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식품과 건강에 대해 중국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북경 러훠청樂活城 유기건강생활 회사의 위총쩡余崇正 사장은, 며칠 전 7월 5일 대만에서 개최된, 중국 유기농 인증 설명회에서 중국 유기농 인증 취득방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대만 유기농 업체들이 단체로 중국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위사장은 대만인으로 중국에 가서 가장 먼저 유기농 식품사업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그는 중국 인증기관들 중의 하나인 북경 애커쌔알 愛科賽爾 인증공사 사장, 중국 농업대학 멍판쵸孟凡喬 교수 등과 함께, 대만을 방문해서, 대만 유기농 업체들과 얼굴을 마주보며 상담했다. 그는 이번 인증 설명회가, 대만의 유기농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기 위한 창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설명회 현장에는 우뚜더쨔無毒的家, 성더커쓰聖德科斯, 통이統一 그룹의 성찌캐파生機開發, 웨롱味榮 등 대만의 쟁쟁한 유기농 업체들이 참석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식품안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유기농 시장이 혼란과 가짜로 골치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장 신뢰도가 높은 인터넷 쇼핑몰 토뽀왕淘寶網 에서도 짝퉁 브랜드가 팔리고 있을 정도로 식품시장이 불안하다. 중국정부는 7월1일 신규정을 공표하면서, 유기제품 인증실시규칙 有機產品認證實施規則을 즉각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제 중국의 소비자들은 유기농 제품을 살 때, 새로운 인증표지와 인터넷 상의 편호編號로 진짜 유기농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위쫑청은 이번 중국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유기인증 제도가 과거보다 엄격하게 까다로워졌다고 말한다. 일품일마一品一碼, 즉, 제품 하나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인증 절차가 더욱 복잡해졌고, 제품 내용물의 중량, 성분 등이 반드시 외부표지와 완전히 일치해야 한다. 특히, 유기 화장품, 고양이 박하貓薄荷 (약초 식물로, 고양이가 냄새를 맡으면 발광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등과 같은 일부 제품과 원료들은 아예 인증을 허용하지 않는다. 과거 중국의 인증은 등동성等同性 인동제認同制 였다.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유기인증을 받은 제품이면 중국내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도록 허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7월1일부터는 이러한 것들을 일체 허용하지 않는다. 중국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유기인증을 받은 제품만 판매를 허용함으로써, 유기제품의 판매가 매우 어려워졌다.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인증장벽이라고 비난받기도 한다. 이렇게 엄격한 법규로 외국 유기식품의 진입을 차단했지만, 중국산 유기식품은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함으로써, 진짜 유기식품의 공급이 엄청나게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위쫑청은 대만업체들이 중국시장에 들어가 성공하려면, 먼저 중국인들의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情, 리理, 법法“ 이라는 중국 고유의 정서와 사회적 기준을 먼저 이해하고, 이에 맞추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대만의 유기식품은 상대적으로 중국 식품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만의 인증기준이 중국으로부터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중국이 가장 낙후되어 있는 부분이 정밀 포장이기 때문에, 정밀 포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농업대학의 멍판쵸 교수는, 중국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좋은 상품을 갈망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의 우수한 유기식품들이 중국시장에서 크게 환영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보건 식품의 수요가 큰데, 중국 소비자들은 가짜만 아니면, 아무리 비싸도 사려한다고 설명했다.
- 손자병법 연구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