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앞마을 우물가집에 도착하셨습니다.
이봐 동생 ~~~ 장에 가야지~~
네 형님 지금 나가여~~~
근데 형님 손에 든거는 뭐래요???
어머님 말씀 : 응 애들 자전거 앞바퀴가 부러져서 읍내에 가서 고칠라고.
우물아줌마 세드 : 형님 애들은 강하게 키어야되, 자기가 고장 낸거를 자기가 들고 가라그래
이리줘봐 ~~~
옛다 이건 네가 들고 가야지...
병선 : 머리속으로 헐 ~~
이야기는 못하고 형아가 뿌라 먹었는뎅, 이렇게 억울할수가.
(이때 제가 나이들어서 사법시험 통과 해서 변호사가 될라고 처음으로 마음먹은때
입니다)
6살짜리가 세발자전거를 질질끌고 굴리고, 언덕을 넘어 3km 를 넘어갑니다.
간간히 우물아줌마세드 ~~ 모하니 ~~~ 빨리 따라오지 않고 !!
병선 : 힣 ~~~
울 엄마는 아무소리도 안하시는데, 울엄마보다 나이도 적은아줌마가 씨 잉~~~
글구 못생기고, 작은집에 살고, 키도작고, 아들만 둘있고,초가삼간이고 에 퉤~~~
내가 오기로 간다 가~~~
우와 형아가 입학선물로 세잘자전거를 받았으니 3월 초순 되겠지요..
저는 온몸이 8월 달이었어요~~ 땀이 머리부터 발끝가지
6살짜리가 머리에 팥만 올리면 바로 시루떡 이랍니다.
여러분 들 상상을 해보셔요..
(세발자전거 이동수단을 의성어로 표현 하면~~ 아래줄로 내려 오셔요~~~)
도르륵 쿠당 찌르륵 털그럭 삐이익 돌돌돌 딩딩딩 삐그덕 동구르르
틸틸틸 질질질 스으윽 쿠당당 크윽 딜딜딜 ㅅㅇ그렁 승그렁 비아약
빨리안와~~~ 모하고(우물아줌마 세드)
시골이라 두꺼운 내복에 나이롱 두꺼운 양말에 흰고무신.
그래서 제가 군 복무시절 동절기 혹한기 훈련(땅파고 매복) 시에도 내복을 안입는 답니다.
고행끝에 마을 읍내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 마을에 하나뿐인 일신의원이 있구요.
장이 제법 커서 우시장도 선답니다.
세발자전거를 맡겨놓고 장을 보시고 자전거를 찻아서 이제 처음으로 세발자전거에
올라 탓습니다.
띠로롱, 따르릉 비켜나세요, 중고 앞바퀴 뿌라져서 용접한 중고 자전거가 나감니다.
따르르르릉( ㅎ 앞에 아무도 없는데 걍 가믄 돼징, 노래를 와 부른담 ㅋㅋㅋ)
초보운전이라 속도를 안내고 천천히 갖지요~~
무면허 이기도 하구요, 속도 카메라도 조심해야 하구, 차선변경이 서툴러서리~~~
또 세발자전거에는 속도계와 백미러 가 없어요~~~
씨~~~ 우리아버지 도라꾸에는 있는뎅~~~
첫댓글 읽어보시고 댓글 안다시면
3탄은 궁금하시게 안올림니다 ㅎ
그당시에 부자이셨네요
부러워요
Oh no sir~~~
아버님, 형, 저 이니까!!!
부자자 맞는 표현이여요~~
부자는 그릇된 표현이랍니다.
부자자가 올바른 표현 입니다.
ㅎㅎ
한번 웃으시라고요 ㅎㅎ
@느티나무(손병선) 호호 3탄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