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참선 모임을 가졌습니다.
근처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 볼겸해서 11시가 조금 넘는것을 보고 집을 나섰습니다.
네비를 검색했더니 30키로가 조금 넘었고,교통방송에서는 3번국도의 정체현상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광주까지 지방도를 타고 가서 다시 3번국도를 달린 후, 오후1시가 가까워서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무상총무님에게 문자를 보냈고,보현대자님에게도 안내문자를 보냈습니다.
'도착하시기전에 통화하시죠 저는 도착했습니다.벽운합장'
'E/W빌리지 5번주차장 조금 지난 6번 주차장이 숙소와 가깝습니다. 보안요원을 불러서 동반차량이라고 하면 차단기를 올려 줍니다.각심대자님께 참고하라고 말씀 드리세요 벽운합장'
'저는 지금 숙소에는 시간이 안되어 못 올라가고 폭포 아래서 서행답단 유수성 삼매중입니다'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으나 연락이 없어서 리조트 주위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물이 흐르는 개울에는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고 그곳에는 인공폭포도 있었습니다.
폭포뒤에 의자와 탁자가 있기에 의자에 앉아서 잠시 더위를 식혔습니다.
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물 떨어지는 서슬에 일어나는 바람이 정말 시원했습니다.
한동안 폭포 소리에 망중한을 보낸후 2시가 조금 넘어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다시 총무님과 보현대자님,득로거사님께 문자발송!
'입실완료 E618호임, 615호도 같이 씀, 도착즉시 출입문 좌측으로 이동 에레베이터 이용6층으로'
막상 입실은 했으나 실내가 너무 더운것 같아서 냉방 시스템을 체크하여 각방의 에어콘을 20도로 맞추었습니다.정부시책으로 26도를 유지한다고 안내하고 있었지만 너무 더운것 같아서....
혼자 생각으로 618호실을 참선방으로 정하고 방안에 있는 집기들을 정리하고 보니 그런대로 10여명 정도는 앉을수 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3시경, 총무님의 "5분후에 도착될것 같다"는 전화 연락이 왔습니다.
카트를 준비하여 콘도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잠시 후에 법사님을 모신 총무님 차가 도착했습니다.방석 10개가 차안에 실려 있었고 준비물도 많아서 2대의 카트를 이용해야했습니다.
'제천 영하산방에서 실려온 이 방석'은 지난번 홍천 모임 때에도 나들이를 한 적이 있습니다.
잠시 후에 총무님은 주차하기 위하여 지하로 내려가고,저는 법사님을 모시고 6층으로 이동했습니다.
방을 살펴 보신 법사님의 생각에 따라 다시 두방을 정리하여 618호실은 참선후에 대자님들이 쓸방,615호실은 식당겸 거사님들이 사용할 방으로 정했습니다.
대충 짐정리가 끝나고 카트 2대를 밀고 1층으로 내려 가니 보현,각심,무혜대자님이 로비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반바지차림에 수건을 목에 걸치고 있는 저를 보고 보현대자님 왈,"언제 여기 취직 하셨습니까?"
"예,그렇게 되었네요.하하하~"
잠시 후에 세분 대자님과 함께 방에 올라가 있는데 득로거사님이 도착하였다고 알려 왔습니다.
4시가 조금 지나서 수련회가 시작되었고,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곤지암리조트에서 대자연과 하나가 된 자신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마가 뜨뜻해지는 듯한 느낌도 받았고, 세시간 가까운 참선은 또 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참선 시간에는 입실 점검이 있었고,줄탁동시로 들고 있던 화두를 투과 할수 있었습니다.
지난 5월 21일부터 무려 한달 동안 끙끙대던 화두!
거의 매일 전자 메일로 근 30회 가까이 입실하였는데, 이번 수련회에서 법사님과의 독참 입실후 마침내 투과를 한 것입니다.
그때의 그 기쁨이야 어찌 말로 표현할수 있으리오!
통쾌!유쾌!!상쾌!!!
7시가 조금 지나서 법사님의 '무문관 제19칙 평상시도'에 대한 법문이 시작되었습니다.
항상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시는 그 법문은 제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한 것입니다.
'어느 스승님이 저렇게 철저하게 준비를 하실 수가 있을까?'하고 늘 감동을 하게 됩니다.
8시가 조금 지나서,법사님은 서둘러 법문을 마쳤습니다.
이미 저녁식사 시간이 지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점심을 건너 뛴 터라 배고파서 혼 좀 났습니다.)
추담거사님이 도착했고,방을 옮겨 시작한 저녁식사를 겸한 다담 시간은 새벽 2시가 조금 지나서야 끝이 났습니다.법사님과 여러 도반들이 펼치는 생생한 법담은 끝이 없이 흘러 가고.....
바깥에는 현란한 불 빛속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무대의 노래 소리가 퍼져 나가는 가운데 리조트의 밤은 한층 깊어 가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법사님께 감사드리고 여러 도반님들께도 꾸벅!벽운합장.
첫댓글 아름다운 자리였습니다..
행복한 정진..
도반님들 모두 거목의 선객들...^^
무혜대자님!여윈듯 했지만 무척 맑아 보였습니다.
벌써 다음 수련회가 기다려 집니다.ㅎㅎㅎ
공부는 못하고 밥만 먹고 왔습니다.
법사님, 도반님들 만나뵈서 반가왔습니다.
추담거사님!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늘 부담을 드리는것 같습니다.
묘연 대자 누님이 안계시어 좀 허전 했지만
모두 건강하신 모습뵈어 좋왔습니다!
한달내내 문밖 출입도 못하시고
정리해 주신 평상시도! 조금 전까지 두번을 읽어 보았습니다!
어젯밤에, 오늘 오전에~ 고맙습니다! 법사님!
묘연대자님 시간이 안맞아 저도 아쉬웠습죠.
거사님의 전폭적인 지원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아드님께도 함께....
언제 어디서나 벽운거사님은 부지런 하시군요.ㅎ
빠르게 후기를 올려 주시어 잘 읽었습니다.
판교역 까지 바래다 주시어 동창회 역시 잘 다녀 왔습니다.
덕분에 1등으로 당첨되어 10만원 상당의 선물도~~~ㅎ
청계산까지 바래 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조바심을 일으켰지요.추카!추카!!
늘~보이지 않게 도와주시는 벽운거사님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세심한 배려로 앞뒤 작은작은
도움이 저에겐 큰 도움으로 고맙다는 마음
이 자리에 꺼내 놓습니다.
벽운거사님 거듭 감사드립니다._()_
갑자기 쥐구멍을 찾게 하십니다.
후유증에 힘이 드실텐데 수고 하셨습니다.빨리 회복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