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고 강철 어깨는 누구? 레스-이승호 대결

[chocohoney]

“올스타전, 우리도 있다！”

다승 공동선두 개리 레스(두산)와 배영수(삼성), 리딩히터 겸 홈런선두 클리프 브룸바(현대)가 감독 추천 케이스로 뽑혀 삼성증권배 2004올스타전 초청장을 거머쥐었다. 또 최다안타 1위인 로베르토 페레즈(롯데)도 이들과 나란히 오는 17일 오후 6시 홈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팬투표로 선정된 올스타를 발표한 데 이어 7일 감독추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표 참고). 동·서군 10명씩 포함된 추천선수 명단에는 팬투표에서 아깝게 떨어진 투타 각 부문 선두 등 주요 선수들이 망라됐다.

동군의 레스, 배영수, 페레즈와 함께 서군에서는 ‘하얀 킹콩’ 브룸바가 합류했고, 구원부문 1·2위인 임창용(삼성)과 조용준(현대)이 각각 동군과 서군의 스토퍼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또 8승으로 다승 공동 2위를 기록한 ‘열혈남아’ 다니엘 리오스(기아)와 장문석(LG)도 서군 멤버로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을 거머쥐었다.

동군 염종석(롯데)은 데뷔하던 지난 92년 감독추천으로 뽑힌 뒤 이번에 다시 뽑혀 12년 만에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감격을 맛보게 됐다.

야수들 중 눈에 띄는 선수로는 동군의 ‘얼짱’ 유격수 손시헌(두산)이다. 손시헌은 팬투표 결과로 전날 발표된 베스트10에서 김민재(SK)에게 최소표차(8000여표)로 떨어져 눈물을 흘렸다가 추천 선수로 구제돼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한편 올스타전 초청장을 쥔 총 40명의 선수 중 동군 양준혁은 지난 93년 데뷔 이후 11차례에 출장하게 돼 최다출장의 영예를 안았고, 서군에서는 송진우가 10회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번 올스타전에는 신인선수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동군의 삼성, 서군의 기아·LG가 각각 6명의 올스타를 배출해 인기구단의 면모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