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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제 4부: 함께 생각해보는 초대교회 성도들의 특징
이제 초대교회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은 유대인들, 오순절에 성령을 받고 복음 전도 활동을 시작한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사도들의 전도와 활동으로 복음이 이방인들에게도 전해지고 그래서 이방인들도 같은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어 함께 초대교회의 구성원이 되었다. 그리하여 초대교회는, 같지 않은 종교 배경, 같지 않은 인종, 같지 않은 사상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이룬 특이한 공동체가 되었다. 그들이 한 가지, 곧 십자가에 달려 그들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한 가지가 같았으므로 하나로 연합할 수 있었지만, 그들이 함께 모여 교회를 이루고 복음사업에 동참하려고 할 때에, 넘어야 할 장애물과 장벽이 있었다.
새롭게 태동한 초대교회의 형편과 상황, 그리고 교인들의 특징과 활동은 마지막 시대를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긴요한 연구주제가 되고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마지막 시대에 다시 등장시키실 새로운 교회, 곧 과거의 초대교회와 같이 성령의 능력을 충만하게 받고 영원한 복음(계14: 6-12)을 세계만방에 전할 마지막 교회가 태동하려고 하는 바로 그 시점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들의 경험이 현재 우리의 경험과 직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함께 이 주제에 대해 연구해 보며, 유익과 교훈을 얻어보자.
초대교회 유대인 신자들이 겪었던 경험
주님의 명령대로 제자들이 제일 먼저 예루살렘에서 복음의 진리를 선포할 때에, 많은 유대인이 믿게 되었다. 그리하여 초대교회는 복음을 받아들이고 회개한 유대인들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비록 제자들의 가르침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였지만, 새로운 교회의 일원으로 포함되기 위해 버려야 할 편견과 장애물들이 많았다. 그들은 오랫동안,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규례들과 의식들을 버려야 했으며, 유대교와 유대교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버려야 했다. 또한, 소위 그 당시"새 술"에 취한,"새로운 교"를 받아들인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받아들인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퍼부어지는 유대교의 극렬한 핍박을 견뎌내야 했다. 초대 교회 구성원이 되기 위해 유대인들이 극복해야 했던 장애와 경험을 함께 생각해 보면서 교훈을 얻어보자.
»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겪었던 경험과 장애물선입관을 버려야 했음
초대교회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오랫동안 젖어 있던 선민의식을 버려야 했던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장구한 세월을 통해 그들만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었고, 그들의 조상이 몸소 체험했던 그 많은 하나님의 역사와 지도하심은 그들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되어 왔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기존의 선민사상을 과감하게 버려야 했다. 더는 그들만이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하나님의 참 백성이며, 그들만의 특권이었던 복음의 가르침이 유대를 벗어나 온 세상에 퍼져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그들은 깨닫고 마음을 열어야 했다. 하나님의 섭리대로, 이제 그들만이 알도록 허용되었던, 그리고 그들만이 간수하도록 주어졌던 진리와 복음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제공되고 공개되었다. 그들은 복음이 예전에 그들이 멸시하던 이방인들에게 전해져서, 그 이방인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도를 믿는 신도가 된 사실, 그리고 하나님의 택하신 교회가 이제 유대 교회가 아니라, 이방인들과 섞인 초대교회가 되었다는 사실을, 그들의 편견과 선입관을 제거하고 받아들여야 했다.
초대교회의 유대인 교인들은 넓은 마음으로, 오랫동안 유대 나라에만 위탁되었던 복음을 다른 민족 이방인들이 받아들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기뻐해야 했는데, 이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성령께서 역사 하신 아름다운 증거였다. 그들은 회개하고 거듭나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들이었으며, 그들의 좁은 마음과 모난 성품을 하나님의 넓으신 사랑과 성품으로 바꾸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핍박의 때에 자신들의 재산과 소유를 다 팔아 서로 유무 상통하며, 형제 사랑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초대교회에 나타난 이 아름다운 연합의 정신은 진정으로 흠모할 만한 것이며, 현시대를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본받아야 할 정신이다.
