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환자들의 경우, 계절에 관계없이 항상 손발이 차갑지만
겨울처럼 기온이 더 내려간 상태에서는 증상이 더 심해진다.
방한용품을 착용해도 눈에 띄는 효과가 없어
일상생활 시 여러 불편함을 겪는다.
☞ 그렇다면 수족냉증은 정확히 어떤 증상일까.
손과 발이 다른 신체 부위보다 지나치게 차갑고 시린 것이 주요 증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좀 더 많이 나타난다.
단순히 손발이 찬 데서 그치지 않고
하복부가 함께 차가운 여성도 있어 생리통도 호소를 하기도 한다.
이 외에 어지럼증, 빈혈, 위장장애 등의
추가적인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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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수족냉증을 단순히 체질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증상이 심하고 추가적인 증상도 겪고 있다면 ‘자율신경실조’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자율신경은 여러 신체기관, 조직 등을 조절하는 말초신경다발이다.
혈액순환과 호흡, 소화, 체온 조절 등의 신체기능을 조절해 줌으로써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이 자율신경이 무너지게 되고,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항진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자율신경실조증에 따른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수족냉증을 비롯해 불면증, 소화불량, 만성적인 두통 등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종종 나타나는 증상이다 보니
대부분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 시 다른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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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은 우리 인체 가운데 심장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과로와 스트레스가 장기간 누적되면 몸안에서 화가 되어 심장이 달아오르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심장은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자율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다 보니
자율신경의 균형도 깨져 수족냉증 등 여러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망가진 자율신경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우선 약물 처방을 통해
달아오른 심장의 열을 내리고 허약해진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아준다.
이후 개인적으로는 냉증을 악화할 수 있는 카페인이나 음주, 고지방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
적절한 생활습관 교정까지 진행한다면 충분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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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수족냉증과 함께 심한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여러 불편증상을 겪고 있다면
전문가를 찾아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보는 게 바람직하다.
심장에 집중된 열을 가라앉히고 열로 인해 약해진 심장 기능을 회복하면
수족냉증을 비롯한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