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일정과 인터넷사정이 여의치못해 글과 함께 사진들을 못올렸었는데
사진들 준비되어 추가로 앞서 올렸던 글과 함께 다시 올립니다
앞서 올렸던 글 보신분은 사진만 참고하심 좋을 것 같습니다
앞부분부터는 대부분 항구도시 라트비아 (Latvia)의 수도 리가(Riga)의 모습들...
처음 것은 라트비아 국립극장
끝부분 몇장은 몇장은 헬싱키 중앙역과
핀란드 국립극장 사진들- 헬싱키 도착하자마자 국립극장 건물뒤에
바이크를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짐과 함께 그대로 주차한 모습...
물론 그곳서 2편의 연극을 보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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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이크로 약 100 여일간의 유라시아 대륙횡단 여행을 여름에 시작했는데
어느듯 여름 가고 벌써 늦가을이네요...
7월 20일 한국울 떠났으니
약 95일간 여행일정들이 흘러갔네요
그동안 여러가지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아
소식 전하지 못하였는데
앞으로 두세차례에 걸쳐 지금까지 일정들을 전하려 합니다...
우선 다음 소식은 러시아 모스크바서 핀란드까지의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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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에서 최초로 고속도로 위에서 엔진이 멈춘 내 바이크...!?
러시아 극동부 블라디보스톡에서 시작해
미국 서부영화처럼 계속 러시아 서부로 서부로 수천킬로미터가 넘는 시베리아의 많은 도시들 -
하바롭스크, 치타, 울란우데, 노보시비르스크, 쿠르간, 옴스크, 첼라빈스크, 카잔, 블라디미르 등과
광활한 시베리아 비포장 험한 도로들을 거쳐 1만 킬로가 넘는 모스크바를 지나
약 40일에 걸쳐 수많은 사연 남기며 가도 가도 동서남북 수평선들이 끝없이 펼쳐지던
한쪽 수평선에 바이크가 올라서면 반대쪽 수평선까지 10km 또는 20km 계속 직선으로 뻗은 도로들이 수없이 많았던
그리고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정말 옛날 70밀리 대형 영화 화면들을
사방에 수없이 펼쳐놓은 것 같이 광막하고 광활했던 - wide wide wide 러시아를 통과
그동안 수많은 러시아 사람들의 진정 가슴뭉클한 따뜻하고 계산없는 순수하고 인간적인
결코 잊을수 없을 많은 도움들에 온마음으로 고마움 느끼며...
이제 1990년대초 소비에트연방으로부터 그리 오래도록 기다리던 독립의 기쁨을 얻은
발틱해 연안 3개국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각각의 독특한 전통과 비잔틴 또는 고딕 또는 바로크 문화양식 등
다양한 건축물들로 수놓은 예쁘고 아기자기한 수도들 - 빌니우스, 리가, 탈린 - 을 돌아보고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를 연상시키는 핀란드 헬싱키
그리고 엊그제 다시 스웨덴 스톡홀름 가는 배를 타기 위해 핀란드 서쪽 항구도시
투르쿠(Turku)로 달리는 도중 투루크를 70여km 남겨놓고
소도시 Salo 부근 도로상에서 갑자기 엔진이 멈춰 발이 묶였네요
아무래도 심각한 고장인것 같아 걱정입니다...
금욜 오후 공교롭게도 문제가 생겨 월욜이나 돼야 점검후
수리가능여부를 알수있을 것 같네요
지금 내가 묵고 있는 캠프장엔 멋진 호수와도 같은 해수가 굴곡진 산계곡마다 둘러쳐저 있어
그런대로 풍광이 괜찮은 곳인데 -
우연히 이곳 따뜻한 마음을 가진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고속도로상 급박하고 난감한 상황에 포터차까지 갖고와 구난을 해주고
이 소도시에 소재한 이곳까지 데려다줌 -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내 걱정스런 심사와는 상관없이
이 마을과 캠퍼들을 위한 판란드식 흥겨운 주말 카라오케 파티가 벌어져...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토욜밤 열기가 점 점 더 무르익어 가고...
아무튼 가을 밤이 깊어가네요
시베리아 비포장 도로 폭우속 진흙탕길...
앞이 않보이던 빗길 숙소를 찾지못해 늦도록 헤매던 밤길 등에서도
그리 여러번 넘어져 여기 저기 부러지고
다시 수리를 받았지만 엔진은 아직 이상없었는데
아직 갈길이 먼데
이제부터 약 30여개국을 더달려야하고
약 100여일간의 여정에 반밖에 안지났는데
아프리카 모로코 알제리 튜니지 (아프리카 북단-지중해 남단) 등도 넘어가야 할텐데
에라 ...빌 어먹을...모르겠다...ㅎㅎ
(파티가 벌어진 이곳은 리셉션이 있는 홀인데
유일하게 이 캠프장에서 wi-fi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라
홀의 한쪽 구석 테이블에 글을 쓰고 있는 내게
따뚯한 마을 사람들 계속 맥주잔을 건네며 함께 조인하라 권하는 참이라)
그래...맥주라도 마시며 ... 오늘은 ... 걍 잊어버리자...
ps
한국서 준비해간
카메라를 시베리아에서 잃어버렸습니다
전화기는 모스크바서 잃어버렸습니다...
