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사다리
당나귀가 빈 우물에 빠졌습니다.
농부는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마침 당나귀도 늙었고 쓸모 없는 우물도 파묻으려고 했던 터라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우물을 파묻기 위해 제각기 삽을 가져와서는
흙을 파 우물을 메워갔지만, 당나귀는 살기 위해 더욱 더 울부짖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지나자 웬일인지 당나귀가 잠잠해졌지요.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 우물 속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당나귀는 위에서 떨어지는 흙더미를 털고 털어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그래서 발밑에 흙이 쌓이게 되고,
당나귀는 그 흙더미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지요.
그렇게 해서 당나귀는 자기를 묻으려는 흙을 이용하여
오히려 무사히 그 우물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매장하기 위해 던진 비방과 모함과 굴욕의 흙이
오히려 자신을 살릴 수 있습니다.
남이 진흙을 던질 때 그것을 털어버려 자신이 더 성장하고
높아질 수 있는"영혼의 발판"과 "진보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그"곤경의 우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맞게 됩니다"
심리학자들은, '뒤집어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모든 삶에는 거꾸로 된 거울 뒤 같은 세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불행이 행이 되고, 행이 불행이 되는
그런 새옹지마(塞翁之馬)의 변화가 있습니다.
우물 속 같이 절망의 극한 속에서 불행을 행운으로 바꾸는
놀라운 역전의 기회가 있습니다.
우물에 빠진 당나귀처럼 남들이 나를 해칠지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일입니다.
註 : 塞翁之馬
인생의 행·불행은 예측하기 어려워, 행운도 기뻐할 것까지는 없고 또 불행도 슬퍼할 필요는 없다는 것의 비유. 옛날 중국의 북쪽 변방 국경의 성채에 사는 한 노인의 말이 어느 날 호(胡)나라로 도망갔는데 몇 개월 후 호나라의 명마를 데리고 돌아왔다. 얼마 뒤 노인의 아들이 그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으나, 그로 인하여 호나라와의 전쟁에 나가지 않게 되었다는《회남자(淮南子)》 <인간훈(人間訓)>의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첫댓글 '세옹지마' 라는 어휘를 여고1학년때 담임선생님께 처음 배웠습니다. 한문을 가르치던 분이었는데 삶에 행 불행은 없다고 단지 일어나는 현상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자기의 잣대로 분별하는 것이라고~~~, 그때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는 쌤이 이해가 되지를 않았는데, 30년이 지난 지금에보니 그말이 진리였음을 알게 됩니다. 이렇듯 같은 가르침이라도 받아들이는 자의 역량에 따라 그쓰임은 크게 달라짐을 보면서 저자신을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