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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잘먹고 잘살라뀽
여시들 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부끄러워ㅋㅋㅋㅋ
경고하지만 나란녀자 드립없는 여자 글솜씨 없는 여자 ㅠㅠㅠㅠㅠ
하지만 이런 이야기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이야기고
도움이 될수있는 글이라 생각해서
아주아주 많은 용기를 내서 쓰게 됐어. ㅋㅋㅋ
게다가 이런 후기 별로 없..잖아??
그치??
아닌가?
나는 조금 독특한 경험을 많이 가진 평범한 이십대 여성이고
병을 앓기 전까지는 그 누구보다도 긍정적이며 반짝반짝 빛났던 애야.
병은 자신의 의지로 걸리는 게 아닌 마치 사고와 같은거라고 말해주고싶어.
1.증상 및 진행과정. 상담?
나는 우울증이였어!
하지만 처음엔 그닥 심하지 않았을거야.
사람들 모두 어느정도의 우울함을 가지고 살아가고, 뭐 우울증이야 알게모르게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있는 병이니까.
그래서 난 내가 정확히 언제부터 우울증에 걸렸는진 몰라.
다만 어릴적에 안좋은기억들, 뭐 성폭행이라던가. 가정폭력 왕따 이런 요소들이 다른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리기 쉽게 만들었던것같아.
하지만 분명히 말해두고싶은건 난 무척 긍정적인 편이라 남들이 인생망쳤네 ㅉㅉ 할만한 일도 잘이겨내는 긍정왕이였단거야!
지금이야 와일드한여자지만 고등학생땐 정말...내입으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소!녀!!였음 ㅋㅋㅋㅋㅋ
그림그리는걸 좋아하고 하늘보고있는거좋아하고.. 오글거리겠지만 정말 내눈엔 세상이 너무 아름다웠어 ㅋㅋ
생명 하나하나가 다가오는느낌으로 세상을 살고있었어. 이건 내가 아마 그림을 그렸기 때문일거양 ㅋㅋㅋ
하지만 내가 잘이겨냈다고 생각하는 어두운면들이 내 마음속에 지워진건 아니였었나봐.
그리고 그것들은 한 계기로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어.
고3때 투병중이시던 아빠가 돌아가셨거든.
그때당시는 몰랐어, 잘와닿지않았지 죽음이 와닿지 않다기 보단
스스로 건 최면에서 깨어나지 못했던거야.
그때 당시 내일상은 아빠걱정에 교회를 다니기시작하며
새벽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5시에 교회를가 새벽기도를 드리고 6시에 집에와서 밥먹고8시에 아빠한테가 간호하고
5시에 엄마랑 교대하고 집에와서 집안일하고 잠들면 다시 일어나 교회가고..간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그런 일상이였어.
그래서 나 자신도 모르게 최면을 걸고있었어.
아빠가 돌아가시더라도 나는 울면안되는 입장이다.
이해가 안가지?
왜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울며안돼?
너네 아빠아님??ㅇㅇㅇ
왜냐하면 아는 여시들도 있겠지만 가족들 때문이였어.
약한 모습을 보이면 가족들이 더 힘들어 할까봐 필사적으로 숨겼고
내가 힘들면
다른사람은?
다른사람도 날 보고 힘들어하잖아?
아주아주 위험한 생각이였고
상주였기때문에 장례식장에서 울수없는 입장이 돼버린거지.
그리고 아주 안좋은 대처법은 가면성 우울증을 일으키기 쉬웠어.
나는 아빠가 돌아가신후에도 계속 긍정적이게 행동했는데
뭔가 허전한 마음이 들었어.
그리고 교내에있는 상담실에서 상담을 받는데
선생님도 나도 멘붕이였지
너는 무슨고민이있니?
??몰라여 허전해여
???
뀽???
이런 상황이라고해야하나 ㅋㅋㅋㅋ
그래서 심리검사를 했어.
근데 모든게 정상인데 한가지가 이상한거야
바로 신체반응지수?
그게 90이 넘어간거야, 한마디로 내가 슬프거나 우울하거나 한감정들을 전부 신체로 돌려보내
우울하면->기분이나쁘다
가아니라
우울하면->아 두통....아 체하네......아 몸살났다.
