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여인성불은 법화경에서만 설하고 있다
즉신성불은 법화경에서만 설하는 법문인데 그 법화경에서 여인성불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본래 이전경에서는 여인성불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용녀가 억겁의 수행 없이 현신(現身) 그대로 성불한 일은 이전경의 가르침에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법화경에 이르러 여인의 즉신성불을 설하게 된 것입니다.
본초에서는 어찌하여 법화경이 즉신성불의 법인지 그 까닭을 여인성불 상에서 교시하시고 있습니다.
「1권인 방편품에서 시작되어 보살·이승·범부 모두 부처가 되신다는 것을 설하셨지만 아직 그 증거가 없도다.」라고, 법화경 『방편품』에서 일체중생의 성불을 나타내셨지만 아직 그 증거가 빠져있다는 취지의 교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제바달다품』에서 설한 용녀의 성불이 즉신 성불의 증거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제5권에 즉신성불이라고 하는 일경(一經) 제일의 간심이 있느니라. (중략) 용녀라고 하는 뱀을 현신(現身) 그대로 부처가 되게 하셨으니, 이때야말로 일체의 남자가 부처가 된다는 것을 의심하는 자는 없었느니라. 그러므로 이 경은 여인성불을 본보기로 하여 설해졌다고 말하느니라.」라는 교시가 그것입니다.
이처럼 법화경에서 여인성불이 설시(說示)됨으로써 즉신성불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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