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25. 중앙그룹 48 : 77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지난 경기의 굴욕적인 패배를 딛고 난적 중앙그룹을 77 대 48로 누르며 3승째(1패)를 올렸고 중앙그룹은 모처럼 정현진, 정양헌 콤비가 동반 출번했음에도 조직력 부재로 많은 점수 차이로 패하며 3패(1승)를 기록했습니다.
개인 기량으로 보면 정현진과 정양헌은 직장인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테크니션입니다. 그러나 5명이 경기를 하는 특성 상 손발이 맞지 않으면 그 기량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 법.
중앙 그룹은 무리한 슛 선택과 포스트 플레이로 무려 49개에 달하는 슛 미스와 궂은 일 인 리바운드의 완벽한 열세(63 대 29)에 예상치 못한 큰 점수 차이로 경기를 잃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초반부터 착실한 수비를 통하여 상대의 슛 기회를 봉쇄하면서 상대의 슛 미스를 빠른 공수전환을 통하여 속공으로 마무리 짓고 4명의 빅 맨을 통하여 20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득점에 연결하는 등 어렵지 않게 중앙그룹을 물리쳤습니다.
1쿼터부터 한국은행은 김형준(2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과 김 건(16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3BS)이 득점에 성공률을 높이면서 스타트가 좋았습니다.
중앙그룹은 초반부터 무리한 슛을 선택을 통하여 상대에게 속공의 기회를 주었고 상대가 3명의 빅 맨으로 하여금 포스트를 지키고 있었음에도 무리하게 포스트 공략을 하다가 볼을 빼앗기는 등 초반부터 어려운 길을 선택했습니다.
1쿼터 점수는 14 대 9로 한국은행이 리드.
2쿼터 들어 자제를 하며 경기를 풀어 간 중앙그룹은 패스 플레이르 통하여 슛 기회를 노리지만 적중률이 떨어지며 여전히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합니다.
한국은행은 상대가 페이스를 늦추면서 1쿼터 같은 맹렬한 속공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상대의 실책이나 슛 미스는 놓치지 않고 빠르게 아웃 넘버 상황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잃지 않습니다.
다만 셋 업 공격에서 패스 플레이를 통하여 완벽한 슛 찬스를 만들었으면서도 슛이 들어 가지 않으며 점수를 더 이상 벌리지 못합니다.
전반전은 27 대 22로 한국은행의 미세한 우위.
3쿼터에서는 중앙그룹의 고질적인 플레이가 연속해서 나오면서 허무하게 무너집니다.
무리한 슛 선택이 문제입니다.
팀 플레이 없이 슛을 던짐으로써 상대에게 쉬운 수비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자연스럽게 속공의 기회를 주는 데다가 이런 속공 상황에서는 코트바란스가 무너지면서 백 코트도 안 되어 상대는 쉬운 속공으로 득점을 하는 기회기 많아 졌고 이러한 플레이가 반복되면서 중앙그룹은 무너집니다.
한국은행은 김 건과 김형준이 속공 플레이와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하고 남기훈(18득점 15리바운드 1스틸 2BS)과 오세윤(12득점 27리바운드 1BS)이 공격리바운드 후 풋 백으로 득점을 올리니 3쿼터 종료 1분 42초를 남기고는 47 대 31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중앙그룹은 빈곤한 득점에 울다가 43초를 남기고 정현진(22득점 3리바운드 1스틸)의 속공 득점으로 쿼터 득점 9득점을 올렸고 결국 3쿼터 종료 점수는 47 대 31 이 됩니다.
신바람이 난 한국은행은 4쿼터에서 더욱 세차게 중앙그룹을 몰아 쳤습니다.
오세윤, 김 건, 남기훈 등 빅 맨들이 공격리바운드를 통하여 득점을 올리고 수비리바운드를 통하여 속공의 기회를 만드는 등 압도적인 리바운드 우세가 팀 플레이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7분 26초가 남은 상황에서 나온 김형준, 김 건, 남기훈이 보여 준 패스 플레이를 통한 득점 장면은 상대를 얼어 붙게 만들면서 점수는 55 대 33으로 더욱 벌어집니다.
무리한 공격은 결국 팀 웍을 해치게 마련인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은 백 코트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상대는 노 마크 속공 득점을 하게 되고 사기는 더 떨어지는 악순환을 하게 마련이어서 중앙그룹은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정현진이 경기 마무리에서 득점을 올리며 다소 점수 차이를 줄었지만 경기종료 점수는 77 대 48 로 한국은행의 완벽한 승리였고 지난 경기 패배의 충격을 넘을 수 있는 경기내용이었습니다.
반면에 중앙그룹은 정현진과 정양헌이 동반 출전했고 심진우, 이승철 등 베스트 멤버가 거의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과는 다르게 조직적이지 못한 플레이를 통한 굴욕적인 플레이로 3패째 경기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