이런거?
병원에 가야했지만 나는 가지않았어. 가서 뭐라고 말함? 뭐딱히 할말없잖아?
?,?
그냥 좀 뭔가 허전한거 뿐인뎅...뀨...
그리고 몇년 뒤 그게 쌓이고 쌓여
나는 자살시도를 함.
ㅇㅇ!!!!!!!!!이것이 바로 초기증상에 잡지못해 일어난 일이야..
더군다나 마침 우리가족은 다~~~~~~불안한 상태여서 나를 보살펴주지못했어;
으헝헣ㅁㅎㅁ허 죽고싶어
그럼 죽어 자 여기칼 ㅋ
ㅇㅇ...
진짜 이랬어..
그래서 멍때리며 죽을려고하면
엄마가 다시와서 날 존나팼음ㅋ
ㅋㅋ..ㅋㅋㅋㅋ
악몽의 연속이였지.
그래서 병원을갔엉.
약물치료를 해썽
그닥 효과가없었엉
점점더 심해졌어.
나는 일주일에 잠을 자는 시간이 열시간채 되지않았어.우울증의 증상중 하나인 수면장애지.
참고로 수면장애는 우울증의 시작이라고 불릴만큼 아주아주 연관성이 깊어
혹시 나 요즘.. 잠잘못자 하는 여시들은 병원까진 아니더라도 자기가 올바른 스트레스풀이법을 가지고있는지 확인해봐야행
삼일정도 연속으로 깨어있을때가 많았고
뇌는 수면을 취하면서 기억을 정리하고 쉬어야하는데 난 그러질 못했잖아???
바보가되기시작했어 ㅠㅠ
아부끄럽닼ㅋㅋ
사소하게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이 아무리생각해도 기억이 안났어.
뭐 가끔 그럴수도있긴한데, 좀 느낌이 달랐지.
어?
왜?
이런걸잊어버릴리가없잖아
이런것들을 잊어버리기 시작했어
그리고 했던말들을 또 반복하기 시작했어
잠을 제대로 못자니까 기억력이 감퇴된거야;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난 그때그때마다 블로그에서 내 심정을 썼어.
근데 삼십분전에 내가쓴글을 봤는데...
??내가 쓴게맞아??
내가썼나?언제썼지??
이런상황까지 오게된거야.
이정도쯤이면
;;우울증말고 다른 질환있었던거아님??;; 하지만
아니야.
우울증이야.
아 그럼 그뒤에 입원했냐고?
ㄴㄴ...
입원은 좀 더 있다가합니당.
악착같이 난 버텨냈고<솔까 버티기보단 정줄놓고있다가 다시잡은거지;;;>
학교에갔엉.
우와! 공부에 미침 ㅋ
수석도 찍음 ㅋ
고딩때 이래볼걸 ㅋㅋ
다음학기에 올에프맞고
난 병원 입원했당.
별똥별도 이런별똥별이 없지
뀨
처음에는 이유가있었어.
죽고싶어하는 이유.
죽고싶은 이유
죽어야하는 이유
차라리 그게있을때 후다닥 병원가서 치료를 받아야했어.
언제부턴가 이유없이 발작적으로 죽고싶어지더라
왜죽으려고해?
?몰라 죽어야해
이런상황이온거야.
결국 난 자살시도 끝에 병원에 입원했당.
입원하기 충분한 상황이라고 하더라규
2.병원생활
드디어 기다리던 병원생활이야!
뭔가 많이 다를것같지?그치??
막 무서울것같지??
달라!!! ㅇㅇㅇ
하지만 무서운곳은아니야.
강압적인것만생각하면 오산이야, 오히려 예민한 환자들이기에 조오오오오오심 해야하징
이건 환자들사이에서도 마찬가지야
난 폐쇄병동으로 갔어. 폐쇄병동? 안좋지않아??;;;
놉
오히려 병원은 폐쇄병원이 좋아.
왜냐하면 입원한사람들은 사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이잖아.
근데 외부와 자꾸 교류가있으면 치료가 많이 늦어졍
어감때문에 폐쇄병동이 더 안좋아보일수있는데
현실은 반대라고한당.
