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상승압력 여전한 부산 아파트값, 기장 1.04% 남구 0.72% 올라
사진은 세종시의 한 공인중개사 유리창에 붙은 아파트 매매가격표를 시민이 바라보는 모습. 연합뉴스
1월 셋째주 부산의 아파트 가격이 0.38%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조정대상지역 확대 지정후 오름폭은 줄었지만 기장군은 1.04%가 오르는 등 상승압력은 여전하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3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매매가격이 0.29%가, 전세가격은 0.24%가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에서는 기장군이 1.04%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남구(0.72%) 부산진(0.51%) 해운대(0.38%) 금정(0.36%) 북(0.32%) 사하(0.31%)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은 “기장군은 정주여건 양호한 정관읍 (준)신축 위주로, 남구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용호동·대연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해운대구는 좌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1월들어 부산은 주택 매매거래량은 대폭 줄었지만 조금씩 계속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혜신 솔렉스마케팅 부산지사장은 “지난해 거래량이 급등하면서 사실상 팔 사람은 웬만큼 팔았고 살 사람도 꽤 많이 샀기 때문에 조정대상지역 지정후 거래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해도 파는 사람들은 마음이 급하지 않고 최고가 수준에서 매물을 내놓고 있어 가격이 안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어 전세를 찾는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부산은 1월3주 0.33%가 올랐는데 기장군이 1.03%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남구 0.66%, 해운대 0.42% 등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세가격에 대해 “기장군은 (준)신축·대단지가 많은 정관읍 위주로, 남구는 트램 추진으로 교통여건 기대감이 있는 용호동 위주로, 해운대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반여동 센텀시티 인근과 좌동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