽힌 타래 정녕 어이 풀 수 있을지
어두운 단면과 반대 복합 급수 학적 삶과 죽음 어이 논할 수 있으랴.
2 검은 달
물, 칠흑같이 까만 먹물 한입 가득 베어
물어 허공에 뿜어보건만 아득한 시간
순장된 기억 속 파편 아련히 떠오를 때
한 자 또 한 자 써 보건만 하지만 두렵다.
3 여름밤의 추억
황혼 녘 빛나던 작은 별 하나
새벽녘 귀뚜라미 소리
서정을 읊조리듯 감미로운 이 밤
머리맡에 두고 온 옛 시집 한 권
피어오르지 않는 아지랑이 별빛 따라 스쳐 갈 때
옛 추억 찾아 미몽 속에서 헤맨다.
황 촉 불빛 하얗게 세도록 고운 뺨
아롱져 스치는 기억의 한 단면
짧기만 한여름 밤 구슬픈 듯 여명이 밝아온다.
4 탁 배기와 홍 탁
푸른 하늘 붉은 태양
빨간 장미 수놓은 듯 나의 심장 반쪽
허리케인에 잃고
넋 빠진 이 마음 흘러가는 실구름 알아줄까
찌푸린 하늘 따라 뱃전마저
안개는 잔뜩 끼었건만
은빛 물고기의 행렬 끊이지 않는 만선이로세.
어기야 디야 어기여차
저 멀리
시냇가 따라 연 날리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
슬피 들리는 까닭은
할 일 없는 여인네 시샘 인가하노라
뱃놈의 아낙 된 죄 아닌 죄
조선 아낙네의 손맛 담긴
홍어회 한 접시와 탁 배기 한 사발로
세상사 온갖 시름 바람결 날려 버리리.
과연 조선 최고 일미 중의 일미로세
세속을 등지고
잃어버린 임과 함께 한평생 탁 배기와 살고지고.
5 정념의 불꽃
해 저무는 황혼 녘
그대와 흐를 수 있다면 흐르고 흘러
깊디깊은 강물 사이로
썩은 이 몸 적시기도 하겠지
만일 미지의 바다에 닿는다면
뇌세포 속 모세혈관까지 모조리 터져버릴 듯
활활 타오르는 정념의 불꽃
가슴속 깊이 아우르고 만나려 한다.
아니 이미 다 타서재가 된 심장 천리만리 밖 슬피 우는 임이시여
6 한가위
맑고 푸른 하늘 아래
흥겨운 한가위
연 날리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
어른들은 윷놀이 씨름판 막걸리 판에
왁자하니 항상 벌어졌네.
연지 찍고 세배한 살 각시들
너울너울 어서 가자 나비가 춤추듯이
꽃바람 붉은 치마 휘날리며 신명 나게 그네를 타러 가자
아이 어른 따지지 말고
오늘은 신나는 한가위 울긋불긋
다홍치마 나부낄 때 꽃송이도 빛을 잃고
반기던 나비도 무색해진다
휘청휘청 양손에 그네를 갈라 쥐고
하늘 높이 솟구치면 월궁항아 울고 간다네.
7 그리운 벗이여
창문 밖 내다보다
그리운 임 보고파 창문 박차고
구름 밟고 갈매기 차 넘기며
풍운 벗 삼아 한라봉 올라 심해보고 독도 거닐다
백록담 가 빈 다락
이제나저제나 혹여 임 오시려나
피 말리며 기다리건만
임은 아니 오시고 동천에 해만 지누나.
이 밤도 홀로 일출봉 올라
하산하며 심해보고 독도 빈 다락
쓸쓸히 달빛 아래 거닐다
물개 왕과 마주 앉아 50년 담은 후와 주와 미주 가요
한 잔 또 한 잔 수 십 동이 들이키다 신선이 되어 거문고 뜯노라니
월궁 선녀 하강하여 춤추며
온갖 기화요초와 천산 백호 ? 등 절세 영물들마저 영접하누나.
후와 주※고대 원숭이 골로 만들어 마셨다는 신선 주
주※?금각독룡※전설에 나오는 모든 뱀의 제왕이며 ?독중지왕으로 불림
천산 백호※전설의 영물로 천산의 수호신으로 불림
기화요초/ 옛날부터 몸에 좋은 수많은 영초와 기초를 일컫는 말
8 빛의 종착지는 그 어디
하나면서 하나가 아닌
상반된 이면의 세계
외줄 타기를 하듯 은빛 융단 헤집는 무지개 빛살 너머
생의 오묘 불가해한 빛을 찾아
여기저기 삶의 훈장
공간을 넘어서 유에서 무를 창조하듯이
천지사방 만신창이로 짓밟히고 터져 버려진
한 많은 나무가피눈물 뿌리며 이 밤도 통곡한다.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어둠의 자식들
다시금 천지는 밝음을 뒤로하고
암흑 속광분의 도가니 울음, 울음,
광란의 시대 빛을 찾아 떠도는 나그네
그 끝은 아니 종착역은 과연 광명일지 어둠일지.