걍 다니려다가
아무래도 먼가 좀 적어야 할 것 같아
고민하다 조그만 컴터를 샀습니다
내비도 새로 구입해
유럽을 누비며 잘 쓰고 있고
전화기도 다시 싸구려 현지 Nokia 것을 사서
로밍. 한글지원이 안돼 답답하긴 하지만 걍 아쉬운대로 씁니다
한국서 문자보낼땐 영문등 서구 문자만 가능...
국가가 바뀔때마다 전화심칩을 새로 사야하고
전화번호도 완전히 새로 바뀌어 버립니다
엊그제 카메라도 구입
그리 썩 맘에 들진 않지만
Full HD Movie 영상도 가능하다니
아쉬운대로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안전하고 즐겁고 재밌는 라이딩
그리고 늘 행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ps 몇가지 유라시아 대륙횡단 여행일정관련
꼭 알아야 할 것들이 있는데
경험이 있으시거나 잘 아시는 분 들
좀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우선 모로코 다음 알제리을 통과해 튜니지 그리고 이태리 시실리로 건너가려는데
알제리와 모로코 국경이 유럽처럼 오픈돼 있어 육로로 그대로 통과할 수 있을 지요...?
비자문제와 바이크 보험문제 안전문제 등...
알제리에서 튜니지도 마찬가지...
터키에서 이란
이란에서 파키스탄
파키스탄서 인도
그리고 가능함 방글라데시 미얀마 라오스 태국 베트남까지 건너갈 예정인데
역시 바이크로 국경 육로 통과들이 가능할 지요
이들 상황에 따라 전 여행일정을 조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가능한 많은 정보들좀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이들 국가들이 포함됨 앞으로 2-3개월 더...
12월 어쩜 2012년 1월까지
여행이 연장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






































(다음에 계속)
첫댓글 정말 오랫동안 여행을 하시네요~ 보는거 먹는거 사람 만나는거 모두 가는곳 마다 바뀌니 딴세상 사는것 같은 기분이겠어요? 언제 저도 그렇게 맘놓고 실컷 돌아다녀 볼수 있을지...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세요^^(근데 제 컴만 그런지 몰라도 사진이 안보여요~)
사진이 안보이네요. 저만 그런가요?
좋은 여행이셨길..부럽고요..사진은 안나옵니다...
브라보, 브리보! 정말 대단하세요.. 그나저나 사진이 액박입니다.
다시 수정을 해보았는데 또않보이면 얘기해주십시오...그럼 모두 지우고 다시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이 너무 멋있음
사랑채형님 다음에 저런데 갈때 제트도 같이 가고파요. 사진, 글 잘 보았습니다. 열심히 죽어라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아름다운 서울(?)에서...죽어라 살고잇습니다. 조만간 찾아 뵐께요.~~~~~~~~~~~~Z.
베트남등 사회주의 국가는 사거리에서 ...양쪽 신호등이 직진과 좌회전이 동시 켜집니다 이부분 조심하시고
오토바이는 무조건 맨오른쪽 차선이며 위회좌회전 하실때 깜빡이 꼭 켜세요..
안그러면 공안들이 무조건 잡아서 돈을 뜯을 것이며, 배기량이 큰 오토바이면 덩치크다고 또 돈뜯습니다.
그나마 주간조 교통공안은 나이먹은 짬찬 사람이 많아서 대부분 영어로 말하면 그냥 못알아들으니 패스포트 보여달라고 하고 보내줍니다.
(하지만 독한놈은 상대방이 알아듣던 말던 키 뽑고 뺏어간다고 시늉합니다. 돈안주면 정말 순찰대 라보 트럭만한거 불러서 실어갑니다 ) 이놈들도 노랑머리 파란눈에겐 관대하고 ,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에겐..
대놓고 돈달라 합니다
밤에는 최대한 이동하지마시고 CSCT 라고 쓰인 헬멧쓰고 씨티백 2인1조로 총/곤봉 든 애들 보이면 그냥 빨리 지나치세요 그놈들 역시 돈을 뜯기위해 혈안된 놈들이며, 관대하지 않은 하이에나 집단 경찰대입니다.
영어는 절대 안통합니다. 영어 할수록 달러 달라고 대놓고 구걸하는 그지들입니다
이놈들도 상대방이 말을 알아듣던 못알아듣던 키 뺏으려 하고 오토바이 압류시킨다 3일뒤 찾으러와라 합니다.
결국 돈달라는 개 구걸입니다.
제가 베트남 살며 이미 겪은 실화이오니 ....
부디 베트남을 잘 건너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