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고교회~(*교단신문) ★목양 신동산, 임직 권면

[드보라]

★.서빙고교회~ (*순복음신문, 635호에 실림)  - ♣16.05.04

우리교단총회에서 발간하는 순복음신문이 있습니다. 2016년 4월 10일 635호

                   <순복음신문>에 내 글이 실렸습니다. *글 제목; 서빙고교회~

금주 목사칼럼은 순복음신문의 그 글을 그대로 옮김으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서 빙 고 교 회” -- 박태원목사(선산순복음교회)

허다한 이름을 들어도 군중 속 고독 같은데, 사랑하는 한 사람의 이름을 들

으면 가슴이 설렌다. 여중 여고 교문에서 같은 교복을 입은 또래들이 우르르

몰려나와도 내 핏줄인 딸은 금방 발견하게 된다. 많은 지명에는 무관심해도,

몇몇 지명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경북 군위군 우보면 선곡리, 산골 집성촌

마을은 고향이니, 늘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그리고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동

해안 최북단 지역도 그러하다. 고향 인근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다가,

먼 그곳에서 ROTC 장교 소대장 근무를 했다. 해외근무를 나온 것같이 신비한

신천지였고, 매일 바다에서 불덩이가 솟아오르는 일출(日出)을 볼 수 있으니

감동이었다. 유명한 오케스트라 음악 소리 보다 더 좋은, 바다 파도와 비무장

지대 자연의 소리가 있었고, 가을비에도 꺼지지 않은 불타는 단풍이 있었다.

그래서 군대(軍隊)는 또 다른 대학인 군대(軍大)가 되었다.

초라한 변두리 두 지역이지만 행복의 추억이 가득하였다.

두 지명과 함께 “서빙고” 지명이 설렘을 더해 주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여고 교사를 하다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의 목사가

되었다. 교단사를 공부하면서, 우리나라의 첫 오순절 교회가 서빙고교회 임을

알았고, “성령운동의 발자취"(이영훈목사 저, 2014년) 등 여러 교단사 책에도

서빙고교회가 기록되었다. 럼시선교사와 허홍목사님이 1932년에 서빙고교회

를 설립했고, 박성산목사님이 서빙고교회를 담임 하면서, 일제하 이었지만 그

교회를 크게 부흥시켰다고 했다. 서빙고교회를 비롯한 몇몇 교회의 오순절

신앙이 거름이 되어, 1953년 4월 8일 본 교단이 탄생되었다.

“성령운동의 발자취” 127면, “하나님의성회 敎會史”(순복음교육연구소, 1987

년) 99면, “교단연감”(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1997년) 60면에서 박성산목사

는 경북 군위군 우보면 선곡리 출신이라고 했다. 집성촌 고향마을 어른이었고,

우보초등학교와 대구 계성학교 동문이었다. 당시 살아계셨던 조부님께 여쭈어,

박성산목사님이 나와 가까운 친척 되심도 알았다. (참조- 순복음신문 613호,

2015년 4월 19일, 7면 박태원목사 글)

그로부터 우리나라 오순절 첫 교회이며, 고향어른이 뜨겁게 목회했던 서빙고

교회에 대해 시나브로 정이 들었고, 서빙고 지명이 가슴을 설레게 했다. 빙고

(氷庫)는 얼음을 넣어 둔 창고이었으니, 당시 그곳 주민들은 추운 겨울에 한강

물의 얼음을 보관해 두었다가 무더운 여름에 궁궐과 고위층에 올렸다.

그러면서도 주민들은 여름 더위로 많이 죽었다.

여의도와 서대문이 우리교단의 제1 제2 성지이고, 서빙고는 제3 성지로 생각

되었다. 그래서 성지순례의 마음으로 경상도에서 서울 한강변 서빙고로 올라

갔다. 그리고 서빙고교회의 역사를 이어받은 순복음성광교회(용산구 보광동)를

찾아갔는데, 그 교회가 없어진 것을 알고는 몹시 허탈했다. 교회에 어떤 사정

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정든 고향마을이 수몰(水沒)된 기분이었다. 서빙고교회

대신 서빙고역에 머물면서 아픔을 달랬다.

한강과 서빙고동은 의구한데, 그리운 흔적인 서빙고교회가 없어졌으니 쓸쓸

하였다. 서빙고 역 옆을 흐르는 한강에게, 1930년대 한강에서 침례 받던 서

빙고교회 교인들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강 물결의 출렁이는 소리가 “그렇다”

고 대답하는 것 같았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한 동요를

부르면서 위로를 받고 그리움을 달랬다.

“강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넓은 세상 보고 싶어 바다로 간다.”

서빙고역 인근 큰 교회(온누리교회)가 우리교단의 서빙고교회이었으면 싶었다.

성경에 나오는 지역들이 잘 보존되어, 재개발되지 않고 성지순례 코스가 된

것이 부러웠다. 총신대 양지캠퍼스에 복원된 “소래교회”를 볼 때마다 교단적

질투심이 났다. 서빙고교회를 생각해 본다. 이 땅에 기하성 오순절교회를 탄

생 하기 위해, 암울한 시대에 몸부림쳤던 분들의 오순절 신앙을 되새겨본다.

그분들에 대한 생각이 기하성 내 목회에 비바람을 막아 주었다.

차의 전진 운전을 잘 하려면 백미러(back mirror)도 봐야 한다.

^^박태원목사 *경북 군위군 우보면 선곡리 출생, 성장

                  *우보초등, 계성중.고등, 계명대학교 졸업

                  *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공립) 교사 역임

                  *1983년 선산순복음교회 개척, 담임목사

                  *기하성(여의도) 대구지방회 증경회장

                  *순복음대구신학교 이사, 교수

                  *구미시 선산읍기독교연합회 회장

                  *한국문인 신인문학상(수필) 당선, 등단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신명기.32:7).

◆.사진- ①.순복음신문에 실린 “서빙고교회”에 대한 “나의 글”~(2016.4.10)

            ②.순복음신문에 실린 故박성산목사에 대한 “나의 글”~(2015.4.19)

                    **故박성산목사에 대한 나의 글, 내용 - "832호 칼럼"에 있음.

            ③.④.⑤.⑥- 대구목양순복음교회 임직식에서 권면하다.(2016.3.27)

            ⑦.⑧.⑨.⑩- 대구신동산순복음교회 임직식에서 권면하다.(2016.4.3)

[朴泰元]

이 칼럼(*수필 글, 사진 10장)은, "박태원목사, 저 자신"의 수양(수련)을 위해 올려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호도 독자를 교훈하고자하는 마음은 아닙니다.
특히 댓글까지 주신 분은 그것으로 방문 인사와 흔적이 충분하오니, 한줄메모 글은 사양합니다.

[朴泰元]

★.박태원목사 "개인 카페"로 스크랩 해서 옮겼음