9 그대 영원히
붉디붉은 실구름 흐르는 노을빛 이래
핏빛 낙조 온천지 물들이는 슬픈 미몽
아득히 수평선 너머임 그리는 돛단배
하염없이 바라보며 눈물짓는 여인아
시간의 여울목 사이에서 만 리 밖 구름
머금은 외기러기 울음소리 처량하다.
10 천형의 대지ㆍ고비사막
붉디붉은 태양의 폭염 속
천형의 대지 끝없는 모래의 열풍
모래 지옥 과 용권 풍 아래
버림받은 대지를 활기차게 뛰노는 사막 이목만의 2세들
메마른 땅에도 꽃은 피듯이
저주의 땅에도 새 희망의 태양은 떠오른다.
강인한 신념과 영혼의 전승자여
불행과 고통이란 습성을 끊고 도전하는
불요불굴의 강한 정신력으로
사막의 전사로 태어나길 간절히 기원하노라
속세의 희로애락과 탐 진 치를
모두 털어 버리고 세월의 강 헤쳐나가
역경을 딛고 일어서 자랑스러운
대 사막의 아들딸로 살아가 주길 간곡히 바라며.
주※천형의 대지※하늘의 지옥을 땅으로 옮겨놓는걸 뜻한다.
11. 세월(歲月) 호를 삼킨바多의 피눈물
황혼녘 달빛아래
하염없이 내리는 저 비는 누구를 위한 눈물인지
이 밤,
수천수만의 여리 디 여린 청춘들이
채 피지도 못하고 어른들의 이권쟁탈의 제물로
진도 앞바다에 생매장 당하여야 하는 세상
밤하늘별과 달마저 숨죽여 우는 이 밤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하는
어미 아비의 한 맺힌 통곡을 저 하늘도 들었음인지
하염없이 울어주네
여린 생명 하나하나의 고귀함
금방이라도 웃으며 배고프다고 뛰어 올 것만 같은
내 새끼들 눈물 속 놀라
허겁지겁 달려와 피눈물 흘리다 까무러치길 몇 차롄지
이 새벽 내리는 비여
해가져도 발길 못 돌리고 바다만 바라보며
가슴 속한을 곱씹으며 무사안온
간절히 천지신명께 기원하는 수많은 이들의 소원
들어주시길 간절히 기원 드리옵니다.
12 마도로스 인생
식을 줄 모르고 타오르는
붉은 태양 아래 아스라이 펼쳐진 수평선 너머
그대 향한 정념의 불꽃 꺼질 줄 모르고 활활 타오르건만
연기처럼 사라진 한 단면의 검극 어찌 되었을지
은빛 보석 송알송알 귓불 스칠 제
비릿한 바다 냄새 속
국화꽃 향기 물오른 처녀 가슴 설레게 한다.
붕 부 우 웅 부 우 붕 끼룩끼룩
저 멀리 들리는 뱃고동 소리와 갈매기의 합창 소리
떠난 임 못 잊어 애달파 우는 마도로스 청춘
망망대해 짙푸른 파도 친구삼아 오대양 육대주 돌고 돌아 몇몇 해던가
청명한 하늘에 양떼구름 노니는 철새 떼
저 멀리 수평선 자락 짝 잃은 범고래 홀 노 울고
바람의 혼 눈물짓는 곳
바다 사나이들의 힘찬 구령에 맞춰 춤추는
이곳은 대한제국 천혜의 자원 녹아있는 신비의 섬 12 동파라네.
13 끝없는 迷路
해지는 황혼 녘
광야를 헤매는 길 잃은 영혼
적막하기만 한 눈보라 속 검독수리
쓸쓸히 날아가는데 바람의 날개는 정녕 꺾였더란 말인가
저 광막한 자연의 오만함이여
하늘의 별님 내려와 은하수 별빛
살며시 귓불 간질일 때
저 하늘 구름이든 아니면
세상을 받치고 있는 저 산이 산이 아니고
들이들이 아닌 숲의 미로를 하염없이 헤맨다.
14 빈 술병
붉디붉은 노을빛
바란 실구름 끝자락 연기의 거인처럼
좁은 앙구리.
