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지지율을 올려줄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석동현(前서울 동부지검장) 페이스북
대선 전에도 그랬지만 요즘도 저에게, 윤석열 대통령을 걱정하고 또 이렇게 저렇게 해주길 바라는 전화, 문자, 카톡이 매일 10여 통 정도가 옵니다. 또 대구에 계신 박 모 교장선생님 처럼 간간이 친필 편지를 보내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모두 한결같이 윤 대통령과 윤 정부가 잘하기를 애타게 바라는 마음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얼마나 힘들게 이룬 정권교체인가, 우리가 어떻게 만든 대통령인가 하는 마음일 겁니다. 그런데 적지 않은 분들이 대선 당시처럼 요즘 또 여러 걱정으로 밤잠을 설칠 때가 많다고 합니다. 아마도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문제나 국힘의 내부 분열, 취임 초기임에도 지지부진해 보이는 국정 개혁 등등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아직은 평가하기엔 너무나 이릅니다 지금 대통령과 장관들만 바뀌었을뿐 여소야대 국회를 비롯하여 정권 교체에도 안 나가고 버티는 다수의 공공기관장들이나 좌파성향이 지배하는 언론 등 여건은 사실상 그대롭니다. 거기에 국내외 경제 변수들은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법질서와 사회 기강을 잡아야 할 검찰도 문 정권의 검수완박 조치 때문에 그 권한과 기능이 예전보다 비교조차 할 수 없이 허약해졌습니다. 취임 초기의 힘있는 대통령, 정권이 바뀌면 당장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것도 옛말입니다. 그런 악조건 혹은 변화된 여건 속에서 비록 시행착오도 제법 있지만 윤 정부가 하나 하나씩 정책과 제도를 잘해 가고 있고, 또 다음 달쯤이면 이미 온국민에게 그 죄상이 다 드러난 이재명 씨도 검찰조사를 받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때가 되면 분위기도 달라지기 시작할 겁니다.
윤 대통령 역시, 학습능력이 빠른 분이고 "그래도 윤석열"인데 국민들의 목소리와 참모들의 조언을 경청하면서 국민들이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하는 것이 나라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잘 파악한 다음에, 공정과 상식에 따라 잘해 나갈 것입니다. 좌파들과 달리, 나라의 장래와 법치, 원칙과 정도를 우선시 하는 지지자 여러분들의 믿음과 인내심이 필요한 때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윤 대통령이 잘한들 민주당 당원이나 좌파들이 "좋아요" 눌러줄까요? 임기 초반의 대통령을 믿고 국정수행 지지율을 올려주는 일도 바로 뽑았던 사람들의 몫 아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