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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조비비다]
주말 잘 보내셨어요?
저지난 주말에 큰 회사 직원 채용 시험이 있었는데
8명 뽑는데 수천명이 모였다고 들었습니다
모든 시험이 다 그렇지만, 시험 결과에 따라 웃는 사람이 있고 우는 사람이 있겠죠. 시험 시작 직전은 늘 긴장되고...
감독을 하면서, 규정에 따라, 시험문제를 나눠드리고 시작종이 울리기 전 3-4분 동안 시험지를 펴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3-4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아마도 시험 보시는 분들은 더했을 겁니다. 조비비듯 한 마음으로, 어떤 분은 지그시 눈을 감고 계시고, 또 어떤 분은 두 손 꼭 모으고 기도하시고...
그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시험 보신 분들이 모두 다 합격(?)하시길 빕니다
언젠가 '조바심'이라는 낱말을 소개드린적이 있습니다만 그 '조바심'이라는 명사와 비슷한 낱말로, '조비비다'라는 동사가 있습니다. (주로 '조비비듯' 꼴로 쓰여) 조가 마음대로 비벼지지 아니하여 조급하고 초조해진다는 뜻으로, 마음을 몹시 졸이거나 조바심을 냄을 이르는 말입니다. '판결을 앞두고 마음이 조비비듯 하다, 애가 밤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아 조비비듯 기다렸다.'처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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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굴곡이 진 여자의 젖가슴 부위와 옷 사이에 생기는 틈을 '살품'이라고 합니다. 뜻이 좀 거시기한가요? 그래도 눈길이 가는 경우도 잦습니다. 면구스럽지만...
네~! 그렇군요 저는 문제 낼 때마다 정답을 모르니 좀 부끄럽습니다. `품새'인가 했더니 태권도에서 사용하는 낱말이더군요 아들이 옆에서 `뚱겨준다'의 듯이 뭐냐고 묻습니다 ㅎㅎ 그래서 `힌트를 준다'는 말은 아냐고 했더니 아아~ 그러네요. 순 우리말을 모르니 참 문제네요. 순 우리말 언어들을 사용한 글들이 많이 쓰여져서 교과서에도 많이 나왔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