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살 꼬마 왕세자,
조선의 국왕이 되기 위한 새 걸음을 내딛다
드디어 효명 세자의 입학식이야.
왕세자가 입학할 학교는 바로 조선 최고의 상급 학교, 성균관!
오늘 효명 세자는
성균관에 입학해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위대한 스승들을 섬기고 따르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될 거야.
왕세자의 입학식은 왕과 신하들, 백성들이 모두 기뻐하는 축제였어.
자, 우리도 다 같이 이 축제를 즐겨 볼까.
《왕세자의 입학식》은 여섯 점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은 효명 세자의 입학식을 통해 오늘날 어린이들이 배움의 참다운 의미를 깨닫고, 성장할 수 있게 돕는 책입니다. 평생 배우며 나라를 이끌어야 했던 왕세자의 이야기를 통해 풍성한 역사 지식과 따뜻한 감동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왕세자의 입학식
입학식이 설레는 것은 오늘날의 어린이와 학부모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닙니다. 미래의 국왕이 될 여덟 살 조선 왕세자에게도, 백성들에게도 왕세자의 입학식은 아주 특별한 행사였습니다. 왕이 되기 위해 꼭 거쳐야 할 통과 의례이자 온 백성의 축제였지요. 장차 조선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왕세자가 까다로운 예를 행하며 입학식을 치르는 것은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위대한 스승들을 섬기고 따르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였습니다. <왕세자입학도첩> 여섯 점의 아름다운 그림(출궁도, 작헌도, 왕복도, 수폐도, 입학도, 수하도)으로 남은 효명 세자의 생생한 입학례를 따라 가며 참다운 배움의 뜻과 왕의 자리가 품고 있는 묵직한 의미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왕실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조선의 왕세자는 어떻게 공부했을까
“학교는 왜 다녀야 할까?” 책읽기와 숙제, 공부가 따분하기만 한 초등학생 영우. 영우는 왕자로 태어났다면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거라며 투덜댑니다. 하지만 또박이와 휘리릭을 만나 효명 세자가 있는 궁궐로 여행을 떠나면서 지금껏 꿈꿔왔던 왕세자의 삶이 순전히 오해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이 책은 단순히 왕세자의 입학식이라는 행사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몸과 마음의 공부가 균형을 이루고, 백성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하며, 무엇보다 성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왕세자의 교육을 엿볼 수 있습니다. 왕세자는 하루 종일 배우고 익혔으며, 잦은 시험을 치렀고, 빡빡하게 수업을 보충했습니다.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었지요. 함께 배우고 더불어 성장하는 왕세자의 공부를 살피다 보면, 우리가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의미를 저절로 따져 보게 됩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오늘날 교육의 가치와 의미를 스스로 살피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자 소개
저자 김경화는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했습니다. 《레디, 액션! 우리 같이 영화 찍자》로 제11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기획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햇빛과 바람이 정겨운 집, 우리 한옥》, 《조선의 미래를 꿈꾼 인재들의 학교, 성균관》, 《 왕자가 태어나던 날 궁궐 사람들은 무얼 했을까》, 《달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등을 썼습니다.
그린이 김언경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뒤 편집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을 비롯해 여러 가지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유쾌한 세계 건축 여행》, 《키가 쑥쑥 몸이 쭉쭉 꼬마 발레리나》, 《마법사 모야와 보낸 이틀》, 《조 이삭 하나로 부자 된 총각》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