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람비까의 장날은 매주 금요일이다. 이 사진은 금요일 장날에 찍은 것이 아니고 화요일에 찍은 사진이다. 금요일은 전통 장날로 모든 매대에 물건들이 가득 진열된다.
전통 장날이 아닌 평시에도 가까운 마을의 농부들이 와서 물건을 판다. 화요일에 찍은 사진이다.
좌측 산등성이에 집들이 아무렇게나 지어져 있다. 오토바이는 버스가 없는 이곳에서 최고의 운송 수단이다.
블람비까 노점상이다.
카사바. 한 바구니에 3달러 정도이다.
블람비까로 가는 길에 있는 제법 큰 동네.
좌측의 원통형의 집은 피그미들의 전통 가옥이다. 한 세대가 산다. 집은 창문도 없고 출입문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블람비까로 가는 길에 있는 마을의 쉼터이다.
블람비까 가는 길, 언덕 위의 집. 큰 건물은 교회. 작은 초가집은 원주민인 피그미의 집이다
*콩고 블람비까 장날
이른 새벽부터
닭들이 울고
집집마다
잔치집 처럼
흥겹고
시끌벅적하다
바나나 뭉치,
카사바,
장작과 빨강콩,
산 닭과 산나물
대바구니에
눌러 담는다
바나나로
신발 사고
카사바로 돈 사고
땔감으로
옷 사는 기쁜 날
웃으며 집을 나선다
치고마에서
블람비까
육십리 새벽길 가는
아비 어미들
험한 고개 넘으며
소원을 빈다
블람비까 시장에
화등잔처럼
커진 눈!
이리 저리
기웃거리며
물건 사고 팔고
집으로 가는 길
가벼운
등 바구니에
옷가지와 설탕
소금과 행복이
소복하다
블람비까
장날에는
허기진 아이들
웃음소리
아비어미 가슴에
무지개 뜬다
2024. 7. 12.금. 오후 5시
키창가 오두막에서
우담초라하니
*블람비까는 동키부주의 수도인 부캬부에서 짚으로 7시간 거리에 있는 인구 5,6만이 사는
읍이다. 산악지역이며 인구의 절반이 피그미들이다. 금요일에 한번씩 전통시장이 서며 인근의 모든 마을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대 혼잡과 장관을 이룬다. 장은 토요일 오전까지 계속 되기도 한다.
*치고마는 블람비까에서 남동쪽으로 24km 떨어진 큰 마을이다. 치고마 사람들은 블람비까자에 가기 위해서 새벽부터 길을 나선다. 그들은 농산물을 가지고 가서 주로 신발,옷,설탕 등을 산다.
*치고마에서 블람비까로 가는 길은 험한 고개가 많아서 혼자 가는 이들이 없고 무리를 지어 다니며, 큰 강이 있어서 20여개의 크고 작은 다리를 건너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