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잠을 못이루고 뒤척이다 컴을 켜고 앉았어요..
그간의 글들을 주욱 다시 보다가
Sopwith Camel님의 글을 보던중
마음한곳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어 이렇게 몇자 남깁니다..^^
(그런데 예전 제가 알고 있던 "까막둥지"님이시죠???^^;)
문득.
예전에 제가 중학교다니던때에..
(84년에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그때 담당 영어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그 선생님 굉장히 스누피를 좋아하셔서..
그당시엔 제겐 그저 만화캐릭터로만 와닿던
스누피와 피너츠식구들이었던지라
그 선생님 집에 갔을때 있었던 침대위 벽면의 대형스누피 액자를
신기해 했었죠.
말하자면.
14살 짜리의 생각엔 어른이 만화캐릭터를 좋아한다는것이
신기 했었달까요..:)
그후로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굉장히 매니아가 되었지만
아마도 모르긴해도
그선생님의 영향도 어느정도 있었지 않을까 해요..
아주 무서운 여자 선생님이셨는데
봄여름엔 흰색옷만 입으시고
가을겨울엔 주로 검정색 옷만 입으셨던 기억도 나요.
저는 그선생님 팬이라서..^^
(사실 애들이 저더러 취향도 독특하다고 피했던 기억이;;)
그당시 50원하던 빅파이도 무척좋아하셨던지라.
제가 스승의날때 빅파이한상자와
스누피 엽서와 편지지를 선물했었던것도 생각나요.
선생님께서 남기신 글을 보자니
그 81학번 제자분의 마음이랄까..
굉장히 따뜻한 느낌이들어서요..
무심코 미소지을수 있었네요..^^
음..뭔가 개인메일성 글이 되었습니다만..
편안한 밤이시길 바래요..
(그 영어 선생님 성함은 유병희선생님이셨는데
지금뭐 하실까요..그당시에 지금의 제나이쯤 되시는
노처녀셨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러고 보니 이쪽도..거의 20년전이 되는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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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학번의 제자..
챨리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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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1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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