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사진 몇 장 더 올려도 되겠지요?
제주도는 바람이 많기로도 유명하지만 기후가 시시각각으로 바뀌고 또 지역에 따라서 기후가 많이 다르기도 하더라구요.
일출봉에 올랐는데
비바람이 몰아치다가
어느 순간 해가 나기도 하더군요.
일출봉에서 저 멀리 우도가 바라다 보이는데
우도를 덥치고 있는
무서운 눈구름을 보고 한장 !
[몰려온다]
걷다가 눈덮인 아름다운 학교가 있기에 또 한장!
우리네 공동묘지에는 담이 없는데 바람이 많은 제주도라서 그런지 공동묘지에 무덤들이 대부분 돌담으로 둘러쳐져있더군요.
우리 공동묘지가 아파트라면 제주 공동묘지는 단독주택 쯤 될까요??
제주 산간에는 눈이 많이 내려도 해변가에는 기후가 따듯해서 눈이 쌓이는 일이 거의 없다네요.
이번에 제주를 방문했을때 원주민?들이 그러더군요
"참 복받은 겁니다. 제주에 이렇게 눈 쌓인 풍경 정말 보기 쉽지 않거든요"
라구요.
그래서 눈내린 성산 일출봉 한장 !
[내 그리운 바다 성산포]라는 시가 있지요?
이생진 이란 분이 쓴...
문득 성산포에 가니 그 시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365일 두고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60평생 두고두고 사랑해도 다 사랑하지 못하고
또 기다리는 사람
이렇게 끝나는 시...
제주 성산포에서 멀지않은 곳에 김영갑 갤러리라고 있습니다.
([그 섬에 내가 있었네] 라는 사진집도 있어요)
루게릭병에 걸려서 옳게 팔다리를 움직이지도 못하면서도 죽을때까지 제주의 자연을 사진에 담다가 돌아가신 분의 작업실 겸 전시실인데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은 제주를 찾을 때 꼭한번 들러봄직한 곳이지요.
이 시인의 말처럼 365일 두고 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이듯이
이 사진가는 죽을때까지 제주 하나만 찍다가 돌아가셨다네요...
작년 자전거 여행길에 그 갤러리에 들렀는데
이번 제주올레길에는 거기까지 가진 못했어요
다음 들러면 꼭 다시 한번 가 보고싶네요.
눈보라가 몰아치는 가운데
갑자기 구름을 뚫고
한줄기 빛이 비치더군요
올해
우리 마실 주민 여러분들에게도
눈구름을 뚫고
한줄기 서광이 비치기를 기대해봅니다.
[한줄기 서광]
첫댓글 오늘 윤교수님에게 대구에 사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진에 대한 열정이 많고 능력이 있다니 좋은 사진 많이 오려주시기바랍니다. 제주도 사진들을 잘 보았습니다.
열정은 있으되 능력은 아직...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호~~두 번째 놀라움...아마도 그림을 부전공으로 공부하신듯....ㅎㅎ
구도가 좋습니다. 아마 사진을 많이 찍어 본 분 같습니다. 가장 아래 사진은 세로 찍기를 했으면 주제가 더 강조되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앞으로 좋은 사진 기대합니다.
부족한 사진에 대한 말씀 감사합니다...이제 막 사진 공부 시작했으니 많은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진심으로^^
역시 여행은 홀로 다니며 즐기는게 최고!! 특히 카메라 여행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