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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3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른 시간 내에 2차 발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발사 실패’ 공식 인정은 이날 발사 2시간 30여분 뒤 나온 것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6일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9시 5분,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31일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되였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 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며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발동기 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 데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원인 해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 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가지 부분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4월 지구관측위성이라고 주장하며 발사한 ‘광명성 3호’ 때도, 발사 이후 “궤도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발사 실패를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