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의 탄생에 대해서 알고 게신분~~?
오늘 카페에 돌아다니다가 재미있는 글을 봐서 퍼왔습니다.^^
김장독에서 김치냉장고 까지 – 김치 보관법의 변천사 1(김치 냉장고의 탄생)
김치 냉장고가 처음 출시됬던 90년대 초반
김치 냉장고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겨울의 추위처럼 차가웠다.
당시만 해도 '왜 김치냉장고가 따로 필요하냐'는 인식이 대부분이였기 때문이다.
허나 불과 10여년 사이 김치냉장고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했다.
이제는 단순히 김치만을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과일과 야채
심지어 와인과 쌀을 보관하기까지 이르렀다
유명 디자이너의 참여로 제품의 기능적 측면은 물론,
디자인적 측면까지 고루 갖춘 김치냉장고까지 등장하는 요즘.
김치 냉장고가 냉장고와는 다른 별도의 염연한 하나의 독립된 생활가전으로써의
존재와 가치를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봐야겠다.
(김치는 물론 각종 야채와 과일까지 저장하는 만능 저장고가 된 김치 냉장고)
김치 발효의 이상 온도는 영하 0.7℃
김치가 익는 과정은 일종의 젖산 발효 과정으로,
발효가 잘 일어나려면 온도와 산소 농도가 적당해야한다.
김치 발효에 적당한 온도는 0℃에서 영하 2℃ 정도의 온도로,
영하 0.7℃ 정도가 가장 이상적인 온도라고 알려져 있다.
만일 온도가 그 이하로 내려가면 김치가 얼어버릴 위험이 있고,
반대로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발효가 너무 빨리 일어나거나
잡균들이 번식해 좋은맛의 김치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또한 산소농도가 너무 높을 경우 김치 안에 있는 세균들은 발효가 아닌 산소
호흡을 하기 때문에 김치의 맛의 핵심인 젖산이 만들어 지지 않는다.
온도가 일정한 땅 속, 김치 냉장고의 시작
김치 맛을 좌우하는 보관 온도의 비법을 터득한 우리 조상들은
겨울철 김장 김치를 김장독에 담아 땅 속에 묻어놓았다.
기온의 변덕이 심한 겨울철에도 땅 속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얼고 녹는 것에 구애받지 않고 김치의 신선도가 유지될 수 있었다.
김치독 묻을 땅이 없는 도시생활, 김치냉장고를 필요로하다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김장독을 땅에 묻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정원을 갖기가 힘들어진 도시생활에서
이렇게 땅을 파서 김장독을 묻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다.
기껏 김치를 보관할 수 있는 곳은 냉장고 뿐.
하지만 냉장고는 땅 속만큼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어려웠다.
모든 식구가 번갈아 가며 하루에도 수십 번 문을 여닫는데 온도가 일정할리 있겠는가.
최적의 온도에서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김치의 맛은 그렇게 변해만 가는 것이다.
아삭하고 맛있는 김치를 원하는 밥상의 아우성을 해결하고자 탄생한 것이 바로 김치냉장고.
<온도변화를 최소화 하고 공기 접촉을 최대한 막아 김치를 맛있게 숙성시켜 장기간 저장하는>
김장독의 원리를 이용한 전혀 새로운 컨셉의 냉장고가 탄생되었다.
김장독 사진보니깐 옛날 생각 나네요 ㅎㅎ ...
김장 준비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모두모두 화이팅이예요^^
첫댓글 김치 냉장고의 원조는 만도에서 나온 딤체로 알고 있습니다. -0.7도의 비밀을 알아낸 것도 그때였고 다만 온도 조절을 마그네틱 스위치로 제어했던 것이 지금 방식과 다른 정도였습니다. 당시에는 오히려 전자 스위치의 성능이 마그네틱 스위치의 정밀도를 따라가지 못 해서 한 동안은 딤체가 독보적인 기술 우위에 있었습니다. 당시에 LG제품은 김치냉장고라면서 [고중저] 온도 조절 스위치가 있었는데 바로 -0.7도의 비밀을 모르는 무식한 제품이었습니다. 현재는 정밀한 온도조절 제어 기술이 평준화되어서 성능은 회사별 차별은 없다고 불 수 있습니다. 디자인과 용량만 선택하면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