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은 크게 만성비염과 알레르기비염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만성 비염은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겠구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성 비염은 급성 비염(감기)에 대한 치료가 불완전하여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나
부비동염(축농증)이나 반복적인 편도선 염증으로 인한 비염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전신적인 영양상태가 불량한 경우 등에 발생할 수 있고 증상이 일년내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심했다가 조금 괜찮았다를 반복함).
비감염성 만성 비염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호르몬 이상, 약물, 정서 불안, 비강 구조 이상
및 비강종양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비강구조 이상 및 비강내종양은 이비인후과의
외과적수술 및 치료를 반드시 필요로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천식과 함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서 생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위의 천식 유발
요소들이 상호 작용을 일으켜 나타납니다. 알레르기란 정상에서 벗어난 과민반응을
의미하며 정상인에게는 증상이 유발되지 않지만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과민반응으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비염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악화요인은 환절기
기후변화, 감기, 공기오염, 꽃가루,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만성비염은 증상이 주로 누런콧물, 코막힘, 비취, 두통(숨쉬기가 불편하여 코로가는
산소가 부족하여 생김)이며 방치하면 중이염, 인후두염 및 만성피로, 소화장애로
합병증이 생깁니다.
반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맑은콧물, 재채기, 다크써클 및 코가려움증등이 동반되며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병하기도합니다.
최근 들어선 알레르기성 비염이 오래되면 만성비염으로 변화하거나 증상이 혼합되어
혼합형 비염도 많이 나타나곤 합니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폐가 건조해서 발생하는 비염의 근본치료인 폐를 촉촉하게, 탄력있게,
윤택하게 만드는(윤폐) 약재와 비염의 직접적인 증상을 치료하는 약재로 병의 근본을
치료합니다.
특히 비염환자가 소화장애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소화장애로 인한 몸의 독소가 인접장기인
폐에 영향을 끼쳐 비염이 발생한것으로 비염증상이 완화되면 반드시 근본원인인 소화장애
(식적,담적)을 치료해야 재발하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 소화장애인 식적, 담적을 먼저 치료하면 비염은 자동적으로 사라집니다)
이러한 비염의 원인이 되는 폐기능 약화나 위장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데도 비염이
계속 재발을 반복한다면 과로, 정신쇠약 및 면역력이 떨어진것임으로 기운을 보하고
면역기능을 회복시키는 보증익기탕(기허증, 중기부족에 쓰이는 처방)같은 처방이 도움이
될것입니다. 기가 허하다는것은 한방에서 면역력이 떨어진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양방에선 비염치료에 주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여 증상자체를 단시간내에
빨리 사라지게 하는 치료를 합니다만 근본치료가 아니라 계속 재발이 발생합니다.
반면 한방은 질환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데 집중하여 원인을 찾아 제거하여 재발이 없는
치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비염에 도움을 주는 약재들)
1. 형개
2. 연교
3. 유백피
4. 제니
5. 진피
6. 창이자
7. 어성초
8. 신이
9 백지
10. 더덕
11. 감초
12. 강황
13. 건강
14. 계지
15 길경
16. 대조
증상에 따라 방풍, 당귀, 천궁, 전호, 세신, 향부자, 작약, 총백, 박하등이 들어갑니다.
개인마다 증상과 체질이 다르므로 약재의 가감 및 약재중량의 변동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특히 창이자는 독성이 있으므로 소량 사용하셔야하며 단일약재로 사용은 주의하셔야합니다.
또한 세신도 약성이 아주 강해 아주 소량만 사용하지 않으면 간에 손상을 줄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약재를 사용하는 분들께 드리는 당부의 말.
한방에선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 한가지 약재로 병을 치료하지 않습니다.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연구소 발표 논문에 보면 한가지 단일 약재로 장기간 치료를 했을경우
부작용이 발생하는 확률이 89%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약재를 꼭 써야
하는 경우는 다음 세가지 경우입니다.
1. 현 상황에서 한가지 약재밖에 구할수 없는 비상사태일 경우
2. 증상이 경미하여 3-4일 정도 사용할때
3. 경제적으로 형편상 한가지 약재를 살수밖에 없을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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