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楫 이집 1664(현종 5)~1733(영조 9).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노천(老泉), 호는 취촌(醉村).
아버지는 한성부판윤 광하(光夏)이며,
어머니는 영의정 심지원(沈之源)의 딸이다.
1684년(숙종14) 진사가 되었고,
1697년 정시문과에 급제한 후 검열?정언?지평?교리?
이조정랑?승지 등을 역임했다.
1710년 대사간으로 있으면서 최석정(崔錫鼎)을 신구(伸救)하려다
사간원의 탄핵을 받아 사퇴했다. 1711년 승지가 된 후 황해도관찰사?
전라도 관찰사?경상도관찰사?대사성?도승지?경기감사?상주목사 등을
역임했다. 1727년 정미환국으로 소론이 대거 등용되었을 때
예조판서로 발탁되었고, 이후 이조판서를 거쳐 1729년 우의정으로
같은 소론인 이태좌(李台佐)와 노론인 홍치중(洪致中)과 함께 3정승이 되어
노소합사(老少合仕)에 의한 탕평책을 적극 수행했다.
1730년 좌의정이 되었으며, 1732년 〈경종실록〉의 총재관 역할을
잘 수행했다 하여 영조로부터 안구마(鞍具馬)를 하사 받았다.
글씨로 〈청성묘비 淸聖墓碑〉?〈백세청풍비 百世淸風碑〉 등이 있다.
시호는 충헌(忠憲)이다.
보충설명
백운암에 사시는 교(皎) 스님께 부친 시다.
높은 산 바위 틈에 세운 암자를 노래한것임
흰 구름을 이불 삼고,
커다란 바위틈이 출입구다.
바람은 옷깃을 불어가고,
마음엔 언제나 둥두렷한 달이 떠있다.
아무도 찾지 않는 깊은 산 속 암자에서
베푸는 스님의 설법은 어룡(魚龍)이 깨어 듣는다.
한자리 법어가 끝나면
하늘에선 난데없는 우담발화 꽃비가
뜨락으로 어지러이 흩날리겠지.
그 달빛 내 마음 속에도 지녀 두었으면,
그 맑은 바람 내 옷소매 속에도 담아 왔으면.
구름바다 위에 둥실 떠서
어룡과 더불어 말씀을 듣고 나서
우담발화 꽃비 속에 함께 나부꼈으면.
첫댓글 보충설명을 습득한 후 감상하니
저자의 시심이 제 마음과 친하도다.^^
좋은 시 잘 음미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