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신발에 대해 알아봅시다~
남자신발에 대해서는 제가 올릴께요~~ 아찔한 뒷굽을 자랑하는 땅게라 슈즈는 땅게라 싸부가ㅋ
첫수업 공지때도 그냥 안신는 구두나 편한 운동화를 신고오시라고 공지했지만... 그건 벌써부터 신발을 살 필요는 없어서 그랬던거고
본격적으로 이걸 하려면... 탱고라는 춤의 특성에 맞는 신발이 있는편이 좋습니다^^;;;
[남자신발의 선택기준]
3개의 평가항목이 있다고 보는데 이는 완전히 공인된 일반론은 아니고 약간은 저의 경험과 주관이 들어간거니 참고하세요~
# 누차 말하지만 여러분은 지금 사업자등록도 안한 단체의 불법 사설 강습을 듣고있는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 접지력
- 발바닥과 마루바닥에 접지되는 정도
- 접지력이 높을 수록(앞굽의 바닥이 얇을수록) 발바닥이 아픈대신 섬세한 콘트롤이 가능
- 접지력이 작을 수록(앞굽의 바닥이 두꺼울수록) 발이 편한대신 리드는 꿀렁꿀렁
ㅇ 마찰력
- 신발바닥-마루바닥 사이의 마찰력
- 마찰력이 크면=> 회전동작을 하는 피벗이 어려운 반면 격한 동작을 할때 브레이크가 용이해서 안정감있음
- 마찰력이 작으면=> 회전동작을 하는 피벗이 손쉬운 반면 큰 동작을 할때 자칫 미끌어질 수 있음
ㅇ 안정감
- 신발 밑창의 단단한 정도 => 적당히 하드해야 중심잡기가 좋음
- 발모양과 신발이 피팅되는 정도=> 가능하면 딱 맞을수록 좋음
- 뒤꿈치 => 뒤꿈치가 들뜨지 않게 잘 잡아줘야 안정적
- 굽=> 2~3cm 가량이 적당 3cm이 넘어가면 지나치게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고 축이 불안정해집니다.
# 본인의 키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더라도... 뒷굽은 3cm까지만이에요~ 저도 키가 작지만 굽은 딱 3cm에요ㅋ
[남자신발의 테크트리]
(1단계) 안신는 운동화, 구두 : 인제 막 시작~
- 대체로 별롭니다.
- 구두는 앞창이 너무 긴데다 창도 두꺼워 적합하지 않아요. 특히 워커 타입은 X
- 일반적으로 신는 위킹화나 운동화도 창이 두꺼운 경우가 많아 발은 편할지 몰라도 접지력에 문제가 있죠
- 가장 큰 문제는 둘다 마찰력이 커서 피벗이 매우 어렵다는거 <= 매우 치명적~
# 첨에 몇주는 그래도 그냥 이걸로 버틸만 함
(2단계) 염천교 왕관무도화 : 초급수업 중 ~ 초급딱지 뗄때까지
- 대단히 싸지만(3~4만원대) 고성능입니다. 접지력, 마찰력, 피팅감 모두 좋아요~!!
- 문제는 안정성인데 신발가죽 자체가 좀 물러서 안정성이 좀 떨어지고 앞창이 너무 얇아 첨에 중심잡기 어렵다는 단점?
- 바닥이 험한 곳에서도 막신기 좋은 장점도 있어요(싸니까) 단 내구성과 외관이 좀 떨어집니다.
# 초보자한테 적당해요~ 저의 첫신발도 이거ㅋㅋ
# 왕관무도화 블로그 : http://blog.naver.com/joycrown?Redirect=Log&logNo=100047321997
(3단계-1) 메이커 탱고화(오딜, 포에마, 까미나르, 두에 등), 아르헨 직수입 탱고화(마담비펏 등) => 명문정파로의 길
- 접지력, 마찰력, 안정감까지 모두 발군인 수작업 탱고화입니다~
- 국내꺼는 탱고를 하는 전문 구두 디자이너가 만든거고, 아르헨티나 수입 탱고화를 분해/분석해서 만든거라 흠잡을데 없습니다.
