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응시를 목표로 하는거라 설렁설렁 하는 공부이긴 한데 공부만 하는 게 지겹기도 해서... 주말에 간만에 영화 감상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들 녀석은 겨울왕국만 4번째 보고 있네요... ㅡ.ㅡㅋ 다시 봐도 재밌긴 한데...그 정도면 질리지 않나? ㅎㅎ
4번째 감상하는 겨울왕국을 좀 색다르게 즐기게 해줄려고 안드로이드 박스 XBMC + 홈시어터 조합으로 5.1채널 돌비 디지털 빵빵 사운드로 겨울왕국을 보여줬더니 리어 스피커에서도 소리가 들린다고 아주 좋아라 하는군요... 와이프 역시 홈시어터의 음향으로 겨울왕국을 즐기는게 좋아하는거 같구요 ㅋㅋ
저는 로보캅 2014를 감상했습니다... 워낙 좋아하던 영화의 리메이크 작이라 나름 기대가 되긴 했는데요.
아래와 같이 원작의 슈트를 나름 괜찮게 디자인한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슈트로 그대로 영화가 흘러가는게 아니라는 것이죠... 게다가 저 오른 손이 사람손이라는 것도 왠지 좀... ㅠㅠ
ED-209도 꽤 잘 디자인했습니다. 멋지더군요...원작의 위압적인 느낌을 살리면서도 최첨단의 디자인을 보여주네요.
결정적으로 본 스토리는 아래의 블랙 슈트로 바뀌어서 흘러가버립니다. 영화팬들이 비판했던 블랙 아이언맨이 되버린거죠. ㅠㅠ
그리고, 막판의 엔딩 시점엔 다시 맨 위의 원작 스타일의 은색 슈트로 마무리 되고요.
뭐 로보캅이 점프에 달리기도 하고, 꽤 민첩해진 모습으로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덕분에 액션은 스피디한 맛은 있긴 한데요.
저는 나름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 다만, 원작의 기억이 너무나 강렬해서 그런지... 뭔가 좀 싱거운 느낌이 들더군요.
원작에서 머피가 느끼던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자아실현의 과정이 리메이크 작에서는 그렇게 동화되질 못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원작에 없던 가족애를 얼버무리는 바람에 그렇게 된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장중한 관현악 오케스트라 테마음악이 매력이던 원작과 달리 리메이크 작에서는 그런 장중한 느낌의 음악이 없던거 같아요. 게다가 막판 엔딩 화면에서는 야리꾸리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ㅠㅠ
거대자본과 미디어 권력에 대한 비판의식을 심으려고 노력은 했는데 원작을 뛰어넘을만한 감동을 주지는 못하더군요. 그냥 무난한 수준의 웰메이드 오락 영화 정도는 되겠다 싶습니다.
첫댓글 나도 보여줘....^^
쭈꾸미 아버지님 토렌트 파일 보내드릴까요!
@silversm 토렌토가 컴터에 깔려 잇으면 되는건가요?
@쭈꾸미 아버지 토렌트 프로그램이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으셔야합니다. 구글에서 로보캅 검색하시면 마그넷 주소 토렌트 파일 찍으시면 다운로드됩니다...안드로이드티비로해보니 초당 3M정도 나오던데요...
저도 봤는데 원작에 비해 세련되지긴 했지만 그닥...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보다가 잠들어서..이어보기하다가 또잠들고..ㅠㅠ
제 주변에 아는 애는 매일 겨울왕국을 봐서 모든 대사와 노래를 읊조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