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감사를 전합니다.
늘 부족한데 늘 연약한데 멀리서 기도해주시고 도움주시고 격려주시는 여러 동역자분과 늘 가까이 늘 힘을 주시는 우리 예수님으로 인해서 벌써 ....오늘이 2011년도 마지막 수요 예배네요.
여기 치앙라이는 많이 쌀쌀합니다. 해가 갈수록 더욱 더 추워지는 느낌이고 현재 태국 정부에서 치앙라이도에 특별 겨울 동절기 대책반을 운영할정도 산골지역에 추위가 심합니다. 여기서 추위라면 한국의 겨울과는 비교할수 없지만 일교차가 여기서 크기에 여러 태국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태국 정부에서 올 겨울 치앙라이도에 무상으로 겨울 이불과 잠바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모로 의미있는 날이고, 특별히 2011년 마지막 수요예배있는 날이라서 여러 가지 준비해보았습니다.
가장 감사한 것은 우리 아내 선교사가, 마땅히 우리가 준비할 것은 없지만 아내 선교사로 해줄수 있는 것이 돈 안들이고 할수 있는 것이 바로 음식하는 것이라고 하고, 최근 며칠 몸이 안좋았는데 오늘 하루종일 정성껏 한국 음식 마련해서 우리 학생들 배불리 먹었습니다. 모두 20명정도되는 대 식구?를 거느닌 귀한 사모님이십니다.^^
아내의 음식 사역으로 너무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아이들은 배고픈 상태에서 오고 아내는 사랑이 담긴 음식을 준비하고 예배 후에 같이 식사하는 우리교회를 보면서 오늘도 하루종일 기쁘고 감사하고,,,,행복한 마음이 듭니다.
7시에 예배시작인데 우리 아이들이 미리 와서 앉아있길래 사진 찍어보았습니다.
왼쪽에 "윰"이구요 현재 우리 교회 가장 핵심적 리더입니다.
지난 성탄절 행사 이 자매가 다 진두지휘, 아이들 준비, 기획에서 진행 모두 완벽하게 감당했습니다.
귀한 아이죠.
우리교회 형편상 태국인 전도사님을 모실수 있는 형편이 안되어서 제가 혼자 사역하지만 이 학생은 신앙도, 섬김도, 그리로 여러가지 달란트가 많습니다.
주로 청소년 상담과 훈련에 은사가 있어서 대규모 청소년 집회를 혼자 인도한 경험도 많고, 가끔 해외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 세미나에 태국 청소년 대표로 참가하기도 합니다. 올해 벌써 외국에 2번 다녀왔습니다.^^
"윰"의 형편을 들어보면 더 가슴이 짠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안계십니다. 자세한 사실은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재혼하셨는데 재혼하신후 같이 살지 아니하고 따로 사니 사실상 부모가 없는 상태죠. 그런 이야기 하면서도 꿋꿋히 살아갑니다.
주께서 이런 아이들을 축복해주셔야 하는데....
지난 2년간 알게 모르게 우리 교회 순종했고, 올해 한 해동안 전도사 없는 우리 교회 참으로 많은 질책을 당하면서도 - 제가 좀....급한 성격이라 교회 행사나 일을 할때 좀 많이 화내고 나무라는 성격입니다. 태국에선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거의 다 떠납니다. ㅜㅜ 그러나 부족한 저의 성격, 인격에도 늘 아무말 하지 않고 우리교회 섬겼습니다.
이런 아이들 보면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고 눈물이 핑돕니다.
어려울때 같이 울고, 힘들때 같이 기대어 살았던 아이들입니다.
은사도 있고, 재능도 있고 자기의 장래비전이 바로 태국 청소년 선도, 교육, 계몽 쪽으로 잡고 지금 학업도 사회상담학 분야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없는 상황이지만 학업을 해나가는 데서도 제가 여러번 놀랍니다. 분명 부모의 지원이 없어서 학업이 힘들터인데도 오히려 다른 학생들보다 더 윤택한 삶을 삽니다. 그 이유는 자기가 열심히 일하고, 학교에서 교수에게 인정받고, 학생인데도 사회 복지 재단법인같은데서 주말 사회 봉사하면서 토요일 산골에 가서 청소년 계몽과 사회 사업하면서 사례를 받고 여러 단체에서 장학금을 받아서 혼자 힘으로 학업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3개월간 실습을 해야 하는데....한국가서 실습하고 싶다고 하네요.