- 유일한 단점은 인텔 씨피유처럼 가격대가 있다는건데... 다품종 소량생산이라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 남자는 처음부터 이걸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뭐... 처음에 사진 배울때 좋은 카메라 사두는것과 비슷한 이치죠
# 메이커 탱고화 사이트를 정리한 위니(75기 품앗이)님의 글 : http://cafe.daum.net/latindance/3N5z/8274
(3단계-2) 재즈댄스화, 라틴댄스화 => 대안을 모색하는 자
- 정통 탱고화 이외의 댄스화는 라틴화, 모던화, 재즈댄스화 등이 있음
- 저는 안신어봤는데 편하고 좋다고 합니다. 특히 예전엔 재즈댄스화는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어요~
# 다른 춤을 추다 오신분들이 주로 선택하는데, 제가 신어보지 않은걸 말하긴 어렵네요^^;;;
(3단계-3) 기타신발 => 사파의 길
- 스니커즈 : 발에 꼭맞고 밑창에 가죽을 덧댄 스니커즈도 괜찮다고 합니다. 그냥 스니커즈의 밑창은 마찰력이 너무 큽니다.
- 운동화 :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만 합니다(특히 얇고 밋밋한 밑창) 그러한 극소수의 운동화만 쓸만합니다. 저도 많이 신었고ㅋ
쫀쫀한 마찰력을 약속하고 바닥상태를 가리지 않는 범용성+빨수있어 발냄새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 본단계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피벗을 힘으로 돌릴 각오를 해야하고 그때도 중심과 축을 흐트러트리지 않을 실력이 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ㅋㅋㅋㅋㅋㅋㅋ]
ㅇ 가성비가 킹왕짱인 왕관 무도화 같은 경우는 그냥 가서 사시면 됩니다^^;;;
=> 영업시간이 생각보다 일찍끝나는걸로 아니 전화로 꼭 확인을 해보세요~~
ㅇ 메이커 탱고화는... 15만원~20만원 선의 가격대인데... 공구를 하면 1~2만원 정도 싸집니다.
=> 메이커마다 틀린데 특정 인원수를 충족하면 됩니다. 보통 기수에서 공구를 합니다.
ㅇ 사파의 길을 걷고자 한다면... 음.......;;;
=> 과거(메이커 탱고화가 아르헨티나산 뺨치게 잘만들어지기 시작한 이전시대)에는 마땅한 신발이 없기도 했었고...
이러저러한 다양한 신발을 신고, 본인만의 개성있는 춤을 추는 소위 "사파"가 많이 있었는데... (저도 포함ㅋ)
요즘은 (3단계-1)로 거의 통일되어 가는 분위기네요..... 신발이 워낙 잘나오기도 하고ㅋ
선택은 여러분 몫입니다^^;;;
첫댓글 꼭 필요한 정보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유용하시면 좋겠네요^^
밑창 두깨로만 따지면 사파에서는 벤시몽이 짱짱맨이겠는걸욬ㅋㅋㅋ
지면의 재질과 온도가 느껴지는 미칠듯한 밑창 클라스..........
벤시몽은 밑창이 너무 후들거려서 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ㅋㅋㅋㅋ
나 첨에 벤시몽이 뭥미하고 막 찾아봤다ㅋ;;
@레온하트(47) 후들거린다기보단 밑창이 부실해서 몇번 비비면 금방 빵꾸날거 같아욬ㅋㅋㅋ
땅게로분들은 탱고화가 있으면 좋긴 하지만.. 초반에는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고 봐요. 아직 자세가 완전하진 않으시니깐요. 오히려 중심잡고 걷기 편한 운동화 (깨끗한 걸로 신으셔야겠죠?) 가 안정감이 있어서 용이하실 것 같다고 생각들어요.