폐쇄병동은 말그대로 밖에 못나감! 아 병원 정문 밖을 못나간다고?
놉 그냥 건물에서 못나가
들어온지 이주일정도 지나면 그떄부터 면회와 외박 외출이 가능한데
이 외박과 외출허가가 떨어져야지만 나갈수있엉.
답답하겠지 ? 짱답답해
다른병원가 다른점부터 설명하면..
끈있는 운동화 금지. 거울금지. 뾰족한 펜 금지. 샤워타올중 기다란거..금지.
화장품 금지<로션같은건돼>.동영상,카메라,인터넷 기능있는거금지.
당연하지만 핸드폰 금지.
이정도?
다행히 엠피3는 되고, 병원내 티비도있엉
여담이지만 청소년친구들이 티비앞에서 음악방송에 나오는거 그대로 따라춤 ㅋㅋㅋ
발라드 나오면 다 자리에앉고..
나름 귀여웠어
화장실도 독특해, 뭔짓을 할지모르니까 일어서면 다보임 ㅇㅇㅇ
앉으면 안보이고 일어서면다보이는 그런? 구조양
참고로 화장실샤워실빼고 모든곳에 씨씨티비가 있습니다.
어쩔수없잖아여;알잖아여;;
하지만 그닥 뭐.. 신경안쓰임
그냥 청소년애들이 몰려있으면 너네 흩어지셈 ㅇㅇㅇ
빈방에 혼자있으면<치료실?> 너님 왜안자여? 뭐해영? 아하 다이어리쓰구나 잘써영 ㅇㅇ
이런 용도?
뭐 도둑질..;;예방은 아닌것같아 왜냐하면 소용없거든
훔쳐갈사람은 다 훔쳐간다.
돌고돌아그냥
밖에 못나간다니, 그럼 과자나 음료수같은건여???네???
매점이 있나여??????
아녀!!!!!!없어여 ㅋ
하지만 먹는 방법이 있지롱
그건바로 간!식!비!
보호자가 간식비를 넣어주면 그걸로 간식을 신청해서 먹는거야.
물론 상품리스트 쫘르르륵 붙어져있고
뭐 음식분만아니라 휴지 생리대, 치약등등도 있어
간식이 짱이야 여기선 ㅇㅇㅇ
아 면회왔을때 받은것들도 ㄱㅊ함
생활은 시간표대로 움직여.
아침일찍 일어나서 밥먹고 조금있다가 투약시간되면 투약받고,
자유시간갖다가 미술심리치료 음악심리치료 영화관람 등 활동시간이되면 자기 자유로 참여해
싫으면 안해도됨 ㅋㅋ
그러다가 밥먹고 또 투약받고
활동하다
저녁먹고 투약받고 자유시간!10시이내에는 취침해야해.
하루가 엄청길어~
난하루종일 잠만자기도했엉
할게없어서;;
나중엔 뭐 혼자그림도그리고.. 공부도 조금하고그랬지만
처음엔 대부분 다 자더라..
치료활동?은 난 되도록이면 하려고했엉
재밌음 ! 근데 도움된지는 모르겠다;; 그냥 활력요소 같은느낌?
할게없자나
그럼 병원에는 환자 말고 누가있는지 알려줄께
아 글흐름 진짜 끊긴다 ㅋㅋㅋㅋ 미안행.. 글 못써서..ㅠㅠ
다른병원엔 의사 간호사가 있지만
여기는 좀달라.
의사. 간호사. 보호사!. 사회복지사.
보호사는 환자들을 관리하는사람이야
막 영화보면 환자끌어내는 사람들있지?
간호사아니야 보호사야
보호사들이 하는 일은 그냥 의사-상담 간호사-투약 및 검진?
이거 빼고 전부다 보호사가한다생각해
그래서 보호사님들이랑 많이 친해져 ㅋㅋㅋ
장난도 치고 ㅋㅋ
아주사소한것부터 보호사님이 해주는게 많은지라ㅋㅋㅋ
대부분의 보호사님은 남자야 ㅇㅇ 간혹 힘쓰는 일이 있기때문에..
