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자 : 3/11(일) 춘삼월에 꽃샘추위,칼바람 기승을부리는 날씨.
※산행 코스 : 부산 하단역 9번출구(10:00)-동아대 승학캠프스(10:20)-승학산(11:20)-억새밭-구덕산(12:00)
꽃마을(12:20~14:10)-엄광산(15:00)-수정산안부-안창마을(16:10)
※산행 도상거리 : 13 Km
※누구랑 : 초등친구 12명
※산행요점 : 어느듯 춘삼월의 포근한 꽃향기가 밀려올듯한 요즘 날씨지만....
겨울의 아쉬움을 달래는듯 주말에는 중부지방은 영하의 날씨를 품고
여기 남부지방까지 수온주를 끌어내리고 똥바람이 어깨를 움추리게 하는 오늘이다.
몇일전에 부산의 초딩친구들이랑 근교의 산행코스를 선약해서 오랜만에 울산에서 부산으로 나선다...
편안한 나들이지만 울산에서 노포동경유해서 지하철 하단역에 도착하니 오전9시30분이다..
9번출구에서 하나,둘씩 모이고 ...동아대 승학캠프스의 들머리엔 산객들이 북적인다.
여기서 9명이 출발하고 중간의 꽃동네에서 3명이 조우하는 일정이라 친구들과 승학산으로 오름길이...
아무래도 나의 발걸음이 보조를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ㅎ
빨래판같은 능선을 승학산과 구덕산을 혼자 찍고 꽃마을(구덕령)에서 친구3명과 조우하면서....
본 일행을 기다리면서 넉넉한 시간을 동동주의 맛깔스런 취기도 느끼면서 다시 일행들과 만나고~...
양지바른곳에 또다시 중식시간을 왁자지걸스런 그림을 연출하면서 넉넉한 시간을 보내니 오후2시다 ...
배부름과 알딸딸한 취기에 다시 엄광산으로 산길을 열어간다~~
어딜가나 배부르면 오름길이 힘들듯 산골에 불어오는 똥바람이 땀을 훔치면서 엄광산에 도착하고...
여기 산길은 개인적으로 대략 30여년전에 한번 다녀본길인데 요즘은 등로가 엄청 반질반질거린다.ㅎ
엄광산에서 흐르는 능선으로 마음의 고향 안창마을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안창뒷산의 예전의 초딩때는 절산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예전의 그림을 아무리 매칭해도 느낌이 다르다 .
다른건 몰라도 산세의 느낌이 똑같은게 여기저기 음침한 약수터같은 목욕탕이 있다는것과
영문을 알수없는 돌탑들....요즘 구전에 의하면 세계적 종교?통일교의 성지라는곳도 여기 안창마을...
날머리인 안창마을로 내려오면서 예전에 없던 산골깊은곳까지 판자촌이 형성되어있다는 사실들...
40년전에는 안창의 연못근처만 판자촌이 형성된 기억뿐인데...
도심속의 산골마을 안창이 예전엔 민초들의 힘겨움과 고달품의 현장이었는데 오늘도 그때 그느낌이...
지금도 이어오고있다는 현실이 가슴아프다(16:10).상석이印
▲ 하단 지하철9번 출구를 나와서
▲ 동아대 캠퍼스로 방향을 잡고
▲ 오늘 산행 들머리
▲ 춘삼월에 오늘따라 기온이 차고 똥바람이 왜이렇게 불어대는지...ㅉ~
▲ 어딜가나 정상이 가까워지면 깔딱고개가 기다린다 ㅎ
▲ 승학산까지 이런 고개를 3개 넘는다
▲ 2번째 빨래판을 넘고 뒤돌아본다
▲ 이제 승학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 승학산에서 지나온 능선들...
▲ 친구들이 올려면 아직...그냥 정상석만 담고 발걸음을 옮긴다
▲ 승학산에서 바라본 감천,다대포방향
▲ 장림,신평,낙동강의 하구
▲ 낙동강의 하구언과 중앙이 명지와 녹산공단지구...좌측이 을숙도 연대봉이다
▲ 낙동강을 끼고 있는 김해벌...여기 김해공항을 업글하는데 정치적으로 묘하다
▲ 승학산에서 가야할 구덕산과 우측에 기상레이더가 있는게 시약산
▲ 여기 승학산은 원래 가을억새가 어울리는데..지금도 서정적인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 억새밭
▲ 뒤돌아본 승악산은 또다른 느낌을 주고...