헤어날 수 없는 미몽의 끝
저 하늘마저
호로병에 채워 넣을 수 있다면
흘러가는 실구름과 소나무에
노니는 백학과 옹달샘 한세상 살고 싶어라
호로병이 길수록
좁고 깊어지는 영원한 잠
술병이든 향수병 길 뒤 긴병이든
그 안을 채우고픈 욕망 아닌 욕망 무서운 선생님이나
그 누구도 범접할 수없는 나만의 성역 중의 성역
온종일 물을 붓고 벌레와 싸워도
채워지지 않는 빈병바닥 한데 그 소리
어머니가 놓쳤다는 빈 항아리 소리
그것은 저 먼 11월 만주벌판의 하이에나 소리
섣달그믐에
새벽 포물선 그리며 출항하는 배
뱃고동 소리에 놀라 날아오르는 새벽 숲가 독수리 떼
15 고문관
맑고 푸른 하늘 아래 꿈에 그리던
입대의 날 축하한다며
총각 딱지를 떼 주던 그리운 친우들
사나이 중의 사나이로 태어나고 져
꿈에 그리던 군 입영의 날
하지만 동경의 대상이던 군대는 지옥의 특훈 속
뇌리를 파고드는 후회와 연민
악바리 같은 조교들의 이 갈리도록
고되고 고된 훈련, 훈련의 연속 수많은 동기는
연병장 돌기 등 새벽 기상 외
힘든 훈련을 잘 견디며 조교들에게 칭찬도 받는데
군 동기들에게 고문관 아닌 고문관 되어 따돌림 당하며
수시로 얼차려와 얻어터지기 일쑤니
산다는 자체가 싫고 영혼마저 탈곡기에 털리듯
세탁기에 빨린 걸레처럼 엉망으로 쥐어짜진 불쌍한
내 청춘! 내 영혼 !
과연 누구에게 하소연 할 수 있을지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박탈당한 개인의 자유의사
말 한마디 행동 하나라도 잘못하면 모든 내무반의 얼차려
엎드려뻗쳐 곤장 세례와 정강이뼈 걷어차기
오늘도 눈물 콧물 흘려가며
대한의 사나 이중의 사나이 되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기 위해
수많은 동료와 내일의 희망찬 영광 위해 연병장을 달린다.
김효석 프로필
현 주소: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수인로 3395번 길 30. 3층
1983. 3월 검정고시 합격
2000년. 원양어선 선원 종사 5년 여
2006년 종료
월간 문학세계 2013년 11월 7일 신인문학상 당선.
당선 작 허무, 새벽이슬, 홍시.
대한문인협회 2014. 3월 15.
신인문학상 당선. 마음의 창너머, 잃어버린 정신,
슬픈 탕아의 노래
사단법인 한국문학작가회
신인문학상 당선. 기로 외 물같이 구름같이 흐르고자,
푸른 창파의 노래
2018. 1. 7. 오은문학사 동인지 2호 참여 및 종합문예지 여름호 참여
백두에서 한라까지. 서울역사는 알고있다.
백두 금강 태백의 신비외 14편외
시조시인, 수필등단
월간문학세계 시 세계 정회원
세계 문인협회 정회원
오은 문학사 정회원 겸 부회장(행사부장)
대한 문학세계 정회원
사단법인 한국문학작가회 정회원
국민공익청소년보호 국민정화운동본부 사무장 겸 청소년 보호국민 밴드 리더
민주 문인협회 정회원
한국 스토리 특별회원
태극기 뱃지 달기 실천하는 사람들 연맹 리더
생각찾기 시 밴드 공동리더
(사)대한민국 독도사랑 연대 공동리더
2018년 11월25일 대한민국 독도사랑 세계연대 문화 홍보대사로 위촉됨
독도 지킴이 대마도 본부 정회원
2014문학세계문인회
동인지제5호 참여,
창파에 혼을 싣고,
학생과 선생의 의무, 외 2편
2017문학세계문인회 동인지
제 8호 참여,
서울 역사는 알고있다,
영혼의 노래 7, 삼대용왕과 충무공의 분노
2014년움터영상문학회 제7호
동해의 천상신궁 독도.
보이지 않는 마의 손 외 3편
월간 민주문학 2017년 9월
창간호 참여
과연 나에게 시란 무엇인가.
오. 민족의 혼이시여
오. 배달의 혼이여 외 3편
2017년 명작선 한국을 빛낸 문인
정유년을 맞으며 자연의 추상화외 한편
2018년 명작선 한국을 빛낸 문인
시조 공허, 사모외 시 한 편
2018년 12월 21일
2017. 11. 30. 매일신문 주최 대한민국
바른지도자 상 문학부문 대상 수상
2018년 1월 13일 서울 매일신문 문화복지사 문화 기획사 1급 자격증 취득
2018. 1. 7.오은문학 작가 상 수상
2018. 4. 15. 청소년 보호 국민 정화운동본부 김경철 대표이사님께
사무장 감사장 수상 및 경기 남부 지사 곽중석 지단장님께 2018. 8. 9. 표창장 수상
2018. 7. 15. 오은 문학상 수상
2018년 11월25일 대한민국 독도사랑 세계연대 문화 홍보대사로 위촉됨
2018. 12. 21. 국민공익 청소년 보호 및 지도자 육성 유공자 임병택시흥 시장 상 수상
2019. 4. 7. 오은문학 육신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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