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캠퍼스가 이전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캠퍼스 이전한다구 넘 걱정하실필요 없을거 같아요.
이전을 한다고 해도 이제 앞으로 판교도 신도시되고 용인까지도 전철이 생기는 마당에 몇년뒤엔 분당도 서울이나 다름없게 됩니다.
서울에 있다고 다 좋은학교는 아닙니다.
짐 짓는 캠퍼스 조감도 보니까 장난 아니게 좋더라구여. 더욱 좋은 시설과 분위기에서 단대의 이미지가 올라갈꺼 같아여.
글구 이전한다구 몇십년 쌓아온 학교 명성과 인지도가 내려가는건 아니구여. 제 생각엔 만약 이전한다면 거리도 설에서 그리멀지 않구 학교도 깨끗하구 시설도 좋아서 더 인지도가 올라가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됩니다.
이제 우리가 할일은 이전하냐 안하냐 걱정만 하지말구 학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실력을 쌓아서 예전에 그 높았던 위상을 되찾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삼국대라는 말까지 있을정도였는데 지금은 사람들의 인식이 아닌거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함 써봤습니다.
단국대의 원래 계획은 서울캠퍼스 땅을 팔고 좀더 크고 쾌적한 환경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었습니다. 알다시피 지금 서울캠퍼스는 도심 한가운데에 있어서 교육환경 개선과 탈서울화를 하기위해서 다른 대학들보다 먼저 선을 보인거죠. 과거 국내 최초로 과감히 제2 캠퍼스(천안) 지을때처럼...
원래 단대는 93년도에 강남 내곡동 10만평짜리 땅에 자연계 캠퍼스를 지어 강남과 도심에 두개의 캠퍼스를 보유하려 했으나 강남땅이 국가정책에 의해 안기부에 넘어가고 대신 그 밑에 신캠을 짓기 시작했죠. 근데 7년전 헐값에 샀던 죽전리 땅값이 5~10배나 뛰기 시작해서 오히려 더 큰 수익을 얻었구요.
위치는 정확히 분당과 딱 도로 하나차이인 죽전지구 입니다. 거리는 강북 산골짜기에 있는 학교들은 강남에서 1시간반정도 걸리지만 신캠은 강남서 버스로 15~20분정도 걸려 오히려 더 낫다고 생각되네요. 지하철은 좀 돌아가지만 2004말쯤에 단국대역(죽전역)이 새롭게 완공됩니다.
크기는 왠만한 서울에 있는 대학의 10배가 넘고 연고대만큼 캠퍼스도 이쁩니다. 우선 지리적으로, 경기도에 있는 어느 대학보다 우리 신캠의 입지여건보다 좋은 곳이 없습니다. 모두 신캠보다 서울에서 많이 멀죠. 경희대수원캠,성대수원캠,경찰대(분당켐에서 좀 더 내려감),강남대(경찰대에서 더 내려감),용인대(강남대에서 용인시로 더 들어감),명지대(용인대에서 용인시로 또 들어감), 이들 학교에 비해서 위치적으로도 서울보다 가까우면서도 신캠이 완공되면 이들캠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최고 시설의 캠을 갖게 됩니다.
드디어 판교(분당신도시바로옆)개발의 가닥을 잡는군요.
판교지역을 벤쳐산업단지와 주거단지를 혼합한 자족형 도시로 만든다고 합니다. 이제 거대한 부촌이 또 하나 탄생하겠군요.(강남의 부유층의 대거이동이 예상되고 있음) 거기에 벤쳐산업단지를 계획적으로 조성하여,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려는 계획중.. (최근에 건교부에서 다시 발표가 났습니다. 벤쳐단지비율을 더 늘리는 쪽으로 한다고 하는군요.)
이제 한국의 중심지는 한강이남의 강남권, 판교, 분당, 용인권등으로 확대되고 있음.
띠라서 대부분 강북지역에 위치한 in서울 대학교들은 단순히 인서울이라는 것외엔 특별한 지리적 이점이 없음. 서울내의 땅을 사서 규모를 넓힐 수가 없고, 대부분 협소한 in서울학교의 캠퍼스로는 발전의 한계가 있을 것임. 이제, 판교뿐만 아니라 용인밑의 화성도 신도시로 개발한답니다
분당캠 공사중에 이전해서 포크레인 옆에서 공부하지 않는 한(물론 완공된 후 이전합니다.) 지금 배치표 이상 더 떨어질 수가 없습니다. 어떤 분은 신캠으로 이전하면, 점수가 더 떨어지지 않을까요 하는데, 이전하면 분명히 오릅니다.