▲ 안부에서 팔각정뒤로 구덕산으로 방향을 잡고...
▲ 정상부 주위에는 온통 임도가 산세를 파헤쳐놓아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니다.
▲ 우측으로 기상레이더가 있는 시약산은 생략하고
▲ 시약산으로 가는길은 시멘트길이라 그림만 담고..
▲ 항공무선표시소라는 건축물이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 아무도 없는 구덕산을 찍고~
▲ 구덕산에서 뒤돌아본 승악산
▲ 가야할 엄광산이 펼쳐지고...
▲ 멀리 예전엔 수영만이 그져 평범한 해안벌이었는데...지금의 별천지로 변해간다...
▲ 북항대교의 공사가 한창이다...멀리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가 시야에 들어오고...
▲ 영도 우측으로 남항대교는 설치되어 부산도 변화의 바람이 분다 ㅎ
▲ 구덕산의 시설물 철망옆으로 지나고
▲ 아랫마을이 꽃동네(구덕령)
▲ 꽃마을 양지바른곳에 일행이 모두모여 넉넉한 시간을....
▲ 꽃마을에서 엄광산으로~
▲ 배부르고 한잔했으니 힘들다ㅎ
▲ 엄광산 오름길에 뒤돌아본 구덕산과 아래 꽃마을
▲ 엄광산
▲ 오늘 첨으로 사진한장 ㅎ
▲ 엄광산에서 이제 서구지역은 멀어지고
▲ 영도를 기점으로 북항
▲ 남항대교를 기점으로
▲ 용두산 전망타워는 수십년의 세월이 지나도....
▲ 이제 안창마을로 ~
▲ 엄광산넘어 좌측은 사상구방향
▲ 아래 개금 넘어 백양산과 금정산 산군
▲ 안창마을로 가는길은 영문도 사연도 모르는 돌탑이 참 많다...영적인 산길인가?
▲ 아래 문현동을 기점으로 광안대교가 펼쳐지고
▲ 북항을 한번더 째려보고
▲ 이제 수정산근처 안창마을 뒤쪽이다
문선명 통일교 교주는 1960년대에 여기 안창마을 어느곳에서 깨달음을 득도하고
통일교의 기초와 원리를 세웠다고 하는데....
▲ 지금은 약수터지만 예전에는 산중 목욕탕이라 했는데....지금 생각하니 신기 ㅎ
▲ 더뎌~안창마을이다
▲ 안창마을 산기슭에 웬 집들이 여기까지 들어왔는지...아직도 고단함이 묻어나고...
우측이 지금 수정산이다...예전에는 성북고개뒤의 절산이라 했는데 ㅎ
▲ 아주 옛날의 흔적은 지금도 혼란스럽고...
▲ 함께한 친구들과 수십년전의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첫댓글 안창마을 어릴적 추억이 많은 곳인데,, 연못도 있었고,,연못 위로는 집이 없었는데...
저도 옛적에 한번씩 소풍나들이 다닌기억이ㅡ..
오랜세월 다시 돌아봤는데 아직 민초들의 고단함이ㅡㅡ..ㅠ
이날 똥바람? 장난이 아니였죠^^ ㅎㅎ, 중간 기착지인 꽃마을에서 시락국으로 한잔 걸치고 마지막으로 안창마을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죠 ㅎㅎ 덕분에 눈에 익은 모습들을 잘 보고 갑니다.
부산쪽 소주이름은 "좋은데이"군요..ㅎㅎ 아침부터 소주한잔 생각납니다.ㅋ 친구분들과의 정겨운 나들이 분위기 좋습니다..^^
고향을 둘러 보고 친구들이랑 한잔하는 여유.. 잘~밧습니다,^
부산에 40여년째 살고 있는데 거의 다 안가보고 생소한 곳입니다.ㅋㅋ
승학산에서 구덕산, 엄광산, 수정산을 거치는 길..꼭 기억했다가 담에 한 번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