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3.8민주의거의 위상 강화와 대전·세종·충남·충북을 포함한 중부권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복합 기능의 3.8민주의거 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기념관 건립 사업은 중구 선화동 367-10일대에 2023년까지 연면적 2732㎡(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전시실, 자료실, 세미나실, 강당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56억원(국비 58억·시비 98억)이다.
앞서 2018년 11월 3.8민주의거는 국기기념일로 지정을 받았다. 지난해 열린 3.8 민주의거 기념식은 국가행사로 처음 치러졌으며, 국무총리가 참석해 기념관 건립을 약속했다.
대전시는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공할 계획으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정부로부터 지난달 30일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 재검토 요청을 받았으면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전시콘텐츠 보완 및 운영 적자 해소 프로그램 마련 등이 재검토 이유다.
사실 3.8민주의거를 기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확보는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된 문제다. 당시 의거에 참여한 학생들은 70을 넘긴 고령들이 대부분이고, 벌써 유명을 달리한 분들도 많다. 일각에서는 '3.8민주의거'가 가진 역사성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3.8민주의거 역사 고증과 아카이브 사업에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단순히 3.8민주의거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중부권 민주화운동을 조망할 수 있는 전시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나온다.
운영 적자를 위해선 복합문화시설 설치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한 지역 문화계 인사는 "주변 지역에 도서관이나 공연장 등이 부족한 만큼 단순히 3.8민주의거를 기념하는 시설만이 아닌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면서 "운영적자도 줄일 수 있고, 다른 시설 이용자가 3.8민주의거를 기념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중투 심사 결과 재검토에 대한 보완 대책 마련을 위해 관련 학술연구 용역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북카페나 대관 확대 등을 통해 수익을 마련하고, 운영 인력도 줄일 예정이다.
이 밖에 전시 콘텐츠 보강을 위해 3.8민주의거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와 민주화운동단체 임원들의 의견 수렴도 추진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부족한 콘텐츠는 3.8민주의거기념 사업회가 활동하면서 마련된 자료 등을 활용할 계획이며, VR·AR 콘텐츠 등으로 보완할 계획"이라면서 "보완된 내용을 바탕으로 7월 중 중투 심사를 신청할 계획으로, 착공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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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중구의회는 4일 대전38민주의거 기념관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38민주의거는 1960년 315대선을 앞두고 독재정권에 항거한 대전시민과 학생들의 의거로 2018년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419혁명의 계기가 된 민주의거로 평가받고 있다.
기념관은 중구 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 인근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연면적 약 3,000㎡, 총 사업비 156억원)로 건립될 예정이고, 2024년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김연수 의장은 “3 8민주의거는 대전고등학교 등 학생들이 독재정권에 항거한 민주화 운동이다. 그동안 역사적 사실과 무관한 서구 둔산동 둔지미공원에 기념탑을 세우고 공원 이름을 ‘38의거둔지미공원’으로 개칭하는 등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에 중구의회에서는 지난 2018년 11월 ‘38기념탑 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지속적으로 중구 관내로의 이전을 촉구해 왔다. 이번 투자심사 통과로 38의거의 현장인 중구에 건립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건립사업이 심사를 통과하기까지 애써주신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김용재 공동의장님과 대전광역시에 감사드린다.”며 “중구의회에서도 기념관 건립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으며, 다시 한 번 구민을 대표하여 38민주의거기념관 건립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
출처 :신아일보(http://www.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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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충청권 최초의 학생 민주화 정신을 기리기 위한 3·8 민주의거 기념관이 내달 중 본격 첫 삽을 뜬다. 최근 기념관 내부를 채우기 위한 콘텐츠 확보를 마치고, 내년부터는 전시물 제작 설치 등 작업도 시작한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달 초 3·8 민주의거 기념관 건립사업을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을 경우 관련 절차를 거쳐 내달 중순쯤 계약을 마치고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대전 충청권 최초의 학생 민주화 운동인 3·8 민주의거 정신을 계승하고 중부권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상징공간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중구 선화동 367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상설·기획·디지털전시실과 민주도서관, 수장고 등이 들어선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3·8 민주의거 기념관 건립사업을 위한 기존 건축물 철거공사, 전시물 설계·설치사업을 수행할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으며, 건축 인허가, 배리어프리(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과 기본·실시설계 용역 등 막바지 행정절차를 추진해왔다.
그 과정에서 지가 등 물가상승분이 반영, 공사에 투입되는 사업비가 당초 70억 원에서 105억 원으로 증액됐고 관련 법에 따라 추가 행정절차를 이행하게 되면서 착공이 3개월 여 미뤄진 상황이다.
다만 시는 건축 로드맵인 2023년 말 완공, 이듬해 기념일인 2024년 3월 8일 개관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유물조사·자료수집, 관련 기관 답사·콘텐츠 조사, 기본·실시설계 등 기념관 내부를 채우기 위한 작업도 마무리되고 있다. 지난 10월 말 1차 용역보고회를 열고 위원회 요구사항 등을 반영, 내달 최종 보고만 남겨두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당시 의거에 참여한 분들이 워낙 고령이시고 국가기념일 지정이 뒤늦게 이뤄진 탓에 역사에 비해 기록이 적어 일부 우려는 있었지만 설계 과정에서 구술 자료나 학교에 남아 있는 사료 등을 수집해 전체적인 콘텐츠 내용은 완성된 상황"이라며 "건축 규모나 내부 설계를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추진하려다 보니 사업비 증가에 따른 행정절차 이행하는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내달 중 착공만 하면 2024년 개관 일정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출처 : 대전일보(http://www.daejonilbo.)
민주여, 나의 몸에 푸르허리
대전시 중구 선화동 367-10 일원에 연면적 지하 2층 지상 3층 규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