제사 제도와 의식을 버려야 했음
초대교회의 유대 교인들이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일 때 버리기에 가장 어려웠던 점은, 그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행해왔던 성전 제사 제도와 의식의 폐지를 받아들이는 일이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제사 제도와 의식과 결례들은 그들 종교의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때가 되어 제사 제도 의식의 희생제물의 원형과 실체이신 예수께서 실제로 오셔서, 인간의 죄를 위한 대속의 죽음을 죽으셨으므로, 이제 희생제물을 드리는 제사 제도는 무가치한 일이 되었다. 모든 상징 대부분은 실체와 원형으로 대치되었다. 그중에서, 마음의 거듭남을 상징했던 육체의 할례의식 또한 버려야 하는 큰 것 중의 하나였다. 할례받는 것을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표로 여겼던, 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이슈였던 할례가, 이제는 마음의 거듭남으로 대치되었다. 그리스도교의 일원으로 포함되기 위해 육체의 할례를 받는 일은 이제 아무 의미가 없게 되었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회개하고 마음의 거듭남을 경험하는 것이 그리스도교에 입교하는 조건이 되었다. 그들의 의식 행하는 일과 오랫동안 관습이 되어왔던 제사제도와 인간의 유전들을 버리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들은 성령께서 주신 넓은 사상과 신앙의 마음으로 모든 관습과 틀과 고정 관념을 버리고 예수님과 복음에 그들의 모든 것을 전념하였다. 그들은 진정으로 유대인 중에서 선택받은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유대교회 본부의 핍박과 지엽적 문제 극복
초대교회 유대 신자 중 많은 사람은 전통을 주장하는 열렬한 유대인들의 핍박과 압박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에게서 버림을 받거나 가족 관계에서 끊어지게 되는 일이 많았다. 그들은 특히 기존 유대교회의 조직과 본부로부터 심한 핍박을 받았다. 그중에서 야고보와 스데반 같은 신실한 사람들이 순교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였다. 스데반이 죽임을 당한 후에는 예루살렘에 있는 신자들에게 더 심하고 매우 참혹한 박해가 일어나, 초대교회 신자들은"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행 8:1)게 되었다. 예루살렘에 있는 초대교회에 밀어닥친 핍박은 복음 사업을 크게 촉진하며, 복음이 더 광범위한 지역으로 퍼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예루살렘 한 곳에서의 말씀 사역에 큰 성공이 따랐으므로, 제자들과 신자들은 온 세상에 나가라는 구주의 사명을 생각지 않고 그곳에 너무 오래 머무를 위험이 있었으며, 그들이 원수의 공격으로부터 예루살렘 교회를 지키는 일만큼 중요한 사업이 없다는 생각에 빠질 위험이 있었다. 그들은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새로 개심한 사람들을 교육하는 대신, 이미 성취한 일에 만족하도록 모든 사람을 이끄는 위험에 빠지려 하고 있었다.
그분의 대표자들이 국외로 흩어져 거기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일하도록 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핍박을 허락하셨다. 예루살렘에서 쫓겨난 신자들이"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하였다. 핍박 때문에 흩어졌을 때 그들은 선교적 정신으로 충만하여 나아갔다. 그들은 그들 사명의 책임을 깨달았다. 주께서 그들을 통하여 일하셨고,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병자들은 고침을 받았고, 가난한 사람들은 그들이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였다. 그중에 특히 빌립을 통해 사마리아 사람들과 에티오피아의 내시가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 역사는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에게 복음이 받아들여지는 계기의 첫 번째 문을 열었다."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일심으로 그의 말하는 것을 좇더라.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으니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행 8:5~8).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쫓겨났을 때에, 어떤 이들은 사마리아에서 안전한 피난처를 발견하였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이 복음의 사신들을 환영하였고, 초대교회 유대인 신자들은 한때 철천지원수였던 사마리아 사람 중에서 귀중한 수확을 하게 되었다.
이제 그들은 일선에서 수확되는 영혼들을 돌보아야 하는 사명을 걸머지게 되었다. 그들은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의 현격한 차이와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이해하는 데까지 이르러야 했는데, 그것은 폭 넓은 안목과 마음과 인격이 필요한 일이었다. 그러나 성령의 역사는 그들을 더욱 고상하고, 배려심과 이해심이 많은 겸손한 사람들로 변화시키셨고, 초대 교회는 사랑으로 하나가 되었다. 마지막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는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성령의 역사는 그들을
더욱 고상하고, 배려심과 이해심이
많은 겸손한 사람들로
변화시키셨고, 초대 교회는
사랑으로 하나가 되었다.
초대교회 이방인 신자들이 겪었던 경험
오랫동안 마음속에 진리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갈급하던 이방인 중에 복음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초대교회에 입교한 이방인들이 많았다. 그들은 좀 더 일찍 복음을 받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하면서, 흑암 가운데 있는 자기들과 같은 이방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기 위한 열성에 불타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데는 쉽지 않은 과정을 겪어야 했다. 우선 그들도 이방 신을 섬기고 우상숭배를 하던 그들의 민족에게서 심한 핍박을 받았다. 그러나 더 큰 이슈는, 오랫동안 배어 있던 우상 숭배의 습관과 행습에서 벗어나야 했으며, 이방 신을 섬기던 예배 형식에서 배웠던 모든 사상과 생활방식을 완전히 개혁해야 했다. 그들이 그동안 섬기고 배워 왔던"신"의 형상과 모습은 하늘에 계신 지혜와 전능과 사랑의 하나님 성품과 대조적이었다.
이방인 신자들이 버리고 또 새롭게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았다. 그들은 배우려는 태도와 겸손이 필요했고, 계속적인 성장이 필요했다. 그들이 비록 한 성령을 받았지만, 성령 안에서 장성한 분량으로 성장하는 일이 필요했다. 그들은 세속적인 습관과 생활을 다 버려야 했으며, 하나님 앞에서 경건한 모습과 거룩한 생활을 살아야 했다. 정결하지 못한 음식을 먹고 음주하며 방탕하던 식생활의 습관을 버려야 했고, 이제는 복음과 함께 받아들인 원칙, 곧 먹든지 마시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하는 것과 하나님의 성전인 몸을 위해 정결하고 깨끗한 음식을 먹어야 했다. 그들은 생활 전반적인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참 백성이 되기 위한 개혁을 시작했고, 그 일은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하였던 것이다. 그들의 참된 개혁과 세속적인 모든 것을 버리는 신앙의 태도는 현시대를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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