벤쳐회사들이 테헤란벨리에서 양재, 포이동, 분당등으로 이전하기 시작한지는 벌써 오래되었고, 분당에도 벌써 많은 수의 벤쳐회사들과 대기업이 있고, 생겨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전을 한다면 공대의 위력은 거의 파괴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변의 벤쳐타운과 무수한 기업의 연구시설과의 산학협동, 특히 국내에선 보기 드문 최첨단 공대시설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겠죠.. 물론, 이건 모두 이전할때의 얘기입니다.
이제 양재, 포이, 분당의 삼각축으로 벤쳐벨리의 형성이 가속화 될 것이며, 분당의 바로 옆인 판교(판교가 어떤 의미의 금싸라기 땅인지, 경제신문을 보던가 주변 공인중개사에게 물어보세요..) 의 개발이 가시화되어 강남의 남쪽에 위치한 지역은 상당한 발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최고명문대학중 하나인 스탠포드대학도 미국의 실리콘벨리에 인접하여 벤쳐기업의 신화를 창출하면서 야후의 제리양등, 인재들을 많이 키워왔습니다. 이제 판교개발까지 거의 확정되어 가는 상태에서 분당의 신캠의 입지여건은 단순한 in서울 학교의 입지여건을 상회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동국대학교 공대도 더 낳은 시설과 발전을 위해 일산지역으로 이전하지만, 입지 여건은 분당(학교는 정확히 분당에서 차도 하나 건넌 수지임.)을 따라 잡을 수가 없으며, 경기지역의 어느 대학(경희, 아주, 경기, 명지,성대, 강남대, 용인대등)도 분당캠의 입지여건과 비교과 되지 못할 정도로 지금 분당캠이 입지하고 있는 지역은 가히 가공할 만한 위력을 잠재한 최고의 입지입니다. 아마 이전할 때쯤이면, 지금보다 훨씬 우수한 기반시설이 자리잡겠죠..
국가의 서울인구과밀화 방지정책과 각 대학들의 더 낳은 시설을 위한 투자로, 단국대, 동국대,(부산대도 일부 이전)외에 앞으로도 계속 많은 대학들이 경기지역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급속히 불어나는 강남,분당,용인등 엘리트층 수용과 국내 최대규모의 기숙사완비로 지방학생 흡수등이 더 수월하구요.
불과 6년전만해도 단대가 동대,건대보다 높았는데 큰개혁을 위해 몇년간점수 떨어지고 각종 루머에 부도까지 감수하는 이유는 단대서 신캠에 대해 엄청 큰 기대를 걸고 있기에 그렇다 봅니다.
앞으로 대부분 협소한 인서울의 대학들은 서울근교로의 학교이전계획을 세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근데 분당캠만한 입지여건을 지금 구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서울캠퍼스 자리의 땅값이 금값으로써 이땅을 탐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답니다. 한남동은 외국인 들이 거주하는 곳이기에 여기 자리에 고급아파트를 지으면 그 사업가는 돈을 엄청 벌수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어떤 회사에 팔았는데 지금 서울캠퍼스 자리가 남산으로 가는 길목이어서 여기에 만약에 아파트를 지으면 서울 남산의 경관을 망치는 걸 사전 봉쇄하기 위하여 서울시 행정당국에서 재빠르게 그 지역을 그린밸트 비슷한 법안을 통과시켰죠. 그래서 지금까지 단국대는 물론이고 그 금방 민간인 건물과 집들도 증축을 하거나 다시 지을려면 행정당국의 허가나 아예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해났다는 겁니다. 이 사실은 안 땅을 산 회사측에서 가만히 있겠습니까.
당연히 단국대측에 손해배상 비슷한걸로 재판을 걸었습니다.
사전에 단국대측에서 땅을 팔때 그문제에 대해서는 해결을 해주는걸로 합의를 하고 팔았습니다. 근데 행정당국의 일까지 간섭을 하는것은
권한 밖이었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그렇게 해주기로 한 단국대 측에서 잘못이겠죠. 그래서 지금 이사를 가는게 보류가 되었습니다.
오해만해도 여기저기서 모든 책,걸상,에어콘,온풍기,학관 공사,화장실,농구장,건물보수 등 다 바꿨구요. 나름대로 학교 다닐때는 나쁘다는 생각 안하고 재미있게 다닌거 같네요.
아마 분당캠에 동국대 일산이전처럼 자연계만 가는 방향도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