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담님의 고견을 미리 접수하여
부산형제님들의 음식을 충분히
준비하기로 임원회의에서 중지를
모았습니다.
걱정일랑 붙들어 매시고 삼합은 뭐하고
이합으로다가 마딧게 한잔 하심이
어떠실랑가 몰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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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동 산행에 홍어를 준비한다니 조금은 의아하네요.
홍어는 저쪽 사람들은 썩은 음식이라고 손도 데지 않으니 잘못하다가는 우리들만의 잔치가 될수 있다는 생각인데 원산우회 집행부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물론 우리쪽 잔치에서는 홍어가 빠지면 고사에 삶은돼지 빠진것 같이 허전하고 제대로 되지 않은 잔치가 되지만 저쪽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답니다.
이는 제가 직접 경험하여 알고 있는 사실로 제 생각은 우리쪽 사람들은 홍어를 좋아하니 조금만 준비하시고 그 대신 다른것을 더 준비함이 어떤지 감히 노파심에서 이글을 올립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우리집 10형제중에 4명의 며느리들이 저쪽에서 시집을 오게 되었던바 이 사람들은 지금도 홍어는 먹지 않고 있으며,
집안에 무슨 애경사가 있어 저쪽의 사돈들이 참석하였을때 귀한 손님들 오셨다고 비싼 홍어를 준비하여 떡하니 한상 차려 올려도 홍어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은 다는 사실입니다.
참고로 음식하면 우리 전라도,
다른 지방 사람들이 잘 먹지 않은 우리 전라도 음식을 열거하면
앞서 말한 홍어, 생고기, 고막, 젓갈종류도 명태젓, 전어젓, 갈치 창젓등은 거의 먹지 않고 있으며, 바지락 젓갈도 저쪽 사람들은 잘먹지 않고 윗쪽 사람들은 먹고 있답니다.
그러니 우리 입맛에 맞다고 하며 무작정 음식을 준하다가는 잘못하면 욕 먹는수가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홍어에 막 삶은 돼지고기를 얹어 거기에 배추김치를 곁들여 소위 말하는 삼합에 무등산 막걸리 한잔을 쭈우......욱 들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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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쥑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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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전부 내것 같은데.
꿀꺽....................질질질지리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