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32코스 2023.11.30 부포사거리 14.1km
부포사거리ㅡ>문수암주차장 ㅡ>학동마을옛담장길 ㅡ>임포항
어제 어둑어둑 어둠이 내려 앉을때 도착한 31코스 지점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타고 지나온 길을 되짚어 올라가
32코스 시작점에 도착하니 바람이 거세게 분다
갈길은 도로옆으로 난 농로길인데 바람을 막아줄것은 아무것도 없어 부는 바람을 맞으며
어제본 가로수를 눈요기 거리 삼으며 걷는데 코 끝이 시려웁다
버스 정류소의 공룡이 본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반대쪽 고성에 들어 섰을때 본것이었다
언제적인지 가물가물하다
가는길 앞에는 산들과 산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
도로로 들어서도 한적하니 다니는 차가 없어 좋다 싶었는데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라 한적한
길이었다
황량한 나뭇가지만 줄지어 있는 도로를 앞만보고 무작정 오르고 오르고~~~
산을 오르며 옆 산을보니 산꼭대기에 불상의 모습이 보이는데 설마 저곳으로 갈까???
정상으로 오를수록 불상의 모습이 옆으로 보이는 것이 우리가 가는 길은 아닌갑다
정상에 오르니 문수암 주차장에서 옆 산길이 우리가 갈길이다
이곳은 무이산 수태산 향로봉등으로 가는 길목이다
산을 오르는 도로가 끝나니 임도가 이어진다
산 옆으로는 자란만과 자란도라는 안내도가 나오는데 눈이 호강을한다
산과 바다와 섬들로 이루어진 그림같은 경치가 숨어있었다
주변 풍광도 구경하고 잠시 쉬어도 가라는 정자에 앉아 그림속으로 들어가 본다
정상에 올랐으니 이제는 내려가는 길~~~발걸음도 가볍게 빨리빨리~~~~
산을 내려오니 농로길로 이어지며 마을안으로 들어간다
산속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마을~~~
담장에서 느껴지는 뭔가 있을것 같은 느낌이 팍팍~~~
이곳이 옛 담장길이 있는 마을이다
마을에는 전통한옥 숙박가옥도 있고~~~
요런것에 관심이 많은 남푠님은 안내판에 집중하고~~~
담장 아래 조그마한 구멍앞에는 멍멍이의 발자국까지 찍어 놓았다
한옥담장과 대문 그리고 소나무까지 자연이 만들어낸 멋진 모습니다
학동마을의 전래에 관해 적어놓은 안내문~
학동마을을 나와 마을길을 따라 리본만 보고 걷다보니 이상하다 싶어 앱을 살펴보니
어느새 33코스로 접어들었다
32코스는 반대쪽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리본만보고 걷다보니 방향을 잘못잡아 33코스
로 나아간 것이다
오늘은 32코스만 걷고 마무리를 해야 하기에 되돌아 32코스로 들어서 마지막 지점인
임포항에 도착하였다
다음번 여행길에 출발해야 하는 출발지점~~
작은 어촌마을~~~그래도 영업을 하는 제대로된 음식점이 있어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가 사장님이 추천해준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시내로 들어가는 차 시간도 알게되어 마무리 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시간이지만
마지막날이고 교통편도 아주아주 많이 불편한곳이기에 여유를 가지고 올라가야 할것 같아
아주 가끔 다니는 시외버스를 타고 이번 여정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