그래서 그런지 보호사님짝사랑하는 어린청소년들이 간혹있다 ㅋㅋㅋㅋ
보호사님이 힘쓰는 일에 대해서도 알려줄께..
보통 정신병원하면 대부분 막.. 김간!!!!!!!!!주사!!!!!!!!!!!!!!!이러잖아
이러진않아 ㅋ
하지만 비슷한일은있어.
몇몇환자들은 지능이 무척떨어지고 의사소통이 불가능할정도야.
그런 분들이 난동?을부려 ㅋㅋ
이유는 사소해
과자주세여
ㄴㄴ없음
왜없음?
간식신청안했잖아
주세여
ㄴㄴ;;
으알아라라ㅣㅠㅠㅠㅠㅠ달라고!!줘!!
이런경우나
여시환자님 약먹으셨는지 확인할께여 입벌리세요~
<투약한다음 입안확인시켜주고 병실로돌아가는시스템이야>
싫어!!
??보여주세여확인해야해여
싫어!!!나약안먹을거야!!!
;;안돼여 먹어야함;;
놉!!!!!!!!!!!!!!!!!!!!!!!
이런경우.
대부분 이 두가지야 ㅋㅋㅋ
그리고 저런 일이 생기면
저 난동을 피운 환자들은 cr에 가게돼.
씨알이 뭐냐궁?
케어룸의 약자인데, 독방이라 생각하면돼.
잘못해서 온경우에는 식사시간 제외하고 가둬놔.;;
그래서 문두드리고 열어달라는 안타까운 상황이 많이일어나..
하지만 특정인물외엔 가지않고 뭐 싸웠다던가 이런 사건으론
세시간 씨알에서 반성! 이런식이야 ㅋㅋ
근데 또싸움
그럼 아홉시간!
또싸움
하루 ㅇㅇ
이렇게 늘려가는거지.
정말 심한경우에는 묶어놓기도해...
하지만 말했듯이..특정환자들이 가는거야. 대부분 안가 ㅇ ㅇㅇ..
아,
병원 처음에왔을때도 씨알에가.
이건 그냥 병실배정받기전에 병원 적응하라고 하는건데
걍 씨알이라기보단 일인실?같은느낌 ㅋㅋ
음...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더 디테일한 이야기랑
병원 내 인간관계. 치료 효과?.보건소정신보건센터 그리고 질문 핃백가지고올께
마무리어케하지
쨋든 질문 환영!
사소한건 리플로 내가 달아주고 큼직큼직한건 다음편에 정리해서쓸게
언니들
무섭지?
맞아 정신병원 입원 좋은게아니야. 입원하라고 말하는것도 아니야
근데 아픈사람들이 있는곳이 어떻게 무서운곳이되겠어,
되도록이면 편하고 휴식을 취할수있는 곳으로 만들어졌지..
아프면 다들 병원가잖아
정신병원은 많이들 꾹참잖아?
그걸 꾹 참으면 입원하게돼..
이상한거 아니니까 힘들면 다들 병원가서 상담받아봐..
나쁜거아니잖아.
혹시 몰라 자기자신을 살리는 선택이 됐을지?
이만 난뿅
진짜 잘 읽었어! 고마워...
여시는 속이깊어서 아팠건거야. 속이 깊고 너무 착해서. 엄마를 도와서 아빠를 간호해야했고, 가족들힘들까바. 여시힘든걸 숨겨야했고, 여시는 너무 착하고 대단했어!, 누구라도 그렇게 못했을거야. 여시가 너무 대단하고 자랑스러워. 많이 참다 너무 아팠지만! 치료하고자 용기내서 병원에 입원하구. 치료도 잘하구나서. 여시와같은 친구들있을까바 알려주는 여시야. 너무 고맙고. 너무너무 자랑스럽다. 우리여시는 강하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자야. 대단해. 오늘하루도 ~ 즐거운하루 보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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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19 00:22
여시야 글이 오래되서 여시가 이댓글 확인못할수도있지만 그래도 남겨요 내동생 수요일날 입원해 정신분열 증상이 올해 초 나타나서 11월인 지금 손목을 긋는 상황까지 와서..ㅎ 여시글 읽고 맘놓고 동생 병원 보낼수 있게됬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