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특별공급 폐지 이후 첫 분양 단지인 ‘세종자이 더 시티’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99.7대1을 기록했다. 청약신청자의 무려 84%가 기타지역 거주자들, 즉 세종시에 살지 않는 외지인이었다. 전국구에서 청약 신청이 가능한 데다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보니 ‘로또' 청약 기회를 잡기 위해 전국에서 청약통장이 몰린 것이다. 전용면적 84㎡ 주택형 경쟁률은 무려 1237.5대 1에 달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태영건설·한신공영)이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L1블록에 선보인 ‘세종자이 더 시티’의 지난 28일 1순위 청약 결과,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1106가구를 일반에 분양했는데 총 22만842개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19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공급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은 1237.5 대 1로, 단 2가구를 모집하는 전용면적 84㎡p타입에 2475명(해당지역·기타지역 합계)이 몰렸다.
세종 자이 더 시티 투시도. /GS건설
세종시 이전 기관 대상 특별공급 폐지 후 첫 분양인 데다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단지라 청약 열기가 더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1350가구 중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이 전체의 약 89%인 1200가구로 구성됐고, 이중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하고 남은 일반공급 물량 50%에 해당하는 약 500가구가 추첨제 물량으로 배정됐다. 이에 가점이 낮아 청약당첨이 어려웠던 저가점자들과 기존주택 처분조건으로 청약이 가능한 1주택자들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
1순위 청약에 앞서 27일에 진행된 특별공급에도 2만2759명이 몰려 평균 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부문별 경쟁률로는 생애 최초가 510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고, 신혼부부(261대 1), 노부모 부양(21대 1), 다자녀 세대(17대 1)가 두 자릿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GS건설 관계자는 “분양 전부터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 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그 결과 기타지역 청약자의 비율이 약 84%로 전국적인 관심이 이어진 것 같다”면서 “세종시 최고의 랜드마크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첨자 발표일은 8월 4일이다.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세종자이 더 시티의 입주는 2024년 7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