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만에 피어난 고대 연꽃을 볼 수 있는 기회" 연꽃이 피어나는 국내 여행지
조회수 1.2만2024. 6. 17. 14:00
함안연꽃테마파크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꽃이 피어나는 시기는 7~8월로 여름철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연꽃을 즐기기 위한 축제가 개최됩니다. 700년 만에 피어난 고대 연꽃을 볼 기회도 있는 만큼 낭만적인 데이트가 될 것입니다.
때를 놓치지 말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꼭 한번 가볼 만한 연꽃 관광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동공원
서동공원 연꽃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 전북 익산시 금마면 고도9길 41-14
서동공원은 2004년 금마조각공원으로 처음 개장한 공원으로 선화공주와 서동 왕자의 수려한 조각상과 서동요 조각 포함 88점의 조각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공원 내 무왕루, 잔디광장, 서동정, 선화정, 분수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걸으며 산책하기 좋고, 볼거리가 가득해 둘러보기 제격입니다.
연못에는 신라의 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들어 있으며 해마다 5월 초 서동요 테마로 익산 서동 축제가 개최됩니다. 또한 연못에서는 새초롬한 연꽃이 만개해 꽃구경을 떠날 수 있습니다.
내동마을
내동마을 연꽃단지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내동로23번길 6 내동마을회관
내동마을은 드넓은 공간에 홍련, 백련, 수련 등 여러 수생식물이 자생하는 연꽃단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2006년 용인시 농업기술센터가 용인농촌테마파크를 만들었고,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주민들이 활용 방안을 고민하다가 기존 연꽃단지를 봄부터 가을까지 꽃구경할 수 있는 경관 단지로 확대하였습니다.
연꽃은 식용연부터 온대 수련, 열대 수련, 화련 등 대부분이 연꽃으로 되어있어 7~8월이면 만개한 연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는 메밀, 보리, 코스모스를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연꽃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궁남지
궁남지 연꽃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고로 아름다운 인공 연못으로 신라시대의 선화공주와 무왕의 전설이 담긴 곳입니다. 삼국사기에 백제 무왕이 만든 연못 정원이라는 기록이 적혀 있어 아주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연못 동쪽 언덕에서는 백제시대 때 사용된 기단석과 초석, 기왓조각, 그릇 조각 등 여러 문화재가 출토되었습니다.
못 가운데 작은 인공섬을 만들며 신선 사상을 표현하였고 백제의 노자공은 일본에 건너가 백제의 아름다운 정원 조경기술을 전해주었다고 합니다.
왕송호수
왕송호수 연꽃 풍경 / 사진=bijoux773 인스타그램
◆ 경기 의왕시 초평동
왕송호수에는 연꽃이 만개하는 왕송연꽃습지가 있습니다. 의왕레일파크 옆에 위치한 만큼 찾기가 쉽고 산책길이 푹신푹신해 걷기 좋습니다.
습지에서는 오리부터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내려앉아 다채로운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호주 수련, 식용연, 백련, 빅토리아, 홍련 등 여러 연꽃이 식재되어 7~8월이 되면 백색, 분홍빛 연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
함안연꽃테마파크 일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남 함안군 가야읍 왕궁1길 38-20
함안연꽃테마파크는 가야 지구의 천연 늪지를 활용해 조성한 연꽃 테마공원입니다. 2009년 함안 성산산성에서 700여 년 전 고려시대 연꽃 씨앗이 출토되었고, 2010년 함안 박물관에서 파종한 씨앗이 꽃을 피웠습니다.
함안의 옛 이름 아라가야에서 따와 ‘아라홍련’이라 명명하였고, 아라홍련의 부활을 기념해 자연 친화적인 연꽃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7~8월이면 오직 함안에서만 시간을 거슬러 만개한 아라홍련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