한국에 계신 목사님들, 성도님들...
기도해주시고 마음에 감동되시는 분들 3개월 정도만 한국에서 지낼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왕복 항공료는 저나 "윰" 스스로 마련할 것인데 문제는 한국에서 약 3개월 정도 지낼수 있는 장소나 환경이 허락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아이들 키워주십시요.
제가 교회 건물을 지을수 있는 그런 능력있는 선교사는 못되어도 하나님께 서원한 가장 큰 기도제목인 사람을 세우는 선교사가 될수 있도록 꼭 도와주십시요.
이 학생 이름은 "윳"
이상하게 우리 교회는 80%가 여자 대학생이고 나머지가 남자인데,,,그 가운데서 최근에 가장 많이 교회 잘 섬기는 학생입니다.
최근에 교회 2층에서 지내면서 더욱더 교회 잘섬기고 거의 전도사 역할을 하죠.^^
교회 청소, 교회 준비, 기타 잔심부름^^
이 녀석도 매주 기도제목을 보면 가슴이 아련거립니다. 부모님 남동생 모두 말레이시아에 계시고 혼자 남아서 공부하죠.
최근에 하는 말이 그래도 교회에 살면서 자기의 영혼과 신앙이 많이 좋아졌다고 감사하다고 하네요.^^
오늘 수요일 마지막 예배라서 우리 "팟"전도사님과 은혜 사모님을 모셨죠.
우리 팟 전도사님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 말씀이 너무 좋네요.
팟 전도사의 말씀을 듣고 있으면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설교가 단순하고 명확하고, 은혜스럽고 거기다 확신에 찬 설교가 가슴에 팍팍 옵니다.
저보다 백배 잘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저의 태국어 설교에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한국 선교사가 날고 긴다한들,,,,어찌 원어민 설교를 따라갈까요?
제가 들어도 가슴이 펑 시원해지는 설교를 해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의....고백 나의 달려갈 길을 다가고 나의 믿음을 지켰노라....
라는 위대한 고백을 오늘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그 고백을 다시 우리 가슴속에 지펴주셨습니다.
귀한 아이들.
제가 적은 능력이지만 이 자리를 지키고, 하나님의 사람 단 한 사람, 두 사람이라도 이 교회를 통해서 배출되고 사역자가 세워지고, 불신자가 하나님으로 돌아오는 일이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늘 감사하면 이 교회를 섬기도록 기도해주십시요.
아내의 회심작!!
카레와 탕수육을 준비했는데.....
아내 자랑은 팔불출이라고 했는데 정말 오늘 우리 학생들 카페 풀자마자, 탕수육 풀자마자 20분안에 모두 거덜났습니다.^^
태국 아이들이 카레를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유일한 중국 대학생.
이 첸, 멍수젠 두 여학생 얼굴도 이쁜데 벌써 우리교회 한달 이상 출석하네요.
아직 태국어가 서툴고 태국어 설교 들으면 50%이상 이해 못하는 상태인데도 오늘 나와서 같이 예배드리고 음식 먹었습니다.
특히나 멩 수젠은 연말이라고 저에게 선물 준비해서 왔네요. 너무 놀랐습니다.^^
집에 와서 풀어보니,,,,,사진앨범이고 꽤나 비싼 앨범입니다. 아무래도 백화점에서 샀나 봅니다.
귀한 두 중국 대학생 내년 4월경에 중국 돌아갑니다. 그 전에 예수님 확실하게 섬길수 있도록 강하게 기도부탁합니다.
오늘 마지막 날.
식사도 하고 즐겁게 공동체 훈련 하고 마쳤습니다.
태국 대학생들은 게임한다면 얼마나 좋아라 하는지....^^
이젠 이번 주에 모든 학생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갑니다. 연말 연시 집으로 돌아가서 보냅니다.
모든 학생들이 잘 돌아오고 교통 안전을 지켜주셔서 내년에 교회에서 만날수 있도록 축복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