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솔, 푸른바다, 오징어의 고향 주문진
주문진항구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에 있는 항구.강릉의 외항(外港)으로 동해안 유수의 어업전진기지이고 항만법상 연안항이다
난전... 횟거리 파는 곳
이번 강원도 여행중 도착하던 날과 떠나오던 날..
두번에 걸쳐 주문진항에 들렸는데
도착하던 날은 바람은 불었지만 날씨가 좋았다.
떠나오던 날은 대설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눈이 내려 시장을 찾는 이가 별로 없었다.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눈보라가 쳐도
삶의 현장은 멈추질 않는다.
난전에서 생선을 다듬고 있는 상인들..
첫날은 숭어회, 우럭회, 가자미회, 멍게,해삼, 개불..등등
회를 사가지고 숙소로 가져가서 저녁식사로 먹었다.
강원도에서 떠나 오던 날은 눈이 많이 내려서
계획했던 설악산 산행을 포기하고
다시 주문진으로 가서 가리비구이를 먹었다.
눈은 내리고, 바람은 불고, 기온은 차고..
따끈따끈한 숯불에 몸을 녹여가며
입안으로 쏘옥~~~
아~ 그맛이란.....!!!
조개구이는 약간 추운 날에 먹어야 제맛이 나는 거 같으다.. ^^
'도루묵'
옛날 어느 임금님이 전란 때 강화에 피난 가서 묵이란 물고기를 먹었는데
어찌나 맛이 좋은지 '은어' 라고 생선의 이름을 지어주었단다.
전란이 끝나고 다시 궁궐로 돌아와 다시 그 고기를 먹었는데
생선의 맛이 어째 피난가서 먹을때와 영 다르다보니
도로 묵이라고 불러라~! 하여
'묵'이란 물고기가 '도루묵' 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하였던가?
배고플때 먹는 것은 다 맛있다.
역으로 음식을 맛있게 먹을려면 열심히 일하고 움직여서
배가 고플때 먹으면 좋을 것이다.. ^^*
어릴 적에 친정엄마는 마당에 연탄불을 놓고 석쇠에 도루묵을 구워주셨다.
통채로 하나씩 들고 먹게했는데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알이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 기억만으로 만원어치 (8마리) 사서 먹었는데
나 역시도 예전의 맛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검색을 하다보니 도루묵으로 만드는 요리레시피가 여러가지가 있다.
나중에 도루묵을 한번 사서 내 입맛에 맞게 요리해보고 싶어졌다.
요건 둘째날에 화진포쪽으로 가면서 들른 거진항에서 사온 회다.^^
쫀득쫀득하고 꼬소했다... ^^
가진항구의 모습
가진항의 바닷가..
거진항
화진포로 가다보면 가진항구도 있고 거진항구도 있다.
주문진항구 만큼 크지 않고 활성화도 안되어 보였다.
거진항구의 모습..
첫날 묵었던 '블루힐' 리조트의 거실에 걸려있던 주문진 항구의 모습이 담긴 그림
첫댓글 생전 첨 봅니다~ 대리만족으로~^^ 조은 추억잘 간직하셔요~누~!
생전 첨 보는 것이 주문진항인거죠?? ㅎㅎ 주문진항에 가서 싱싱한 해물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그런데.. 실은 인천연안부두가 훨씬 여러가지 해물이 많은 거 같아요.. ^^
주문진하기에 10여년전에 가본 기억이 많이 나데요..첫번째 배 사진옆을 지나가고..가리비 은박지에싸서 구워먹던생각..아쉬워서 더 사가지고 집에와서 먹던기억 생생납니다~경매 구경하던것도 기억나게해주네요..ㅎ맨밑에 그림 너무 멋집니다~~
주문진항에 오전에 가셨나 보네요..경매구경도 하신 거 보면.. ^^ 가리비구이.. 더 먹고 싶어요.. 조위에 있는 것이 2만원어치입니다. ^^
4마리에 만원정도 ~한마리는 서비스ㅎㅎ 먹다보면 금방 없어지지요~~아쉽죠?ㅎㅎ
큰거로 4개 만원이라기에 2만원에 하나 더 달라고 했더니... 작은 것을 여러개 넣어 놓더라구요.. 지적을 했더니 그냥 주는대로 먹으라고 하네요..^^;; 첫개시하는 것 같아서 긴말 안하고 왔지만 참 야박했습니다.
입이즐거운 하루였군요? 꼭두 새벽부터 회고프다? ㅎㅎㅎ
입도 즐겁고 모든 것이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
이곳에서 아주 가깝게 바다를 보러가는곳이 주문진인데.. 요즘은 통~사는게 몬지....잘 보았어요.. 가족과의 여행이라 더욱 즐거우셨..지요.. 좋은추억 많이 쌓아오시어 행복하시겠어요~~
그렇구나..그래서 이쁜희망언니도 주문진에 일년에 한두번 가신다고 하셨나 봐요.. 언니들하고 밤새워 이야기 나누어도 피곤치 않았습니다. ^^
오늘오후에 관악산에서 오다가 노량진 수산시장에 들려서 조개사다가 조개구이 해 먹으려고 하는데..무신 조개같은거 잘 구어지는 솥단지 같은걸 사놓았데요..눈보라속에 주문진 잘 보고갑니다..
조개구이 잘해드셨어요?? ㅎㅎ
대리만족^^
올만입니다. 자주좀 뵙시다요..회장님.. ^^
주문진에 다녀가셨군요...가신길에 늘미소님한데 전화라도 드렸으면 나왔을텐데요...주문진이 고향이고 낭군님이 고위직에 있어 회라도 사주었을텐데...
네...미소언니 생각은 했지만 언니, 형부들과 여행하는 것이라 꾹 참았습니다. ^^
다 내가 좋아하는 생선들 군침 도네여 ㅎㅎㅎ
실은 지난 겨울에 회먹고 식중독에 걸린 적이 있던지라 그후 한동안 회에 젓가락이 가질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꺼는 싱싱하고 꼰득하고 꼬소해서인지 잘 먹었답니다. ^^
늘 느끼지만 삶을 기름지게 하는중에 '여행'보다 더 좋은게 없는듯....갑자기 떠나고 싶네...
여행하는 동안에는 모든근심 잠시 잊어버리고 다닙니다. 저는 시계조차 보질 않고 다녀요..^^
시계는 보지않을지 몰라도 공부는 열심히 하는 듯...난 이리 세세하게 알지를 못하는데...가진...거진항 비슷한 두곳이있다는 것조차도...ㅎ
나도 형부가 가진항이야기 하시다가 거진항 이야기 하시기에 처음에는 잘못 말씀하시는줄 알았는데 두개 다 있다고 하시더라구...
오늘 외식함서 울송군한테 발목도 정리?되고 해서 여행다녀왔음 좋겠다고 했드니 흔쾌히 허락을...어디로 가면 좋을까 생각중...울여동생이 가까이 있었음 함께 이리 다녀볼텐데...부럽다.
그럼 나를 동생삼아~~ 데리고 다니면 되겠다.. 여행비는 언니가 다 부담하고~ ㅎㅎㅎ
나도 둘째동생으로~.델꼬가!!ㅎㅎ
그래그래 맞아..둘보다는 셋이 즐거워~~~ ㅎㅎㅎ
트라이앵글이 적합!!
주문진을 다녀온적이 그 언제였던가... 싱싱한 해산물에 오징어순대도 보이고 도루묵탕도 정말 맛있는데... 나두 떠나고 시포라...
그럼 여진이도 요위 야원언니 떠날때 함께 가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