그리고 국산 탱고화도 좋고, 아르헨(플라벨라, 꼬밀포(땅게라) ) 혹은 이태리(마담피봇) 직수입 제품들도 좋긴 해요. 다만 외국 신발은 받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이클립스~~~ Good~~~
사파의 길로가고 싶어지는 이느낌은 뭘가요?^^
마이너함에 대한 로망이랄까요....... 아니 그전에 남에 제자를 사파의 길로 인도하면 저 욕먹어요~~~ㅋㅋㅋㅋ
(3-3)사파의 길을 굳이 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선택한다면 예전 푸마의 스피드캣 같은 디자인이 좋습니다~~
앞창이 얇고 단단해 접지력이 있으면서도 후들거리지 않고
바닥이 밋밋한 우레탄 재질이라 제동력 우수 + 피벗도 어느정도 타협가능해요ㅋ
스피드캣은 뒤꿈치까지 잘 잡아줬던 기억이....
옛날엔 이런 스타일의 신발 동네 시장에서 3만원에 팔았는데.......
오오 이런 물건이 +_+ 급 궁금해지는군요 ~~
오홋. 급 신고싶네용 ㅋㅋ 이거신고가면 사랑받겠죠?ㅋ
장단점 대비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네요..
어느분들이 태권도 화도 좋다고 하신던데 혹시 경험담이나 추천 모델있으시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태권도화도 (3-3)에 속하겠죠ㅎㅎ 예전에 오랑(3?기)이 추천했던건데... 200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와 5:5의 무게중심이 장점이고 누에보 스타일을 추구하면 좋다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신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참 네오땅고 정식 판매점이 생겼습니다. 장점은 직접 가서 디자인을 눈으로 보고 신어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잇습니다. 다음카페에 네오땅고코리아 치시면 나옵니다. 제품은 당연히 평이 괜찮습니다.
제품의 선택과 같은 이런류의 글이 참 조심스러워지는게... 저도 짧은 지식과 경험에 의존하다보니 특정 브랜드 제품을 누락시키거나 형평성에 어긋날수 있는게 어렵네요^^;;;
http://cafe.daum.net/neo-tango <= 네오땅고 홈페이지입니다~
@레온하트(47) ㅇㅇ 넵 사실 자기 발에 맞는건 신고 좀 지나봐야 아는지라 =_=;;
운동화신으면..어느 순간 한계가 옵니다. 예전에 스니커즈의 대표라고 일컬어졌던 분들도 이제 다 탱고화신어요. 이유가 있으니까 그렇겠죠?
이 이야기는 초급기수에게는 조금 먼 훗날의 이야기 같은데^^;;;;
ㅋㅋㅋㅋ 스니커즈 신고 7년을 춤춘 미친 밍구리 이야기 하는거임?? 댓글 읽다가 날 지칭하는 이야기 나와서 깜놀~!! 난 아직도 스니커즈의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1인임!! 중심 잘 잡히거든 ㅋㅋ 대신 피봇을 잘 못한다는거~ 지금도 잘 못하지 ㅋㅋㅋ 장단점이 있지만 초급들에게는 정도를 알려주는게 좋긴 하겠지~
밍구리 선생이 나타나셨군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48기 첫수업때가 생각나.... 말끔하게 정장+스니커즈ㅋㅋㅋㅋ
이제 오랑 선생만 나타나면 될거 같은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닳고닳아 회색이된 댄스화가 아니구요?ㅋㅋㅋㅋ
http://cafe.daum.net/DnV/4FBL/4 <=이거에요... 2009년 초창기 물건이라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네요ㅋ
@EUGENE(훈훈76) 맞아요ㅋㅋㅋㅋ 다 헤진거 보다가.... 순백의 새 물건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ㅋ
@EUGENE(훈훈76) 까미나르 꺼라면 같은거 같기도 하고.... 사실 밑창이랑 뒷굽을 봐야 알죠ㅋㅋㅋㅋㅋ 언제 함 보여주세요~~
제가 초창기 때 왕관무도화도 신어봤고, 6~7년을 스니커즈 컨버스화로 댄스화를 대용해서 신었고, 다시 탱고화로 전환해서 2년정도 꾸준히 신어본 결과 정말 큰 장단점이 있습니다만~ 모든 운동이나 춤은 기본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기본에 충실해야 일정수준을 넘어설수 있습니다~ 초급들은 정도의 길을 걷기를 추천합니다~ 탱고화 신으시는걸 권합니다
사부님~~+_+ㅋㅋㅋ
민수야 온라인보단 오프라인으로 보자~^^, 시간나면, 금요일 포트럭파티에 와서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