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대청계곡)
장마철이 끝나고 연일 30도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는 요즈음,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장유대청계곡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 30일 경남지역 낮 최고기온은 32~36도로, 그야말로 찜통더위의 날씨였다. 그늘진 물가에서 차가운 물줄기와 상쾌한 물소리를 즐기며 저마다 피서와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찔듯한 더위의 8월, 폭포가 흐르는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를 음악 삼아 용지봉을 오르며 등산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불교가 최초로 전래된 곳도 더불어 들를 수 있다.
또한 김해시 전반에 걸쳐있는 명승지까지 함께 방문해 다양한 멸종위기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장유대청계곡& 장유사
경남 김해시 대청계곡길 170-27에 위치한 ‘장유대청계곡’은 불모산 자락에 두 줄기로 흐르는 6km 길이의 계곡으로, 울창한 녹음 사이에 흐르는 폭포를 볼 수 있는 자연명소다.
(장유대청계곡)
용지봉까지의 등산로가 양호하게 정비되어 있어 산책 및 트레킹을 할 수 있으며, 청정한 수질을 자랑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취사 및 야영은 금지되어 있으나 먹거리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맛있는 오리•닭백숙 요리로 소문난 맛집들이 인근에 분포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계곡을 따라 약 30분쯤 걷다 보면 고즈넉한 사찰 ‘장유사’가 나온다. 경남 김해시 대청계곡길 170-563에 위치한 해당 사찰은 국내에 불교가 최초로 전래된 곳으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크다.
또한 경내에는 최초로 불법을 전파했다고 전해지는 장유화상의 사리탑이 자리해 있다. 장유사는 연중 무료개방하며 055-314-2799로 문의할 수 있다.
(장유대청계곡)
장유대청계곡은 연중무휴 무료로 개방하며 이곳과 관련해 055-350-1931로 문의할 수 있다.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상쾌한 내음을 맡으며 트레킹 및 물놀이를 즐기고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까지 감상했다면, 이번에는 각종 멸종위기동식물과 안개 낀 습지의 풍경을 누릴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화포천습지생태공원)
경남 김해시 한림면 한림로 183-300에 위치한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은 한때 상류의 공단으로 인해 수질 오염이 심각했으나 여러 차례에 걸친 환경복원 시도로 인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또한 이곳은 159만 1,200㎡규모를 지녀 600종이 넘는 생물과 귀이빨대칭이, 수달, 큰기러기, 독수리, 큰고니, 개구리매, 흰목물떼새, 삵, 노랑부리저어새 등의 멸종위기동식물을 볼 수 있는 자연명소다.
더불어 김해시 진례면, 진영읍, 한림면에 걸쳐있는 화포천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다채로운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선택하여 거닐 수 있다. 길 중간중간에 피어난 연꽃, 야생화 등을 보며 걷는 재미가 쏠쏠한 장소다.
다만, 살모사 등의 위험개체도 서식하고 있다고 하니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인근에는 봉화산 정토원,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화포천뜨락카페 등이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덧붙여 화포천습지생태공원과 관련해 055-342-9834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